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성장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단편소설이다. 각각의 단편이 주는 몸에 대한 교훈과 관점은 굉장히 다양하고 흥미롭다.
이중생활:
더벅머리와 너저분한 수염을 가진 손님, 그리고 얼굴에 큰 몽고반점을 가지고 있는 학생 손님 등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하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원장이 있다. 나름의 콤플렉스라고 느껴지는 부분을 제거하기보다는, 잘 어우러져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몽신체:
어딜 가나 정우를 따라다니는 순두부 괴물. 이 괴물만 나타나면 잠이 온다. 당연히 학업에도 지장이 가 결국 친구 아버지의 도움을 통해 괴물과 또 다른 나를 함께 봉인하며 자유를 찾는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다른 자신을 나타내어 인상적이었다.
알로그루밍: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는 민지. 한 삼색 고양이를 마주한 후 그 고양이에게 점점 빠져든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따뜻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헤드:
지구의 멸망으로 인해 프록시마b라는 행성으로 향하는 준비를 다룬 작품이다. 몸 전체를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부위인 머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단 가즈아:
우연한 계기로 운동을 시작하게 된 승민이 유혹과 싸우는 작품이다. 한 분야에서 우물을 파려면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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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5
운명보다 힘이 센 것은 나의 선택이고, 내 선택을 어떻게 책임지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양도 바뀐다. 원장은 그걸 알고 있었다. 스스로 책임을 져 보기 전까지는 선택의 결과가 오르막일지, 내리막일지, 그것이 내 인생의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를 만들지 아무도 모른다.
P. 213
오늘 하루를 버티고 나면 내일은 오늘보다 한 걸음 더 멀리 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쌓이고 쌓여 멀리 보이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