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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09.7.17
페이지
423쪽
상세 정보
<뼈 모으는 소녀>의 작가 믹 잭슨의 데뷔작으로, 휘트브레드상, 영국왕립협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소설 속 주인공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실존인물인 제5대 포틀랜드 공작 윌리엄 존 캐번디시-벤팅크-스코트이다. 소설은 사회부적응자인 어느 귀족의 흥미진진하면서도 애잔하고 미로처럼 복잡한 초상을 보여준다.
노팅엄셔의 늙은 공작은 영지 밑으로 터널망을 건설하는 데 온 재산과 시간을 쏟아붓는 사회부적응자이다.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과 드넓은 영토, 높은 신분까지 무엇 하나 아쉬울 것이 없건만 공작은 항상 지독한 결핍에 시달리며 막연한 허무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고독한 자기몰입에 빠져 사람들을 피하고 터널로만 돌아다니며, 부친의 유물인 골상학모형처럼 단편적인 과거의 파편에 집착한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나머지 뜬금없는 말과 앞뒤 없는 행동으로 세상과의 고통에 구멍이 뚫리면서, 그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세상과 담을 쌓고 은둔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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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뼈 모으는 소녀>의 작가 믹 잭슨의 데뷔작으로, 휘트브레드상, 영국왕립협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소설 속 주인공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실존인물인 제5대 포틀랜드 공작 윌리엄 존 캐번디시-벤팅크-스코트이다. 소설은 사회부적응자인 어느 귀족의 흥미진진하면서도 애잔하고 미로처럼 복잡한 초상을 보여준다.
노팅엄셔의 늙은 공작은 영지 밑으로 터널망을 건설하는 데 온 재산과 시간을 쏟아붓는 사회부적응자이다.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과 드넓은 영토, 높은 신분까지 무엇 하나 아쉬울 것이 없건만 공작은 항상 지독한 결핍에 시달리며 막연한 허무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고독한 자기몰입에 빠져 사람들을 피하고 터널로만 돌아다니며, 부친의 유물인 골상학모형처럼 단편적인 과거의 파편에 집착한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나머지 뜬금없는 말과 앞뒤 없는 행동으로 세상과의 고통에 구멍이 뚫리면서, 그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세상과 담을 쌓고 은둔하게 되는데…
출판사 책 소개
공포와 유머, 드라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2009년 여름 최고의 기대작!
문학계의 팀 버튼, 『뼈 모으는 소녀』의 믹 잭슨을 다시 만난다
휘트브레드상, 영국왕립협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믹 잭슨의 완벽한 고딕환상소설!
『언더그라운드 맨』은 국내에서 이미 『뼈 모으는 소녀』로 검증 받은 믹 잭슨의 데뷔작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실존인물인 제5대 포틀랜드 공작 윌리엄 존 캐번디시-벤팅크-스코트이다. 이 기이한 이야기가 출간되자마자 믹 잭슨은 최고의 신인작가상인 휘트브레드상과 영국왕립협회가 주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부커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다.
힘 있는 서술구조와 고딕풍의 급반전, 2차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배치가 소설의 짜임새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며, 진지한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재치와 환상적 요소가 흥미를 끌어올린다.
[작품의 배경]
역사 속 위대한 은둔자, 포틀랜드 공작 5세의 고독한 일기
포틀랜드 공작 5세는 상식을 뛰어넘는 별난 인물이었다. 거대한 영지 지하에 여러 개의 터널을 파 땅 속으로만 돌아다니며, 저택의 작은 방에 처박혀 하인들과도 쪽지나 전성관(방과 방을 연결해 소리를 전하는 관)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대인기피증이 심했다고 전해진다. 공작의 외모와 기벽에 대한 소문들은 지금까지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깃거리로 회자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집물로 가득한 성과 그가 만들었던 터널들은 이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작가 빌 브라이슨은 공작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내 마음속의 영웅인 포틀랜드 공작 5세 스코트 벤팅크는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은둔자다. 그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 웅장한 저택에서도 작은 방에 머물며 쪽지로 의사소통을 했다. 음식은 부엌에서 식당까지 조그만 철로를 만들어 날랐다. 어쩌다가 사람을 마주치면 공작은 나무토막처럼 가만히 서 있었고, 하인은 가구를 보듯 모른 척 지나갔다. 모두 사전에 약속된 것으로, 이를 따르지 않은 하인은 공작의 개인 스케이트장에서 지쳐 쓰러질 때까지 스케이트를 타야 했다.”
-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산책』 중에서
재치 넘치는 이야기사냥꾼 믹 잭슨이 이 기이한 공작의 이야기를 놓쳤을 리 없다. 전해오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인물,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으로 온갖 기괴한 소문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공작의 사연에 믹 잭슨은 탁월한 상상력을 가미하여, 이 소설을 단순한 이야깃거리를 뛰어넘어 인간의 불안정한 정체성과 인식의 신뢰성을 파헤치는 탄탄한 고딕환상소설로 탄생시켯다.
지금 우리 발밑으로 누군가 터널을 파고 돌아다니고 있다면?
- 비밀로 가득 찬 어느 귀족의 흥미진진하고도 애잔한 초상
기이한 인물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충분히 허무맹랑하고 우스꽝스럽다. 하지만 앞에서 밝혔듯 이 소설은 분명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삼았다. 시간상으로는 『언더그라운드 맨』이 믹 잭슨의 첫 작품이지만, 『뼈 모으는 소녀』에서 이미 믹 잭슨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특유의 냉소의 맛을 본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일관된 분위기가 어떻게 풍부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독자로 하여금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서부터가 상상인지 구분할 수 없게 만드는 믹 잭슨의 탁월한 상상력과 구성능력은, 어느 순간 소설 속의 공작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발밑에 굴을 파고 바깥세상을 엿보고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공작의 외롭고도 성실한 자기몰두를 지켜보며, 독자는 때로 공작을 바라보는 주변인물이 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공작 자신이 되기도 하면서 그가 느끼는 허무함과 불안한 존재감에 나를 이입하게 된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이색적인 방식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언더그라운드 맨』은 사회부적응자인 어느 귀족의 애잔하고도 복잡한 희극성을 묘사함으로써 존재와 정체성을 흥미롭게 파헤치는 데 성공한 자기진단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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