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비검

설봉 지음 | 북큐브 펴냄

[세트] 천애비검 (전9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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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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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준님의 프로필 이미지

효준

@hyojun

미친 책. 책 한권으로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비트코인을 깨달은 사람들은 온몸에 전율이 돋는다는 말을 비트맥시들 커뮤니티에서 하곤한다. 그런 말이 왜 도는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법정화폐가 어떤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망치고 비트코인이 이 부정한 시스템을 어떤 방식으로 파괴하는지 일목요연하게 논증한다.
비트코인은 현대사회의 마스터키이다.

비트코인 화폐의 미래

사이페딘 아모스 지음
다산북스 펴냄

32분 전
0
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올해도 우리집 책트리에는 귀여운 크리스마스그림책들이 한 권, 두 권 찾아들고 있다. 아이는 매년 그 그림책들을 몇번씩이나 반복해서 읽곤 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데, 그 시간이 참으로 우리집스러워서 나역시 무척이나 좋아하는 공간이다. 그 아름다운 공간에 찾아든 또 하나의 크리마스그림책, 귀엽고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그림책 『정말 정말 돕고 싶어!』를 소개한다.

『정말 정말 돕고 싶어!』에서는 우리 아이처럼 간절히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귀염둥이를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가 준비할 게 너무 많다며 한숨을 쉬는 엄마아빠를 적극적으로(?)돕는 귀여운 녀석. 꼬마는 트리장식, 편지쓰기, 포장하기, 카드 만들기, 양말걸기, 산타할아버지 간식챙기기, 식탁차리기, 크리스마스 음식만들기 등 무척이나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난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라며 시작한 크리스마스 준비답게 무척이나 근사하고(?) 아름다운(?) 준비가 이어진다. 비록 벽이 좀 더러워지고, 카드에 우표붙이기를 빼먹었고, 포장은 엄청나게 삐죽삐죽 엉망이 되며 어른에게 도와달라고 해야했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누군가를 돕고싶은 마음만큼은 진짜!

그런데! 그 마음을 빛낼 기회가 찾아온다. 산타가 벽난로에 꽉~! 끼어버린 것. 우리의 꼬마는 엄청난 꾀를 내서 산타를 구출해주고, 아주 잠시 산타와 티타임도 나눈 뒤 멋지게 배웅까지 해낸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산타가 한 말이 떠올라, 역시 누군가를 돕는 일은 멋지고 좋았다고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은, 익살넘치는 과정을 모두 잊게 할 만큼 행복하다.

『정말 정말 돕고 싶어!』의 꼬맹이가 나누는 도움은 어른의 눈에서는 “오마이 갓!”을 외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그 마음만큼은 너무나 기특하고 예쁜 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와 『정말 정말 돕고 싶어!』를 읽으며, 아이는 “어른들 눈썹이 아래로 내려갔어, 좀 잘 도와줘봐~”하는 깨달음을, 나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만 봐주자”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더라. 그만큼 『정말 정말 돕고 싶어!』속의 아이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같았던 것. 그래서인지 더욱 더 『정말 정말 돕고 싶어!』를 읽는 내내 깔깔 웃기도 하고, 이상한 모습이 되어가는 크리스마스준비에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온 마음으로 책에 풍덩 빠졌던 것 같다.

평범한(?) 크리스마스그림책, 당연한(?) 크리스마스그림책이 좀 지겨워졌다면, 『정말 정말 돕고 싶어!』처럼 익살넘치는,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깨달음을 주는 그림책은 어떨까?
재미와 익살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그림책, 『정말 정말 돕고 싶어!』였다.

정말 정말 돕고 싶어!

사이먼 필립 지음
국민서관 펴냄

43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은희 게시물 이미지
📚은희, 기억 속에 피어난 목소리!
📚개인의 서사에서 사회적 목소리로!
📚박유리 저자 <은희>!

🌸은희를 통해 본 시대의 그림자! <은희>는 한국 현대사 중 최악의 인권유린 중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그린 작품이다. 저자의 데뷔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저자가 직접 기자로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직접 취재하고 조사하여 그린 작품으로, 18살 소녀 은희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사실과 허구적 이야기를 뒤섞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군사정권 당시에 벌어졌던 국가적 유괴와 강제 실종을 취재하면서 인간 존엄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는 작품으로, 깊이 있는 묘사와 더불어 고통을 모른 체 하지 않는 용기 있는 목소리가 담겨진 작품으로, 문학적 깊이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 현대사의 최악의 인권 유린 사건 중 하나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사실과 허구를 교차시켜 피해자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기억을 기록하는 소설이다. 1970~80년대 부산의 형제복지원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수천 명을 불법으로 감금하고 강제노역, 폭행, 성폭행을 가한 현대사의 참혹한 사건을 다룬다. 술 먹고 취해 길에 뻗은 남자들, 여관비를 아끼려고 기차역에서 밤을 세우는 사람들, 남루한 옷을 입고 떠도는 아이들, 이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형제복지원' 에 끌려간 사람들이다. 그들을 잡아들이면 빈곤은 없어지고 나라가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착각에 내무부 훈령 410호가 그들을 잡아들이게 된다.마치 바퀴벌레와 쥐 퇴치 운동 하듯이 , 마치 인간 청소하듯이 말이다. 일정한 거주지와 직업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1975년 부산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부랑인 임시보호소가 바로 '형제복지원' 이다. 하지만 여기에 부랑인들만 입소한게 아니었다. 크게는 국가와 시의 명령하에 , 작게는 시청 직원과 파출소 순경들, 그리고 몇몇 시민들의 묵인하에 돌아갈 집과 가족이 있는 보통 시민, 장애인, 심지어는 어린아이들까지 끌려갔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513명이 사망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은희(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잡혀 들어간 아이들이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을 모두 빼앗겨버린 아이들. 그런 상황에서도 저자는 인간적 존엄을 지키기 위해 '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내가 정말 인간이 맞는지' 를 고민한다고 한다. 이 작품은 엄마 '은희' 를 찾아 폴란드를 떠나와 한국 땅을 밟고도 여전히 은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 못하는 입양아 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은희라는 인물을 통해 잊혀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되살려냈고, 작가가 기자 출신 답게, 실제 취재 기록과 허구적 서사를 잘 결합하여 소설적 진실을 만들어냈다. 사건의 진상규명이 여전히 미완인 현실을 비판하고, 사회적 책임을 묻는 이 작품은 은희의 이야기를 단순한 개인사가 아니라, 사회가 기억해야 할 집단적 상처로 그려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여전히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박인근 원장의 구속으로 뒤늦게 사건이 드러나게 된 1987년과 형제복지원 특별법이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를 앞둔 2015년 가을을 배경(실제로도 그때의 날씨가 가을이었다)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900일이 넘게 노숙 농성을 이어간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들의 땀과 눈물로 과거사법 개정안이 통과가 되었다. 은희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준과 미연의 동행을 그린 <은희>는 형제복지원에 엮인 실존 인물들의 삶에 저자의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지만, 기억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살아낼 수 없는 생존자들과 기억을 잃었다는 박인근 원장 사이의 아이러니는 소설의 모티프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박인근 원장... 기억을... 잃었다고......치매.....하필....치매.....)

🌸이 작품에는 박인근 원장을 위해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문용기의 글과 복지정채의 우수성을 알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설물, 그리고 MBC 드라마 <탄생>의 제작 일화 등 부랑인 청소가 사회적으로 납득되었던 그 시대의 배경들을 작품 속 곳곳에 담아냈다. 군사정권 시대로 인해 만들어진 폐허와 그리고 고통 ... 한낱 위기로만 존재 가능했던 인간의 모습이 씁쓸했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싶다.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문학적 증언인 이 작품은 잊혀진 사건을 문학적으로 기록하여 집단적 기억을 보존하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사건의 참혹함을 더 깊이 있게 체감하게 하는 작품으로, 피해자의 삶을 통해 인권과 존엄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형제복지원이라는 사건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참혹한 인권유린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은희의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고통과 억울함에 대해 공감하게 되고, 단순히 과거를 아는 데 그치지 말고, 현재와 미래의 인권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형제복지원이 운영되었던 당시 전국에는 36곳의 부랑인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을 제외한 35곳에 시설에서 유괴와 감금, 그리고 인권유린이 벌어졌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고 한다. 마치 인간을 바퀴벌레와 쥐를 청소하듯이 아무런 죄 없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던 그 시대를 그 박인근 원장은 기억을 잃어버린 건지 아니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건지 알 수 없다. 사실적 묘사와 서정적 서사가 잘 결합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되고, 아픔도, 슬픔도, 고통도, 빛도, 어떤 이름 없이도,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그 날에 대해 알게 된다. 역사적 증언과 사회적 성찰을 담은 작품! 은희의 목소리르 통해 한국 사회가 아직 풀지 못한 과제를 직면하고, 그 기억을 함께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 꼭 한번 읽어보길! 은희에게 다시 아름다운 날을 되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은희 #박유리작가 #형제복지원 #한국소설 #뼈아픈현대사 #인권유린 #참혹한이야기 #최악의사건 #도서리뷰 #도서추천 #소설리뷰 #소설추천 #책리뷰 #책추천 #연말리뷰 #한겨레출판사

은희

박유리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48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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