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도서관의 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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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7.1

페이지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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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현재 가장 기세 좋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하라다 히카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엮어 신작 『도서관의 야식』으로 돌아왔다. 하라다 히카는 우리나라에서 『낮술』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음식을 맛깔나게 묘사하기로 일가견 있는 작가이다. 그런 작가가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바로 ‘밤에만 여는 도서관’이다. NHK 창작 라디오 드라마 대상과 스바루 문학상에서 수상한 이력답게, 하라다 히카는 장기 불황으로 맞닥뜨린 현실적인 문제들을 섬세하게 책과 일, 음식과 엮어냈다.

도쿄 교외의 조용한 지역에 이름 없는 수수께끼의 도서관이 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밤의 도서관’이라고 할까.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만 문을 열고, 죽은 작가들의 책만 모여 있는 이른바 책의 박물관 같은 도서관이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이 나는 버터오이샌드위치나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에 등장하는 달고 짭짤한 정어리찜같이 실제로 책에 등장하는 요리를 야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밤 열 시 즈음이 되면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작은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야식을 먹는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지만 현실과의 괴리에 의기소침해진 오토하, 예전만큼 즐겁게 책을 읽지 못하게 된 마사코, 책에 대한 열의도 별로 없고 책을 대하는 동료들과의 온도 차이를 느끼는 미나미……. 모두 작은 비밀을 간직한 채 고민하지만 전부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밤의 도서관’에서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싶은 밤을 마음껏 보낼 수 있다. ‘생각할 시간이 많은’ 직장에서 천천한 하루를 보내는 한편, 아무도 본 적 없는 도서관 오너의 정체나 매일 밤 도서관에 방문하는 할머니, 유명 작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 등 미스터리한 일들이 조금씩 발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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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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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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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또 그 사람의 책장을 봐도 그래.
책장에는 그 사람의 갈망이 담겨있어.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지 그걸 보면 알아.” (p.353)



“사람은 닮을수록 복잡한 감정을 품는 법입니다.” (p.292)



나는 커피를 만들며 물었다.
나는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카페 사람에게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다.
이모가 “맛있다, 맛있어”하고 칭찬해서
커피 내리는 일은
내가 이 집에서 하는 유일한 일이 되었다. (p.326)






한적한 도서관. 우리가 아는 열람실 운영시간과는 달리,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여는 특별한 도서관. 이 자체로도 이상한데 이게 시작이다.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을 말하자면 이 도서관에는 오직, 죽은 작가의 작품만 존재한다. 살아있는 작가의 책은 진열될 수 없다. 그뿐인가. 이곳에서는 밤 10시가 되면 야식을 먹는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야식은 책 속의 요리들이다. 앤과 다이애나의 버터오이샌드위치, 모리 요코의 통조림 등의 요리라니. 어쩐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얼른 따라 만들고 싶다. 자, 이쯤 되니 이 책이 뭔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낮술』, 『할머니와 나의 3천엔』 등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하라다 히카의 신간, 『도서관의 야식』은 100만 독자가 기다렸던 힐링소설. 그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마음에 위안과 잔잔한 감동을 얻을 수 있으니 여름휴가 철에 읽기 너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도서관의 야식』가 더욱 마음에 닿는 이유는 등장인물 각각의 특성이 참 우리의 모습 같다. 현실과 괴리에 슬퍼하고, 좋아하던 것을 예전처럼 좋아할 수 없어 의기소침해지고,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가면을 쓰기도 한다. 각자의 마음에 비밀을 품고 서로에게 거리감을 두기도 하지만, 그것이 답답하고 가식적으로 느껴지기보다는 우리의 모습 같아서 왠지 슬퍼지고, 공감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성장과 변화에 위안을 얻기도 하고 감동을 얻기도 한다. 그뿐인가. 특정 작가의 책을 쫓는 사람, 책을 모두 처분하고자 하는 작가의 가족들, 서점의 녹록지 않은 현실들을 여실히 느낄 수 있어 더욱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그 때문인지 『도서관의야식』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때때로는 찡한 감정이 들기도 했고, 때때로는 알 수 없는 속상함이 들기도 했다.

“뭐라도 터놓고 싶은 하루의 끝, 당신에게도 허기진 밤이 있나요?”라는 책소개처럼, 소곤소곤 이야기를 터놓는 소설책. 마치 오래된 친구와 수다라도 떨듯, 잔잔하게 속을 전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 『도서관의야식』.

힐링소설이 세상에 많이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팍팍하다는 소리이기도 하기에 속상한 마음도 들지만- 그럼에도 오늘도 수고한 당신에게 이번 여름휴가 엔 『도서관의야식』을 권하고 싶다. 당신의 마음도 터놓으라고, 허기진 마음에 위로를 가득, 채워가라고.

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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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일본에서 현재 가장 기세 좋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하라다 히카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엮어 신작 『도서관의 야식』으로 돌아왔다. 하라다 히카는 우리나라에서 『낮술』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음식을 맛깔나게 묘사하기로 일가견 있는 작가이다. 그런 작가가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바로 ‘밤에만 여는 도서관’이다. NHK 창작 라디오 드라마 대상과 스바루 문학상에서 수상한 이력답게, 하라다 히카는 장기 불황으로 맞닥뜨린 현실적인 문제들을 섬세하게 책과 일, 음식과 엮어냈다.

도쿄 교외의 조용한 지역에 이름 없는 수수께끼의 도서관이 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밤의 도서관’이라고 할까.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만 문을 열고, 죽은 작가들의 책만 모여 있는 이른바 책의 박물관 같은 도서관이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이 나는 버터오이샌드위치나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에 등장하는 달고 짭짤한 정어리찜같이 실제로 책에 등장하는 요리를 야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밤 열 시 즈음이 되면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작은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야식을 먹는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지만 현실과의 괴리에 의기소침해진 오토하, 예전만큼 즐겁게 책을 읽지 못하게 된 마사코, 책에 대한 열의도 별로 없고 책을 대하는 동료들과의 온도 차이를 느끼는 미나미……. 모두 작은 비밀을 간직한 채 고민하지만 전부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밤의 도서관’에서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싶은 밤을 마음껏 보낼 수 있다. ‘생각할 시간이 많은’ 직장에서 천천한 하루를 보내는 한편, 아무도 본 적 없는 도서관 오너의 정체나 매일 밤 도서관에 방문하는 할머니, 유명 작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 등 미스터리한 일들이 조금씩 발견되는데…….

출판사 책 소개

허기진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아주 특별한 도서관

★독서미터 선정 ‘읽고 싶은 책’ 1위★
★일본 서점원 추천 도서★
★『낮술』 작가의 힐링 판타지★


밤에만 열고 야식을 먹을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면 어떨까? 그곳이 사망한 작가의 책만 수집한 장소라면? 삶에 지쳐 길을 잃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장소라면 어떨까.
일본에서 현재 가장 기세 좋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하라다 히카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엮어 신작 『도서관의 야식』으로 돌아왔다. 하라다 히카는 우리나라에서 『낮술』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음식을 맛깔나게 묘사하기로 일가견 있는 작가이다. 그의 전작이자 밀리언셀러인 『할머니와 나의 3천엔』은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런 작가가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바로 ‘밤에만 여는 도서관’이다. NHK 창작 라디오 드라마 대상과 스바루 문학상에서 수상한 이력답게, 하라다 히카는 장기 불황으로 맞닥뜨린 현실적인 문제들을 섬세하게 책과 일, 음식과 엮어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잡지와 언론 매체에서 앞다투어 소개했고, 벌써 다음 권을 써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또한 “일상에 지쳐 한숨 돌리고 싶을 때 필요한 작품” “책과 밥뿐만이 아닌 일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로, 내 삶의 방식을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다” “스스로를 잃어버릴 것 같을 때 다시 읽을 수 있도록 곁에 두고 싶은 책” “이 책은 내가 더욱 책을 좋아하게 만들어 준다” 등 소설을 먼저 읽은 일본 서점원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생각할 시간이 넉넉한 곳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사이좋게 지내는 동료들 그리고 깊은 밤 허기진 마음을 달래줄 책 속 따스한 음식들……. ‘너무 열심히 일해서 지친 사람들이 모여서 좋아하는 책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라는 작가의 말과 ‘이런 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숱한 독자평처럼, 소설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수수께끼의 도서관 오너로부터 초대 메시지가 오기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뭐라도 터놓고 싶은 하루 끝,
당신에게도 허기진 밤이 있나요?”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밤의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도쿄 교외의 조용한 지역에 이름 없는 수수께끼의 도서관이 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밤의 도서관’이라고 할까.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만 문을 열고, 죽은 작가들의 책만 모여 있는 이른바 책의 박물관 같은 도서관이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이 나는 버터오이샌드위치나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에 등장하는 달고 짭짤한 정어리찜같이 실제로 책에 등장하는 요리를 야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밤 열 시 즈음이 되면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작은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야식을 먹는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지만 현실과의 괴리에 의기소침해진 오토하, 예전만큼 즐겁게 책을 읽지 못하게 된 마사코, 책에 대한 열의도 별로 없고 책을 대하는 동료들과의 온도 차이를 느끼는 미나미……. 모두 작은 비밀을 간직한 채 고민하지만 전부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밤의 도서관’에서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싶은 밤을 마음껏 보낼 수 있다. ‘생각할 시간이 많은’ 직장에서 천천한 하루를 보내는 한편, 아무도 본 적 없는 도서관 오너의 정체나 매일 밤 도서관에 방문하는 할머니, 유명 작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 등 미스터리한 일들이 조금씩 발견되는데…….

“좋아하는 일이어도 내 마음같이 풀리지 않는 날,
상처받은 날일수록 마음에 스며드는 야식을 먹자”


하라다 히카는 최근 출판 불황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된 작은 서점이나 서점원들이 일을 그만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처한 상황에 관심 가져주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 『도서관의 야식』을 세상에 내놓았다.
특히 이 소설이 서점원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던 이유는 ‘책을 다루는 직장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이라서 시작했건만 서점의 잇따른 폐업과 사서의 비정규직 고용 등 냉혹한 환경 속에서 애정과 열의만으로는 일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자신감과 목표를 잃어버린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비단 책과 관련된 일만이 아니다. 이는 무언가를 좋아해 본 마음이 있다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 속 등장인물들도 각자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지만 주변의 눈초리와 현실과의 괴리에 몸과 마음이 지쳤거나, 이전에는 분명 좋아하는 마음으로 했지만 예전처럼 열정이 솟아나지 않거나, 남들만큼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등 ‘좋아하는 마음’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좋아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풍조가 강해지는 요즘, 열정을 잃거나 좋아하는 일이 없다는 등장인물들의 고민은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위로가 된다.
한국판 『도서관의 야식』 표지는 레드벨벳 앨범 커버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권서영의 작품으로, 미스터리하면서도 아늑한 도피처의 느낌을 환상적으로 구현해 냈다.
“이 작품이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 안식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는 작가의 말처럼 좋아하는 마음도 일하는 마음도 하염없이 침잠하는 밤, 좋아하는 일을 계속 좋아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 때, 아름다운 표지의 이 책을 펼치고 당신만의 야간 도서관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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