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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지음 | 열림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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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10.10

페이지

192쪽

상세 정보

『무진기행』의 김승옥 기획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 2권. 1947년 2월에 집필을 시작, 6월에 탈고. 7월부터 10월까지 ‘신조’지에 연재. 그해 겨울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천재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 작품이다.

전후 일본의 몰락해가는 귀족들을 다룬 내용이 당시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독자들의 폭풍적인 호응을 이끌어냈고, 몰락한 명문 귀족이라는 뜻의 ‘사양족’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그 빛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가난으로 인해 살던 집을 정리하고 시골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려는 가즈코, 어떤 상황에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이 시대의 ‘마지막 귀부인’인 어머니, 그리고 전쟁터에서 돌아와 마약 중독과 방황으로 삶을 포기해가는 남동생 나오지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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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_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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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지음
열림원 펴냄

2021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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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무진기행』의 김승옥 기획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 2권. 1947년 2월에 집필을 시작, 6월에 탈고. 7월부터 10월까지 ‘신조’지에 연재. 그해 겨울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천재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 작품이다.

전후 일본의 몰락해가는 귀족들을 다룬 내용이 당시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독자들의 폭풍적인 호응을 이끌어냈고, 몰락한 명문 귀족이라는 뜻의 ‘사양족’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그 빛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가난으로 인해 살던 집을 정리하고 시골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려는 가즈코, 어떤 상황에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이 시대의 ‘마지막 귀부인’인 어머니, 그리고 전쟁터에서 돌아와 마약 중독과 방황으로 삶을 포기해가는 남동생 나오지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책 소개

『무진기행』 김승옥 기획,
“진짜” 다자이를 만난다


“다자이 오사무는 천재 소설가였다. 그는 가짜 제국주의자였고
가짜 일본공산당이었으며 가짜 군인이었다.
그는 처와 연애와 창녀를 진짜 사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살했다.”
김승옥(소설가,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 기획)

전후 일본의 지독한 허무, 그 위에 펼쳐놓은 다자이 오사무의 노트

『무진기행』 의 김승옥 기획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 2권 『사양』(다자이 오사무, 이호철 옮김). 1947년 2월에 집필을 시작, 6월에 탈고. 7월부터 10월까지 『신조』지에 연재. 그해 겨울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천재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 작품. 전후 일본의 몰락해가는 귀족들을 다룬 내용이 당시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독자들의 폭풍적인 호응을 이끌어냈고, 몰락한 명문 귀족이라는 뜻의 ‘사양족’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그 빛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가난으로 인해 살던 집을 정리하고 시골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려는 가즈코, 어떤 상황에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이 시대의 ‘마지막 귀부인’인 어머니, 그리고 전쟁터에서 돌아와 마약 중독과 방황으로 삶을 포기해가는 남동생 나오지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 아무것도, 전혀 숨기지 않고 쓰고 싶다. …이 평화 속에는 무엇인지 불길하고 어두운 그림자가 스며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자꾸만 들었다. 어머니는 행복을 가장하면서 나날이 쇠약해지시고, 또 나는 가슴속에 독사를 배어 어머니를 희생시키며 살찌고, 아무리 억누르고 억눌러도 살찌기만 한다. 아, 이것이 다만 계절의 탓이었으면 좋겠다. _31쪽

이제는 왕족도 귀족도 별것이 아니지만, 기왕에 망할 바에는 좀 더 화려하게 망하고 싶다. _39쪽

도대체 나는 그동안 무엇을 하였던 것일까. 혁명을 동경한 일도 없었고, 사랑조차도 몰랐다. 오늘날까지 이 세상의 어른들은 이 혁명과 연애 두 가지를 가장 어리석고 저주스러운 것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전쟁 전에나 전쟁 중에도 우리는 그런 줄로만 믿고 있었는데, 패전 후 우리는 세상의 어른들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무엇이건 간에 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의 반대쪽에 진짜로 사는 길이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혁명이나 사랑도 실은 이 세상에서 제일 좋고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 너무나 좋은 것이기 때문에 어른들은 심술궂게도 우리에게 파란 포도라고 거짓으로 가르쳐주었던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나는 확신하고 싶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하여 태어났다는 것을. _119쪽

행복의 발소리가 복도에 들려오는 것을 이제나저제나 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속빈 쭉정이처럼 허무하게……. 아아, 인간의 생활이란 너무나 참혹해서 태어나지 않는 게 좋았다고 모두가 생각하는 이 현실. 그리하여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허망하게 무엇인가를 기다립니다. 참혹함이 지나쳤습니다. 태어나기를 잘했다고, 아, 목숨을, 인간을, 세상을 기뻐해보고 싶습니다. _103쪽

“다시, 다자이 오사무를 읽자”, 열림원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
『인간실격』의 작가. 염세주의. 자살. ‘다자이 오사무’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요절한 천재 작가’ 다자이 오사무에 대한 호기심은 국적과 세대를 넘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그의 문학 세계에 깊이 빠져보는 체험을 한 이는 의외로 많지 않다. “태어나서 미안해요.”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그의 문학 세계에 강한 인상을 부여하지만 그의 문학이 지닌 다채로움과 새로움을 가리기도 한다.
2014년 10월, 열림원은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을 내놓았다. 『무진기행』의 김승옥이 3년 전 “다자이 오사무를 읽자”고 제안한 것이 시작이었다. 김승옥은 읽어야 할 작품들을 선정하고, 그 작품을 우리말로 옮길 번역자를 기획했다. 그는 당시 시대를 잘 이해하는 번역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원로 문인인 이호철, 전규태 등을 번역가로 선정했다. 1930년대 초에 태어난 두 문인은 일본 소설을 원서로 읽었던 세대로,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일찌감치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다자이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이 빚어낸 열림원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 “진짜” 다자이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진실하게 불안과 고통을 대면한 작가,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 세계는 ‘진실함’, ‘치열함’, ‘다채로움’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자이의 제자이자 다자이가 사망한 이듬해에 다자이의 묘지에서 자살을 기도한 소설가 다나카 히데미쓰는 “선생의 생명을 건 자전풍의 작품 전부가 자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자이는 삶과 작품을 동일시했다고 할 만큼 자신의 불안과 고통을 작품에 가감 없이 담아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6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환영받는 이유는 자신의 느꼈던 불안과 고통 앞에서 누구보다 진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자이는 불안과 고통을 숨기지 않고 꺼내놓았을 뿐 아니라 치열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그것들을 표현하고 나누려 했다. 불안과 고통 앞에 선 우리는 그래서, 다시 다자이를 손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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