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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3.10.25
페이지
256쪽
상세 정보
2013년 제3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이재찬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김미현, 박성원, 박형서, 정영훈, 강유정 심사위원들은 "제목처럼 강렬하고 가혹"하며 "잘 썼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펀치>의 주요 모티프는 극심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존속살해'다. "살인의 조감도"를 기획하는 당돌한 여고생 '방인영'은 마치 한니발 렉터처럼 40대 계약직 공무원 '모래의 남자'의 심리를 꿰뚫고 그가 완전범죄를 대행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조종한다.
"설명하기 어려운 소녀의 폭력성 그 자체가 매혹적이면서도 논쟁적인 작품"인 <펀치>는 제목 그대로 "독자들의 윤리관과 도덕관"에, 그리고 "삶에 남겨 둔 약간의 기대에"조차 강력한 "펀치를 날린다." 난폭한 냉소와 당돌한 폭력으로 무장한, 이 "반성하지 않는 10대 소녀라는 캐릭터는 그녀가 지닌 생생한 살의와 평면성으로 인해 잔혹함을 더"하며 한국문학에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또한 진중한 문제의식을 예리하고 경쾌한 말맛으로 그려 낸 "반항이 거세된 세대들의 자해적인 자화상"이기도 한 작품 <펀치>는 한동안 문단을 유행처럼 휩쓸었던 '루저 문학'과는 또 다른 "새로운 서사의 출구"와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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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영
@hanminyoung88i1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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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위서
@ljl5j8jx3vdj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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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13년 제3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이재찬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김미현, 박성원, 박형서, 정영훈, 강유정 심사위원들은 "제목처럼 강렬하고 가혹"하며 "잘 썼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펀치>의 주요 모티프는 극심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존속살해'다. "살인의 조감도"를 기획하는 당돌한 여고생 '방인영'은 마치 한니발 렉터처럼 40대 계약직 공무원 '모래의 남자'의 심리를 꿰뚫고 그가 완전범죄를 대행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조종한다.
"설명하기 어려운 소녀의 폭력성 그 자체가 매혹적이면서도 논쟁적인 작품"인 <펀치>는 제목 그대로 "독자들의 윤리관과 도덕관"에, 그리고 "삶에 남겨 둔 약간의 기대에"조차 강력한 "펀치를 날린다." 난폭한 냉소와 당돌한 폭력으로 무장한, 이 "반성하지 않는 10대 소녀라는 캐릭터는 그녀가 지닌 생생한 살의와 평면성으로 인해 잔혹함을 더"하며 한국문학에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또한 진중한 문제의식을 예리하고 경쾌한 말맛으로 그려 낸 "반항이 거세된 세대들의 자해적인 자화상"이기도 한 작품 <펀치>는 한동안 문단을 유행처럼 휩쓸었던 '루저 문학'과는 또 다른 "새로운 서사의 출구"와 방향을 제시한다.
출판사 책 소개
가족.학교.종교의 변태적 시스템에 초특급 메가 펀치를 날려라!
난폭한 냉소와 당돌한 폭력으로 무장한 반성하지 않는 10대 소녀
한국문학에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
“니가 살인자라 부모를 죽인 걸까?
아니면, 부모가 널 살인자로 만든 걸까?”
“소설의 읽는 맛을 제대로 보여 준” “이 놀라운 신예 작가” 이재찬의 첫 번째 장편소설 『펀치』에 주목한 2013년 <오늘의 작가상> 심사위원(김미현.박성원.박형서.정영훈.강유정)들은 “제목처럼 강렬하고 가혹”하며 “잘 썼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이 작품을 제3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펀치』의 주요 모티프는 극심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존속살해’다. “살인의 조감도”를 기획하는 당돌한 여고생 ‘방인영’은 마치 한니발 렉터처럼 40대 계약직 공무원 ‘모래의 남자’의 심리를 꿰뚫고 그가 완전범죄를 대행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조종한다. “설명하기 어려운 소녀의 폭력성 그 자체가 매혹적이면서도 논쟁적인 작품”인 『펀치』는 제목 그대로 “독자들의 윤리관과 도덕관”에, 그리고 “삶에 남겨 둔 약간의 기대에”조차 강력한 “펀치를 날린다.” 난폭한 냉소와 당돌한 폭력으로 무장한, 이 “반성하지 않는 10대 소녀라는 캐릭터는 그녀가 지닌 생생한 살의와 평면성으로 인해 잔혹함을 더”하며 한국문학에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또한 진중한 문제의식을 예리하고 경쾌한 말맛으로 그려 낸 “반항이 거세된 세대들의 자해적인 자화상”이기도 한 작품 『펀치』는 한동안 문단을 유행처럼 휩쓸었던 ‘루저 문학’과는 또 다른 “새로운 서사의 출구”와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이 매혹적인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게임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 2013년 제3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모험적이고도 전위적인 소설”(문학평론가 김미현) 『펀치』의 작가 이재찬은 김태우.김민정 주연의 영화 「버스, 정류장」(명필름 제작, 2002년 개봉)의 시나리오 작가답게 현장감이 물씬 풍겨 나는 여고생들의 언어와 심리묘사, 감칠맛 나는 생생한 리듬감으로 작품 전반을 경쾌하게 장악한다. 그러나 이 작품의 내용은 “제목처럼 강렬하고 가혹하다.” 친부모를 살해하기 위해 “살인의 조감도”를 완벽하게 기획하는 여고생의 이야기란 그 이유를 막론하고 폭력과 연결된다. 그리고 폭력에 관한 이야기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분열과 모순에 빠뜨리게 하며, 그 누구도 패자일 수밖에 없게 만들기 때문에 언제나 비극적이기도 할 것이다.
“좋은 소설은 익숙한 소재를 얼마나 낯설고 새롭게 전달하는가에 있다.”고 지적한 소설가 박성원은 “읽는 내내 작가의 재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번뜩이는 사유와 아포리즘의 문장들은 심사의 고통을 한순간에 날려 버릴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고 말하며, “내신과 외모 모두 평범한 5등급”인 19세 소녀의 이야기는 “결코 낯선 소재가 아니”지만 “이 놀라운 신예 작가”의 작품은 “비애와 슬픔이 유머로 전달되다가 급기야 읽는 독자들의 감정마저 폭발시킨다. 격발되고 난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소설의 처음으로 돌아가 주인공의 감정을 되새기게 만든다.”라고 상찬했다.
■ 가족.학교.종교의 변태적 시스템에 날려 보내는 작가 이재찬의 초특급 메가 파워 “펀치”
“전 국회의장의 폭행 사주 사건을 맡아 승소”하며 “헌법 11조 2항에서 금지한, 특수 계급을 만드는 장본인”으로 등극한,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법무법인 사람’에 소속된 아빠 “방 변호사의 경제적 후원과 엄마의 정신적 억압, 학교와 종교의 변태적 시스템에 속박돼 있”는 주인공 ‘방인영’의 내신 성적은 아쉽게도 5등급이다. “계급사회에서 왜 계급을 못 만들게 하는지 헌법을 이해할 수 없다. 지들이 만들어 놓고 지들이 금지하고, 모순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대는 것들. 난 겨우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그 구렁텅이에서 탈출하기만을 학수고대하”(13~14쪽)는 고등학교 3학년 방인영은 적어도 살인을 계획하고 의뢰하며 마무리하는 데 있어서는 영특하고 비상한 재능을 보인다.
사람들이 서로 할퀴는 건 목표를 향해 달리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라기보다 처음부터 그렇게 “생겨 먹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가 돼도 서로 못 잡아먹어서 으르렁댈 거다. 한반도의 인간성은 원래 그렇게 생겨 먹었다. 엄마가 원하는 대로 고대나 이대에 들어가면 엄마는 또 로스쿨을 준비하라고 달달 볶을 거다. 내가 변호사가 되면 방 변호사와는 다른, 말로 먹고살지 않는, 좋은 남자를 만나라고 안달할 거다. 안달복달이 끝날 즈음 엄마는 숨을 거둘 거다.
- 143쪽
방인영의 시점을 따라 『펀치』를 읽어 가다 보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들은 인영의 편에 서서 사건을 흐름을 주시하게 된다. 그로 인해 이 소설은 선이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과 완전범죄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 사이의 어느 애매한 지점에 독자를 내려놓는다.
독자들은 존속살해, 청부 살인 등 뻔뻔하기 짝이 없는 비도덕성과 깊이 연루된 이 소설에서, 인영의 사고와 행동의 개연성을 주인공에게 내재된 원인이나 상처에서 발견하고자 할지도 모른다. “원체험이나 트라우마를 통해 폭력을 읽는 독자의 몰입에도 면죄부가 주어지기 때문”(문학평론가 강유정)에 “소설이라는 인공적 공간의 폭력을 즐긴 독자들”은 “일종의 심리적 알리바이”를 찾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조금도 주저치 않고 악을 행하는, 이 반성도 고뇌도 하지 않는 전혀 새롭고 낯선 캐릭터인 인영이 등장인물들과 치밀하게 심리전을 펼치는 동안 독자들은 일말의 도덕적 실마리를 구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작가 이재찬은 독자들이 면죄부를 획득하는 데 실패하게 함으로써, 존속살해를 부르는 사회에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우리 문단에 의미 있는 한 방을 날”(문학평론가 정영훈)리는 데 성공한다.
이제 그들의 미묘한 심리 게임이 시작된다. 매혹적인 주인공들이 세상에 날려 보내는 강렬하고 가혹한 펀치에 중독될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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