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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4.5.22
페이지
312쪽
상세 정보
오래도록 한국에서 사랑받아온 니체, 《고백록》의 아우구스티누스는 여전하고, 조금은 낯설던 쇼펜하우어의 철학까지 전에 없던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 철학자들은 인생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세상을 고통스러운 곳으로 바라본다. 그런 동시에 이 고통을 헤쳐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다만 이처럼 비관적인 시선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는 철학이 관심받는 현상은 조금 안타깝다. 지금이 여느 때보다 약간은 더 고통스러운 시대라는 방증일 것이므로.
이처럼 고통이 만연한 시대일 때면, 동양 철학은 어떤 지혜를 건네왔을까. 이 대답을 위해 《건너가는 자》가 나왔다. 철학자 최진석은 말한다. 인생이라는 고통을 건너는 법, 아주 오랜 시간에도 낡지 않는 ‘건너감의 지혜’가 바로 반야심경에 담겨 있다고. 오늘날에 맞게 읽어내는 ‘타인에게 베푸는 지혜’부터 시작해, 여섯 방식의 지혜와 그 실천법을 알려준다. 다시 말해 《건너가는 자》는 오늘날의 시선으로 반야심경을 풀어낸 지혜의 정수다. “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통의 시대가 던지는 질문에, 인류의 고전이 답하는 ‘건너감의 지혜’를 탐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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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루
@jimoon
건너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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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건너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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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은
@silver
건너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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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오래도록 한국에서 사랑받아온 니체, 《고백록》의 아우구스티누스는 여전하고, 조금은 낯설던 쇼펜하우어의 철학까지 전에 없던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 철학자들은 인생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세상을 고통스러운 곳으로 바라본다. 그런 동시에 이 고통을 헤쳐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다만 이처럼 비관적인 시선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는 철학이 관심받는 현상은 조금 안타깝다. 지금이 여느 때보다 약간은 더 고통스러운 시대라는 방증일 것이므로.
이처럼 고통이 만연한 시대일 때면, 동양 철학은 어떤 지혜를 건네왔을까. 이 대답을 위해 《건너가는 자》가 나왔다. 철학자 최진석은 말한다. 인생이라는 고통을 건너는 법, 아주 오랜 시간에도 낡지 않는 ‘건너감의 지혜’가 바로 반야심경에 담겨 있다고. 오늘날에 맞게 읽어내는 ‘타인에게 베푸는 지혜’부터 시작해, 여섯 방식의 지혜와 그 실천법을 알려준다. 다시 말해 《건너가는 자》는 오늘날의 시선으로 반야심경을 풀어낸 지혜의 정수다. “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통의 시대가 던지는 질문에, 인류의 고전이 답하는 ‘건너감의 지혜’를 탐독해본다.
출판사 책 소개
“당신 인생의 고삐는 무엇입니까?”
오랜 철학이 복잡다단한 시대에 던지는 질문
혹시 당신, 지금 흔들리고 있지 않은가. 제아무리 애를 써도 나 한 몸 건사하기도 쉽지 않고, 앞으로도 그리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시대의 흐름에 몸을 채 못 가누고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파도가 높을수록 자세를 낮추고 정신을 또렷이 차려야 하는 법. 모든 게 뒤바뀌고 엎어지는 시기일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삶의 무게 중심이다. 격변의 흐름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기에, 우리의 하루하루는 너무도 소중하다.
어쩌면 별생각 없이 살아갈지도 모르는 하루하루의 평범한 일상은, 멀리서 보면 인생의 여정에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다. 하루하루의 족적이 모여 인생의 궤적을 그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각해야 한다. 나의 오늘 하루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 책, 《건너가는 자》는 반야심경의 철학으로 아득한 시간을 건너 오늘의 당신에게 질문한다. 지금 당신, 제대로 나아가고 있냐고, 혹은 어디로 나아가는지 정확히 알고 발을 옮기는 중이냐고. 잘하다가도 때로 시대의 풍파에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건너감의 지혜’라고 한다.
철학으로의 반야심경이 말해주는 삶의 태도
‘건너감의 지혜’
불교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개념은 ‘공(空)’이다. 그런데 통념과 달리 ‘공’은 심오하고 초월적이며 영원불변한 이치를 뜻하지 않는다. 그저 철학적인 관점으로 ‘이 세상에 본래 그러한 것, 고정되고 불변한 것은 없다’라는 말의 기호일 뿐이다. 어떤 고정불변한 실체도 없는 세상이기에, 확실하고 또렷한 무언가를 손에 쥐고 싶은 마음이 곧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것.
‘인생은 고통의 바다’라는 말에는 이러한 관점이 숨어 있고, 이 고통의 바다를 건너기 위한 지혜가 바로 ‘건너감의 지혜’이다. 건너감의 지혜는 여섯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첫째, 타인에게 베푸는 지혜.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되레 내가 크고 넓어짐을 알고 베푸는 것
둘째, 스스로 다짐을 지키는 지혜. 자신이 정한 규칙을 멈추지 않고 부단히 반복해내는 것
셋째, 번뇌를 묵묵히 견디는 지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때 가해지는 비난과 오욕을 견디는 것
넷째, 물러섬 없이 나아가는 지혜. 용맹정진의 태도로 물러섬 없이 끝까지 나아가는 것
다섯째, 자신의 마음을 지켜내는 지혜. 자신을 믿고 배려하며 자신을 가장 존귀하게 대하는 것
여섯째, 다섯 지혜를 실천해내는 지혜.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다섯 지혜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
건너감의 지혜란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세상의 흐름에 짓눌리지 않고, 익숙한 이곳을 떠나 미지의 저곳으로 먼저 발을 내딛는 한 걸음이다. 그런 동시에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세상을 내가 보고 싶은 방식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리하며 멈추지 않고 계속 내딛는 한 걸음, 즉 앎 이전의 실천이다.
더욱 빠르게 변해서 더욱 고통스러운 시대에
마음의 닻이 되어주는 지혜의 정수
최진석 교수가 거듭 강조하는 내용은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건너가는 자’가 되라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건너가라는 것일까? 이 질문에 반야심경은 답한다. 그 무엇은 ‘자신의 내면’에서 길어 올리는 것이라고. 내용이 정해져 있다면 모두가 똑같은 노선과 내용을 습득해야 한다. 고정된 어떠한 배움을 상정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에 고정되고 불변한 것은 없으니, 건너감의 지혜는 형식으로만 존재한다. 형식만 존재하니, 그 내용은 자신에게서 채우면 된다.
불교를 비롯해 스토아학파, 니체, 쇼펜하우어 등 동서양 철학을 막론하고 삶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세상을 고통스러운 곳으로 보아온 관점이 오늘날 대단히 유난스럽거나 새로운 시선은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철학이 유독 지금, 오늘날에 더욱 크게 공명하는 듯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분명 지금이 여느 때보다 커다란 변화의 시기이기에 그럴 것이다. 고통으로 가득 찬 시대이기에 그럴 것이다.
오래도록 변치 않고 전해지는 인류의 지혜인 동시에, 유독 고통스러운 지금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는 의미에서, 《건너가는 자》는 오늘날의 우리가 한 번은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작품이다. 언제고 고통이 치밀어 오를 때면, 항상 마음의 닻이 되어주는 지혜의 정수를 맛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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