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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4.8.12
페이지
272쪽
상세 정보
AI 시대, 인간의 일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그에 맞춰 일하는 방식도 진화하고 있는가? 창의적 인간만이 살아남는다는 시대에, 여전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방식대로 기계처럼 일하고 있지는 않은가? 회사 사무실, 9to6, 고정된 업무방식이라는 틀을 깨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일하며 모두가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어느 회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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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발
@haengbal
일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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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의 일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그에 맞춰 일하는 방식도 진화하고 있는가? 창의적 인간만이 살아남는다는 시대에, 여전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방식대로 기계처럼 일하고 있지는 않은가? 회사 사무실, 9to6, 고정된 업무방식이라는 틀을 깨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일하며 모두가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어느 회사의 이야기.
출판사 책 소개
창의적으로 일을 하려면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AI 시대, 인간의 일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그에 맞춰 일하는 방식도 진화하고 있는가?
창의적 인간만이 살아남는다는 시대에,
여전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방식대로
기계처럼 일하고 있지는 않은가?
회사 사무실, 9to6, 고정된 업무방식이라는 틀을 깨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일하며
모두가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어느 회사의 이야기
자율적인 개인, 효율적인 조직을 위한
한국형 플렉시블 워킹을 실험하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이점이 있다면, 유연근무의 가능성을 알게 해준 것이다. ‘집에서 일하는지 노는지 어떻게 아느냐’며 사무실 근무를 고수하던 사장님들도 바이러스 공세 앞에서는 재택근무를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해보니 생각 이상으로 꽤 괜찮았다.
팬데믹이 끝나고 상당수 회사가 다시 직원들을 사무실로 불러들였지만, 유연근무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 회사는 제도를 중단했지만, 이제 우리는 사무실 밖에서도 문제없이 일할 수 있음을 안다. 씻고 몸단장하고 출근길에 시달리는 시간을 오롯이 나에게 쓸 수 있는 여유의 맛도 알아버렸다. 사회는 열망이 향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돼 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유연근무가 가능한 곳을 일하고자 할 것이다. 결국은 회사도 유연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플렉시블 워킹을 하려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면, 먼저 해본 이들의 조언을 참조해보자. 책은 코로나19가 닥치기 전인 2017년부터 플렉시블 워킹을 시행해온 어느 회사 조직장의 기록이다. ‘윗분’에 의해 ‘어느 날 갑자기’ 실시된 데다 국내에 ‘플렉시블 워킹’이라는 말도 없던 때여서 하나하나 시도해보고, 뒤엎고, 다시 시도하는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했다. 외국 기업의 제도를 이식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구성원들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직접 해보고 조정해가며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식, 수평적, 적응형 플렉시블 워킹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플렉시블 워킹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하다’
억울함 없는 노동, 외롭지 않은 직장을 만드는 새로운 기준
저자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플렉시블 워킹의 정착 과정, 각자의 성향과 여건에 따라 달라진 업무방식과 이를 조율해 조직의 성과를 내는 지혜를 보여준다. 첫날 회의록부터 초창기의 어정쩡한 분위기, 각자의 불만과 불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세세하게 소개돼 플렉시블 워킹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준다.
플렉시블 워킹에는 그에 걸맞은 제도와 도구, 가치관도 필요하다. 이 책은 구글캘린더, 알람시계 같은 실용적인 도구는 물론, 소통과 협업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자생적으로 생겨난 제도들도 소개한다. 공유와 평가 도구들을 소개한 책은 많지만 ‘알람’을 활용하는 방법, 업무에서 비업무로 혹은 그 반대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장치와 도구들에 대한 소개는 드물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우정’의 중요성이다. 소통에 관한 이론은 많지만 실제로 해보면서 느낀 ‘우정’의 필요성은 해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조언이다. 저자는 우정이 없다면 플렉시블 워킹은 그저 개인에게 운동할 시간, 병원 갈 시간, 은행 업무 볼 시간을 허용하는 복지제도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이 말하는 플렉시블 워킹은 복지제도 이상의 무엇일까? 저자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면서 노동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시도라고 말한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해로운 감정은 ‘억울함’이 아닐까? ‘왜 나만 일해?’ ‘그런데 왜 아무도 인정 안 해줘?’ ‘왜 나한테만 뭐라 그래?’ 시시때때로 울컥하는 억울함은 일할 맛을 사라지게 하고, 잘하고 싶은 의지를 꺾으며, 결과 또한 좋지 않다. 정신건강에 해로운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나치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살게 된다. 반대로 노동이 내 것이 될 때 억울함은 사라진다.
저자는 지난 8년간 각자의 삶을 존중하면서 함께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플렉시블 워킹을 하면서 누구는 아침 일찍, 누구는 밤늦게 일에 몰두하기를 선택했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식인 만큼 일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뿐이랴, 플렉시블 워킹은 자기만족에 그치지 않고 소속감을 키우고 동료를 배려하는 여유도 주었다. 신입사원이 ‘어깨너머’로 일을 배울 기회가 없어 힘들어하면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적응을 위한 ‘꿀팁’ 전수 워크숍을 기획하고, 육아하느라 이동이 어려운 동료를 배려해 그 근처로 미팅 장소롤 정하는 ‘우정’이 십분 발휘되었다. 일의 억울함이 줄어들고 우정이 그 자리를 채운 지금, 저자는 ‘플렉시블 워킹 이전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다’고 단언한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정해진 장소에 모여 정해진 시간 동안 일사불란하게 일하는 것은 공장의 대단위 설비를 가동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다. 아침형 인간도 있고 저녁형 인간도 있는데, 그런 특성을 무시하고 모두가 기계의 사이클에 맞춰 9to6로 일해온 것. 그 이전에 농경사회에서는 시계가 아니라 하늘을 보며 일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에 인공지능의 시대인 오늘날은 무엇을 보며 일하는 것이 맞을까?
이 책은 ‘나’와 ‘옆자리 동료’를 돌아보며 일하라고 권한다. 나에게 좋은 방식,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 결과적으로 시너지가 나는 방식을 찾으라고 독려한다. AI시대에 기계적인 일을 기계가 가져갈수록, 인간은 ‘덜 기계적인’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다. 기계에 맞춰오던 공장식 노동에서 인간 개개인에 맞춰지는 노동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속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일어날 변화는 언젠가 일어나게 돼 있다. 그러니 당신의 회사는 여전히 변화에 뻣뻣하더라도, 당신은 플렉시블해져야 한다. 먼저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당신과 동료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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