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지음 | 민음사 펴냄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한국의 페미니즘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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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3.5

페이지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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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유학 #목소리 #여성 #예술 #작가 #최초 #페미니즘 #해방 #화가

상세 정보

어떤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나갈까?
낡은 시대에 당당히 맞선 여성의 목소리

한국 근대 페미니즘 작가 나혜석의 페미니즘 걸작선. 열일곱 편의 소설, 논설, 수필, 대담을 가려 뽑고 현대어로 순화한 이 책은 나혜석의 삶을 나혜석 자신의 글로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보다 나은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근대 여성 지식인의 삶과 사상을 연구하고 있는 장영은 성균관대학교 한국학연계전공 초빙교수가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해설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나혜석의 논설은(논설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인터뷰 역시) 지금 영페미니스트의 시각에서 보아도 전혀 낡지 않았다. 약 100여 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나혜석에게 글쓰기는 '은밀하고 사적인 취미'가 아니었다. 그녀는 글쓰기를 통해 자기 존재를 증명하고, 여성들과 소통하며,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와 맞서 싸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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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킁님의 프로필 이미지

삼보일킁

@samboilk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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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일 정직한 말이었고, 제일 용감한 말이었다.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지음
민음사 펴냄

2020년 6월 15일
0
whalien님의 프로필 이미지

whalien

@gcmarcfhee1h

아직까지도 남성과 여성의 정조에 대해 이중잣대가 엄연히 존재하고,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면 손가락질을 받는데 100년전 조선에서였다면 어땠을까.
문체만 바꾸면 요즘 책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파격 그 자체다.
나혜석을 화가로만 잘못 알고 있었음은 인정.

여자이기 이전에 사람이외다.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지음
민음사 펴냄

2019년 7월 11일
0
조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조이

@joyihv1z

플라이북 정기배송의 첫번째 책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한 여자의 비극적인 삶, 그녀의 문학과 그림, 사상, 천재성이 제대로 꽃피지도 못하고 결국 어디서도 받아주는 곳 없이 길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지만 그림 입선 후 생계가 생기고, 평생 처음으로 자기 힘을 의식하였다며 행복해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
​앞선 시대를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비방과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지... 너무나 솔직하고, 그래서 파격적인, 흔들림없이 정직한 그녀의 글을 많은 여성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을 사람은 어느 시기에 가서 자각한다.
아무라도 한 번이나 두 번은
다 자기 힘을 자각한다.
그것을 받는 사람은 즉 자기를 잊지 않는
행복을 느끼는 자다.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지음
민음사 펴냄

2019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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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한국 근대 페미니즘 작가 나혜석의 페미니즘 걸작선. 열일곱 편의 소설, 논설, 수필, 대담을 가려 뽑고 현대어로 순화한 이 책은 나혜석의 삶을 나혜석 자신의 글로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보다 나은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근대 여성 지식인의 삶과 사상을 연구하고 있는 장영은 성균관대학교 한국학연계전공 초빙교수가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해설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나혜석의 논설은(논설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인터뷰 역시) 지금 영페미니스트의 시각에서 보아도 전혀 낡지 않았다. 약 100여 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나혜석에게 글쓰기는 '은밀하고 사적인 취미'가 아니었다. 그녀는 글쓰기를 통해 자기 존재를 증명하고, 여성들과 소통하며,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와 맞서 싸우려 했다.

출판사 책 소개

100년을 앞서간 페미니스트 나혜석의 아름다운 투쟁
“여자이기 전에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영페미니스트를 위한 새로운 나혜석 선집

■ 나혜석에게 글쓰기는 ‘사회적 실천’

한국 근대 페미니즘 작가 나혜석의 페미니즘 걸작선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열일곱 편의 소설, 논설, 수필, 대담을 가려 뽑고 현대어로 순화한 이 책은 나혜석의 삶을 나혜석 자신의 글로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보다 나은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근대 여성 지식인의 삶과 사상을 연구하고 있는 장영은 성균관대학교 한국학연계전공 초빙교수가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해설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나혜석의 논설은(논설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인터뷰 역시) 지금 영페미니스트의 시각에서 보아도 전혀 낡지 않았다. 약 100여 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나혜석에게 글쓰기는 ‘은밀하고 사적인 취미’가 아니었다. 그녀는 글쓰기를 통해 자기 존재를 증명하고, 여성들과 소통하며,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와 맞서 싸우려 했다.

“남자는 칼자루를 쥔 셈이요, 여자는 칼날을 쥔 셈이니 남자 하는 데 따라 여자에게만 상처를 줄 뿐이지. 고약한 제도야, 지금은 계급 전쟁 시대지만 미구에 남녀 전쟁이 날 것이야. 그리고 다시 여존남비시대가 오면 그 사회제도는 여성 중심이 될 것이야. 무엇이든지 고정해 있지 않고 순환하니까.”
―장영은, 서문 중에서 (9쪽)

상대자의 불품행을 논할진대 자기 자신이 청백할 것이 당연한 일이거든 남자라는 명목하에 이성과 놀고 자도 관계없다는 당당한 권리를 가졌으니 사회제도도 제도려니와 몰상식한 태도에는 웃음이 나왔나이다. 마치 어린애들 장난 모양으로 너 그러니 나도 이러겠다는 행동에 지나지 아니했사외다.
―「이혼 고백장」에서 (178쪽)

그녀가 이혼 이후에 쓴 수기인 「이혼 고백장」에서 보듯이, 나혜석은 자기 생애를 스스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혜석은 페미니즘의 기수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 또한 나혜석은 여성이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사회적 실천이라고 믿었다. 단편 소설 「어머니와 딸」에서 나혜석이 지닌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문학관을 엿볼 수 있다.

공부를 하면 무엇을 전문하겠어?/ 문학이요./ 문학? 좋지./ 어렵지요?/ 어렵기야 어렵지만 잘만 하면 좋지. 영애는 독서를 많이 해서 문학을 하면 좋을 터이야. 사람은 개인적으로 사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사는 것이 사는 맛이 있으니까. 좋은 창작을 발표하여 사회적으로 한 사람이 된다면 더 기쁜 것이 없는 것이야.
―「어머니와 딸」에서 (80쪽)

■ 페미라이터 나혜석의 글과 삶, 100년을 앞서가다

나는 열여덟 살 때부터 20년간을 두고 어지간히 남의 입에 오르내렸다. 즉, 우등 1등 졸업 사건, M과 연애 사건, 그와 사별 후 발광 사건, 다시 K와 연애 사건, 결혼 사건, 외교관 부인으로서의 활약 사건, 황옥(黃鈺) 사건, 구미 만유 사건, 이혼 사건, 이혼 고백서 발표 사건, 고소 사건, 이렇게 별별 것을 다 겪었다.
―「신생활에 들면서」에서 (218쪽)

나혜석이 밝힌 바와 같이 그녀는 당대 시대를 앞서간 여성 지식인이었으나 희대의 스캔들에 휩싸여 35세에 이혼한 후 고된 말년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많은 글을 남겼으며, 논설과 문학을 넘나드는 문필 활동을 통해 전통적인 여성관에 도전했다.
당시 많은 이들을 자극한 사건은 외도와 이혼 사건이었다. 남편 김우영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나혜석이 최린에게 돈을 부탁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 화근이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김우영은 나혜석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결국 1930년 나혜석과 김우영의 결혼 생활은 끝이 났다. 나혜석의 기구하고도 억울한 이혼 과정은 그가 생전에 일부 번역하기도 한 희곡 『인형의 집』과 거울의 상처럼 닮아 있다. 헨리크 입센의 로라도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빌린 돈이 화근이 되어 모든 비난을 뒤집어쓰고 이혼당했다.
이혼 이후 나혜석은 대중잡지 《삼천리》에 당대 조선이 가진 정조 관념과 가부장제의 모순을 비판하는 「이혼고백장」과 「신생활에 들면서」를 발표하여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그 후 가족과 사회 모두로부터 분노와 혐오의 표적이 된 그녀는 식민지 조선에서 철저하게 패배한 듯하다. 1938년 8월 이후 더 이상 글을 발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글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유족과 관련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죽기 직전까지 글을 썼다. 원고를 “쌓은 높이가 적어도 50센티미터는” 되었지만, “원고더미가 다락에 쌓여만 있다가 6·25 전쟁이 나면서 난리 통에 모두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가족의 냉대 속에 신산한 삶 그러나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나혜석이 남긴 글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울림을 주고 있다.

그녀의 생애를 몰락 혹은 파국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나혜석은 “자기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데” 패배란 없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고통도 그녀에게는 부차적인 것이었다. “우리의 가장 무서워하는 불행이 언제든지 내습할지라도 염려없이 받아넘길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아무러한 고통이 있을지라도 그 고통 중에서 일신일변할지언정 결코 패배를 당할 이치는 만무하다.” 나혜석의 말은 옳다. 이제 그녀의 글을 다시 읽어 보려 한다. 나혜석은 여성이 말을 하고 여성이 글을 쓸 때 세상은 달라진다고 믿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
―장영은, 서문 중에서 (12~13쪽)

■ 책의 구성: 신여성 나혜석이 남긴 논설, 소설, 인터뷰, 대담
이 책은 5부로 구성하였다. 1부에는 소설을, 나머지 부에는 논설, 수필, 인터뷰, 대담을 가려 뽑았다.
1부에는 나혜석의 가장 대표적 단편 소설인 「경희」와 나혜석의 문학관을 파악하기에 유용한 단편 「어머니와 딸」을 실었다. 특히 「경희」는 최초의 한국 근대 여성 문학으로, 여성 지식인으로서 봉건적 가부장제와 인습에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할지 고민하는 나혜석의 모습이 담겨 있다. 2부에는 나혜석이 여성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쓴 글을 가려 뽑았다. 가장 대표적인 페미니즘 논설인 「이상적 부인」은 ‘현모양처는 그야말로 세속적 가치에 그칠 뿐 결코 이상적인 여성의 모델이 될 수 없으며, 온양유순이라는 개념 또한 여성을 노예로 만들기 위해 사용된 것’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는 글이다. 나혜석이 김우영과 결혼 생활 중에 발표한 「부처(夫妻) 간의 문답」에는 남편 김우영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또한 인터뷰 ‘우애 결혼, 시험 결혼’에서는 이혼의 비극을 막기 위해 시험결혼이 필요하며, 시험결혼 기간 동안에는 산아제한이 필요하다는 전위적인 결혼을 소개하고 있다. 3부에는 나혜석이 이혼 이후에 발표한 조선의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이혼고백장」과 여성에게만 정조를 강요하는 남성 이기주의를 고발하는 「신생활에 들면서」를 실었다. 4부에는 나혜석의 페미니즘 육아관을 엿볼 수 있는 기존의 모성 통념에 반하는 글을 모았다. 모성 신화를 부정하는 논설 「모 된 감상기」는 당시에는 물론 현재로서도 급진적인 페미니즘 논설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5부에는 나혜석의 정치의식을 담은 글과 근대 신여성의 직업관에 대한 글을 모았다.
각 부의 말미에는 나혜석과 함께 이광수, 김기진, 김억 이렇게 네 명의 문인이 1930년대 당시 미혼 남녀들이 결혼을 늦게 하는 풍조를 비평하는 「만혼 타개 좌담회」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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