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90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
마르가레타 망누손|알에이치코리아(RHK)
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90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
마르가레타 망누손|알에이치코리아(RHK)
이 책을 담은 회원
3명
분량보통인 책
장르외국에세이
출간일2024-08-07
페이지220쪽
10%17,800원
16,020원
분량보통인 책
장르외국에세이
출간일2024-08-07
페이지220쪽
10%17,800원
16,020원
분량보통인 책
장르외국에세이
출간일2024-08-07
페이지220쪽
요약
독서 가이드
1. 이 책은 4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2.차 한 잔과 함께 한 호흡으로 즐기기 좋은 딱 알맞은 분량이에요.
작가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은이)
임현경
(옮긴이)
상세 정보
스웨덴식 미니멀 라이프 ‘데스클리닝death cleaning’을 전 세계에 알린 마르가레타 망누손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망누손이 80여 년의 삶을 회고하며 찾아낸 ‘나이 듦에 관한 새로운 발견의 기록’이다.
이 책 어때요?
Q&A
이 책의 한줄평
0
아직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게시물
1
이 책이 담긴 책장
아직 이 책이 담긴 책장이 없습니다.
요약
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90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 내용 요약
『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90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는 스웨덴 작가 마르가레타 망누손의 에세이로, 2021년 알에이치코리아(RHK)에서 출간되었다. 📖 원제 The Swedish Art of Ageing Exuberantly로, 저자가 80대 후반에서 90세에 이르는 삶을 회고하며 발견한 나이 듦의 지혜와 유쾌한 삶의 태도를 담았다. 🍫 ‘데스클리닝’(죽음 청소)을 통해 미니
일단 병원에 도착하면 복도가 끝도 없이 이어졌고 타야 할 엘리베이터를 찾는 것만 해도 엄청난 일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그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않는 게 차라리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피곤한 일이었다.
하지만 물리 치료가 시작되면 너무 기분이 좋아지고 고생해서 찾아간 보람을 찾고도 남았다. 한 번 받을 때마다 더 튼튼해지는 것 같았는데 그건 날마다 조금씩 약해지는 내 나이쯤 되면 몹시 생소한 기분이다. 심지어 다시 젊어져서 지금보다 건강했던 몇 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까지 들었다. 치료가 끝나자 물리 치료를 받으러 다니던 시절이 몹시 그리워졌다. 그리고 그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심장 수술을 받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편해보려는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고 불평불만은 더더욱 소용이 없다. 그저 할 일을 하며 그 시간을 버텨야 한다. 아무리 고통스럽다고 해도.
내 나이가 되면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자주 병원에 실려가 보기도 했고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거나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가족과 친구들을 너무 많이 보고 나니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죽음이 아니라 너무 오래 지속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가 되면 죽음이 재빨리 다가와 주길 빌어라. 죽었다 살아나 본 사람이 하는 말이니 믿어도 좋다. 죽음이 꼭 그렇게 끔찍한 것만은 아니다.
이제는 손주들까지 모두 다 컸다. 요즘은 재밌는 말들을 불쑥 내뱉진 않지만 그 젊은 청년들과 시간을 보내는 건 여전히 멋진 일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학교에 대해, 직장에 대해, 파티와 취미, 친구들에 대해, 자신의 걱정과 기쁨, 미래에 대한 계획과 꿈에 대한 이야기들 말이다.
당신은 주변의 젊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가?
아주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다. 바로 당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말인데 정말 맞는 말이다.
무릎이 아프다고 또 징징대지 말라. 자주 전화하지 않는다고 죄책감 느끼게 하지 마라.
그저 질문하라. 그리고 들어라. 관심이 없더라도 있는 척해라.
배부르게 먹이고, 가서 삶을 즐기라고 말해주어라.
그러면 그들은 계속 전화하고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당신이 있는 곳을 좋은 곳으로 여길 것이다. 당신이 그들의 부모보다 내어줄 시간이 많다면 특히 더.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라고 말하기 직전에 과감히 ‘예스’라고 대답했던 모든 순간을 더 확실히 기억하게 된다. 물론 나도 늘 열린 마음이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지 말고 마음을 좀 더 열 걸 그랬다.
나는 ‘사랑스러운 문제kart besvar'라는 스웨덴 표현을 좋아한다. 그 말은 우리가 살면서 해야 하는 많은 중요한 일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모든 일이 점점 더 ’사랑스러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요즘은 유튭브에서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의 탭댄스를 즐겨 보는데 아직도 배우고 싶은 열망이 나에게 남아 있음을 느낀다.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우리 집 발코니에서 휘파람을 불며 탭 댄스를 출 수도 있겠지. 하지만 트럼펫까지 동원해 이웃들을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
이미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나버린 게 아니라면 무엇이든 너무 늦은 때는 없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죽기 시작하는 거다. 그러니 나는 멈추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해 볼 것이다. 어쩌면 뉴욕 갤러리에서 전시회 개막식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럼 아버지가 얼마나 좋아하실까!
어쨌든 나는 ‘봄맞이 대청소’라는 말 자체에 긍정적인 기운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끝내고 났을 때의 멋진 기분을 기억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봄이 왔고 창문은 윤이 나고 햇살 가득한 바깥세상은 밝고 따듯하다.
그러니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