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강신주 지음 | 동녘 펴냄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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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0.2.5

페이지

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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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 21편을 통해 들여다보는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 이 책은 김수영, 김춘수, 황동규, 황지우, 기형도, 최영미 등 현대 시인의 시를 통해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과 현대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살핀다. 또한 들뢰즈, 푸코, 사르트르 같은 현대 철학자들의 사유가 우리 현대 시인들의 시와 어떻게 행복하게 만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라는 감성적 코드를 통해 설명한다. 네그리와 박노해를 통해 '다중(Multitude)'을, 바타이유와 박정대를 통해 '에로티즘(L’Erotisme)'을 호네트와 박찬일을 통해 '인정투쟁'의 주요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개념을 쉽게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철학자의 주요 저서를 인용하고 그 안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을 설명한다. 각 장 뒤 '더 읽어볼 책들'에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시집과 철학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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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 21편을 통해 들여다보는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 이 책은 김수영, 김춘수, 황동규, 황지우, 기형도, 최영미 등 현대 시인의 시를 통해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과 현대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살핀다. 또한 들뢰즈, 푸코, 사르트르 같은 현대 철학자들의 사유가 우리 현대 시인들의 시와 어떻게 행복하게 만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라는 감성적 코드를 통해 설명한다. 네그리와 박노해를 통해 '다중(Multitude)'을, 바타이유와 박정대를 통해 '에로티즘(L’Erotisme)'을 호네트와 박찬일을 통해 '인정투쟁'의 주요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개념을 쉽게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철학자의 주요 저서를 인용하고 그 안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을 설명한다. 각 장 뒤 '더 읽어볼 책들'에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시집과 철학책을 소개한다.

출판사 책 소개

현대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이 없을까?

우리 시 21편을 통해 들여다보는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
시로 철학을 읽으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책 읽기가 즐거워지기 시작한다!


니체, 하이데거, 들뢰즈, 벤야민, 비트겐슈타인, 알튀세르, 아도르노, 데리다, 푸코, 아감벤…… 현대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테고, 또 알고 싶은 철학자들의 이름이다. 항상 읽어보고 싶은 철학자들이었지만 그들이 쓴 두꺼운 책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기도 한 애증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철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주요 개념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놓은 책들은 많다. 하지만 철학이라는 학문이 워낙 난해해서, 아무리 쉽게 푼다고 해도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들에게는 쉽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김수영, 김춘수, 황동규, 황지우, 기형도, 최영미 등 우리에게 친숙한 현대 시인의 시를 통해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과 현대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살핀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는 단순히 시를 통해 현대 철학에 접근하려는 것이 아니다. 시는 짧지만, 그 속에 철학책 한 권 못지않은 무한한 고뇌와 사유의 세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준 들뢰즈, 푸코, 사르트르 같은 현대 철학자들의 사유가 우리 현대 시인들의 시와 어떻게 행복하게 만나는지 보여준다. 그 철학자들이 고뇌했던 문제들이 우리 현대 시인들이 고민했던 문제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각적인 문장 속으로 녹여내는 저자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시집과 철학책, 과연 어느 쪽이 더 무거울까?
분량은 짧지만 시 한 편 속에 담긴 사유는 결코 가볍지 않다!

김남주의 <어떤 관료>와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시 한 편과 철학책 한 권, 이 둘을 양팔 저울에 올려놓으면 어느 쪽으로 기울까? 독자들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을 읽어 나가며 눈앞에 나타나는 묘한 평형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철학자 강신주는 독자들을 이렇게 신기한 체험으로 이끌고 있다.

강신주는 김남주의 시에 나오는 너무나도 근면, 성실하고 정직한 ‘어떤 관료’의 모습에서 2차 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지휘한 아돌프 아이히만을 떠올린다. “아프리카에서 식인종이 쳐들어와” 우리나라를 지배한다고 해도 충직한 관료로 살아남을 ‘어떤 관료’는 이웃 아저씨처럼 너무나도 평범하고 근면한 아이히만이 유대인 학살의 전범이 된 것과 다르지 않다. 저자는 이렇게 한 편의 시를 통해 현대 철학자의 사유 세계로 들어간다. 21편의 시. 저자가 만들어 놓은 이 21개의 인문학적 봉우리를 넘다 보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을 조망하게 될 것이다. 하이데거의 ‘존재’ 개념이 김춘수의 시 <어둠>에서 간단하게 설명돼 버린 것처럼 말이다.


다중, 에로티즘, 타자론, 존재론, 주름과 리좀, 부정변증법, 해체론, 호모 사케르, 인정투쟁……
우리 현대 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
어렵게만 느껴지던 인문학, 영화평론, 문학평론이 술술 읽히기 시작한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글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잘 모르는 현대 철학자들의 주요 개념들이 불쑥불쑥 튀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들뢰즈, 알튀세르, 가라타니 고진, 아도르노 같은 이름이 등장하면 주눅이 든다. 영화평론뿐만이 아니다. 많은 대중들이 읽어내고 있는 진중권이나 고종석의 글에서도 그런 이해하기 어려운 이름과 개념들이 나올 때, 우리가 느끼는 지적 좌절은 상당하다.

저자는 이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라는 감성적 코드를 끌고 들어온다. 네그리와 박노해를 통해 ‘다중(Multitude)’을, 바타이유와 박정대를 통해 ‘에로티즘(L’Erotisme)’을 호네트와 박찬일을 통해 ‘인정투쟁’의 주요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개념을 쉽게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철학자의 주요 저서를 인용하고 그 안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을 아우른다. 각 장 뒤에 ‘더 읽어볼 책들’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시집과 철학책을 소개하고 있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난 뒤, 현대 철학자의 주요 저서들, 이를테면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 가라타니 고진의 《트랜스크리틱》,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과 같은 책의 제목과 맞닥뜨리더라도 전혀 주눅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이 책에서 그들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얻었기 때문이다. 차근차근 이 책이 들려주는 현대 철학의 세계로 빠져들다 보면 이제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됐던 어려운 영화평이나 문예지의 글들을 술술 읽게 될 것이다.

철학은 원래 어려운 학문이다. 돌아가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라!
시 읽는 철학자 강신주를 따라가며 깨치는 새로운 철학 읽기의 한 방법
시가 읽히면 철학이 잡히고, 철학이 잡히면 우리의 삶이 보인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시와 철학은 인문학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있어서 오르기에 쉽지 않은 분야라고 말한다. 시에는 주관적이고 낯선 이미지들이, 철학에는 이해하기 힘든 추상적 용어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 높은 봉우리의 고도에 적응하기만 하면 우리 삶에 펼쳐진 거의 모든 풍경을 다 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책의 제목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에서 ‘철학적 시 읽기’란 바로 이렇게 높은 봉우리에 올라 우리의 삶과 인생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와 철학의 독법을 말한다.

시와 철학이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해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중요하다. 저자는 우리가 시집과 철학책을 멀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시와 철학이 우리의 일상에 툭, 하고 던져주는 어떤 혼란스러움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시와 철학에 더 가까이 가려면 ‘이해’보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저자는 철학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문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미 전작 《상처받지 않을 권리》에서는 참신하게도 소설과 철학을 연결시켜 현대 자본주의를 비판해 인문 출판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시와 철학을 연결하는 이번 시도도 삶을 조망하는 저자의 시각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는 시와 철학을 포함해 인문학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바로 ‘기쁨’과 ‘자유정신’이기 때문에, 역사에서 철학자와 시인들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기쁨을 박탈하려는 권력의 시도에 단호하게 맞서 왔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이제 낯선 세계와 감각을 표현한 시와 어렵게 에둘러 사고하는 철학적 개념과 맞서는 연습으로 단련될 것이다. 그리고 곧 이런 시인과 철학자들의 뒤를 따라 가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제 여러분들 자신이 21명의 시인들의 뒤를 따라 스물두 번째 시인이 되어야 할 때가 온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야 억압될 수 없는 인간의 자유 그리고 기쁨을 노래하는 시가 멈추지 않고 우리 사회에 울려 퍼질 수 있을 테니까요. 아니면 여러분은 이제 스물두 번째 철학자가 되어도 좋을 것입니다. 억압을 정당화하는 거짓된 사이비 주장들을 논리적으로 해체하고, 인간에게 자유와 기쁨을 되찾아 주는 새로운 개념과 말을 창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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