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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8.1.22
페이지
196쪽
상세 정보
옛 교과서 바른생활 패러디를 표방하는 『바른생활』은 나라에서 지정한 국정교과서 <바른생활>을 배우고 겉으로는 ‘바른’생활 잘 하는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어린 딸아이가 보기에는 자신의 틀에 갇혀 새로운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다소 ‘꼰대’스러운 철수, 그리고 세상만사에 대해 투명한 호기심과 직관으로 엉뚱하기 그지없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딸 사이의 일상토론을 담고 있다.
아빠 철수는 국민학교 시절 선생님 앞에서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의 지침대로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일률적인 사회화 교육을 철저히 받은 어른. 하지만 철수의 딸은 국민교육헌장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자란, 장래 웹툰작가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하지만 아빠 철수처럼 훈육된 가치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 딸아이의 말 속에는 지금의 대한민국 어른들이 성찰해보아야 할 인문학적 문제의식들이 담겨 있다.
상세정보
옛 교과서 바른생활 패러디를 표방하는 『바른생활』은 나라에서 지정한 국정교과서 <바른생활>을 배우고 겉으로는 ‘바른’생활 잘 하는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어린 딸아이가 보기에는 자신의 틀에 갇혀 새로운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다소 ‘꼰대’스러운 철수, 그리고 세상만사에 대해 투명한 호기심과 직관으로 엉뚱하기 그지없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딸 사이의 일상토론을 담고 있다.
아빠 철수는 국민학교 시절 선생님 앞에서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의 지침대로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일률적인 사회화 교육을 철저히 받은 어른. 하지만 철수의 딸은 국민교육헌장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자란, 장래 웹툰작가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하지만 아빠 철수처럼 훈육된 가치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 딸아이의 말 속에는 지금의 대한민국 어른들이 성찰해보아야 할 인문학적 문제의식들이 담겨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유쾌한 인문교양
추억의 교과서 『바른생활』 레트로 패러디북
90년대 중반 그 이름이 사라져버린 ‘국민학교’ 출신인 아빠 철수. 그리고 현재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철수의 딸이 세대의 간격을 넘어 즐거운 선문답을 펼친다.
옛 교과서 바른생활 패러디를 표방하는 『바른생활』은 나라에서 지정한 국정교과서 <바른생활>을 배우고 겉으로는 ‘바른’생활 잘 하는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어린 딸아이가 보기에는 자신의 틀에 갇혀 새로운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다소 ‘꼰대’스러운 철수, 그리고 세상만사에 대해 투명한 호기심과 직관으로 엉뚱하기 그지없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딸 사이의 일상토론을 담고 있다.
아빠 철수는 국민학교 시절 선생님 앞에서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의 지침대로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일률적인 사회화 교육을 철저히 받은 어른. 하지만 철수의 딸은 국민교육헌장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자란, 장래 웹툰작가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하지만 아빠 철수처럼 훈육된 가치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 딸아이의 말 속에는 지금의 대한민국 어른들이 성찰해보아야 할 인문학적 문제의식들이 담겨 있다.
세상에 리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욕을 먹기 위해서”라며 “어른들은 뭔가 일이 잘 안 풀리면 다 대통령 탓, 국회의원 탓이라며 욕하잖아?”라고 말하는 것이나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성취감에 행복할 수 있다는 아빠의 훈화에 경쟁적인 직장생활에 허덕이는 아빠의 모순을 지적하는 모습, 다문화가족 친구와 함께 점심 약속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편견을 드러내고 마는 아빠의 위선에 아빠가 했던 말로 그 원인을 짚어내는 모습, 그리고 남북통일을 논하는 대화편에서 짜장과 짬뽕으로 각기 서로 다른 메뉴를 시키던 중, “하나로 통일해야 빨리 온다”는 아빠 철수의 말에 “이래서 통일이 어려울 수밖에 없구나”라고 말하는 것 등을 보면, 저자는 어린 아이의 순진한 입을 통해 모순투성이 세상을 지적하고 우리가 진심 붙들어야 될 가치들이 무엇인지 상기시켜준다.
한편 책의 물성에 있어서 『바른생활』은 복고 스타일을 지향한 만큼 빈티지 감성 자욱하게 느껴지는 책으로, 가실가실한 마분지 표지 및 올드하고 따스한 느낌의 재생지 본문을 사용한 것을 비롯하여 본문 내용 구성, 편집 스타일 및 일러스트까지 과거 8-90년대『바른생활』책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책을 처음 손에 잡는 순간부터 읽는 과정까지 아날로그적인 촉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책 선택이 단순히 읽을거리의 결정이 아닌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의 구현에 두고 있는 독자에게는 소장 가치 듬뿍 담긴 소품이 될 것이다.
물론이지만 앞서 말했든, 이 책은 단지 옛 책의 디자인 구현에 머물지 않는다. 내용 면에서는『바른생활』로 교육받아 온 오늘날의 어른들이 ‘과연 지금 우리는 얼마나 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를 뒤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뜨끔한 문제의식들이 담겨 있다. 각 단원 말미에 있는 [공부할 문제]는 그런 문제의식들을 B급 스타일 풍자와 해학으로 유쾌하게 전달해준다. 요컨대, 이 책은 현재 자신만의 바른생활에 갇혀 나도 모르게 꼰대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끔씩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이 땅의 모든 철수와 영희들 뿐만 아니라 그 자녀들에게 권할만한 청소년 교양 도서로서도 가치가 있다.
Key Word : 바른생활, 추억의 교과서, 복고 트렌드, 패러디, 인문교양, 청소년 교양, 독서토론논술, 철수와 영희, 빈티지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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