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집, 이슬람은 어떻게 유럽 문명을 바꾸었는가

조너선 라이언스 지음 | 책과함께 펴냄

지혜의 집, 이슬람은 어떻게 유럽 문명을 바꾸었는가 (9세기 바그다드의 지식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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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3

페이지

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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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서양의 귀중한 토대가 된 중세 이슬람 문명, 이 책은 이슬람 문화의 황금기를 이룩한 아바스 왕조의 수도에 세워진 왕립도서관 '지혜의 집'을 방문한 유명한 서구 학자들의 동선을 따라가며 동서양의 문명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동하고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아랍인들이 그리스어를 익혀 서구의 고대 유산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듯이 서구인들은 아랍어를 익혀 이슬람으로부터 자신들의 문명을 역수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은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중세 이슬람 문명이 발전하지 않았더라면 서구 세계는 오늘날과 같은 힘과 위상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미국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와 기독교 세계가 이슬람을 잔인한 근본주의자의 문명으로 낙인찍고 있는 지금, 우리가 잘 몰랐던 중세 이슬람 세계의 뛰어난 문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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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주변이 소란스러워도 흔들리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 모두 나를 믿지 않고 나르시시스트의 말에 현혹된다고 해도 자신을 믿는다. 지금 당장은 삶의 중심이 흔들리는 것 같고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 보자.

“네가 아무리 나를 흔들어도 나는 흔들리지 않아. 나는 나만의 확실한 목표를 갖고 내 길을 갈 거야. 그 과정에서 나는 내 삶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고 나를 무조건 믿어 줄 거야. 오직 내 삶에만 집중해서 차근차근 성장할 거야. 나에게는 매 순간이 기쁨이거든. 있지도 않은 거짓말과 나를 고립시키기 위한 이간질로 공격해도 그 공격이 내 가슴에 비수로 꽃히지 않아. 나는 이제 알거든. 네가 겁에 질린 존재라는 것을.” (p.208)


지난 겨울, 수오서재의 『그 사람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입니다』를 읽으며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를 느끼고, 그런 일로부터 나를 분리시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어쩌면 이번에 읽은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 법』는 그런 마음의 발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 법』는 나르시시르트의 존재인식하기, 나르시시스트의 감정놀음에서 벗어나기, 나르시시스트의 궤변을 받아지는 기술,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나를 지키는 태도 등의 4단계로 나누어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를 통해 그들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나를 지키는 법을 풀어낸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를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들 역시 타인의 감정에 진정한 공감이 결여되어 있고, 공감능력이 있는 척 학습을 한다는 점이었다. 사실 나는 타인과의 공존을 위해 무척이나 노력하며 사는 타입이기에, 공감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놀랍기도 하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 나르시시스트들이 “나의 감정”만이 중요하여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세상에 얼마나 많은 나르시시스트들이 섞여 살아가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나이를 꽤 먹다보니 “좋은 게 좋은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았다. 그것을 분간하는 눈이 이제야 겨우 생겨간다는 게 답답하지만,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등을 읽으며 조금씩 성장해갈 수 있음에 다행임을 느낀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듦을 느끼지만, 그것을 대놓고 기피할 에너지가 없는 분들에게,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법을 배울 수 있도록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법』를 권해본다. 나도 오래도록 “친절한 사람”으로 살아오며 하기 어려웠던 “끊어내기”대신 “나를 지키기”라는 기술을 익히게 된 책이었던 것 같다.

나르시시스트에게 웃으며 거리 두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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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서양의 귀중한 토대가 된 중세 이슬람 문명, 이 책은 이슬람 문화의 황금기를 이룩한 아바스 왕조의 수도에 세워진 왕립도서관 '지혜의 집'을 방문한 유명한 서구 학자들의 동선을 따라가며 동서양의 문명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동하고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아랍인들이 그리스어를 익혀 서구의 고대 유산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듯이 서구인들은 아랍어를 익혀 이슬람으로부터 자신들의 문명을 역수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은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중세 이슬람 문명이 발전하지 않았더라면 서구 세계는 오늘날과 같은 힘과 위상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미국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와 기독교 세계가 이슬람을 잔인한 근본주의자의 문명으로 낙인찍고 있는 지금, 우리가 잘 몰랐던 중세 이슬람 세계의 뛰어난 문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출판사 책 소개

1. 기획 의도 및 책 소개
최근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과반수가 이슬람교나 이슬람 세계에 존경할 만한 것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의 페이지를 거꾸로 넘기다 보면 아랍 과학의 결실 없이 서양 문명을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세 유럽은 컴컴한 어둠 속에 웅크린 야만의 문명이었다. 당시 유럽인들은 무지했고 글자를 읽을 줄 몰랐으며 달력을 갖지 못했다. 지식과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이슬람 세계를 찾은 유럽인들은 그곳에서 아랍어로 번역된 서구의 수많은 고전 문헌과 아랍 학자들이 이룩한 과학의 진보를 목격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그들에게 흘러 들어간 이슬람의 위대한 문명을 통해 수백 년 만에 처음으로 이성의 눈을 뜨고 주변 세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 중세 유럽은 아랍의 과학기술에서 실용성을 배우고, 아랍 학문에서 엄밀한 과학 정신을 얻고, 아랍 철학에서 르네상스의 씨앗인 이성을 찾았다.
그럼에도 서양은 1천여 년 전 십자군 전쟁을 벌이면서부터 반이슬람 선전을 시작했고, 이후 수세기에 걸쳐 아랍인들이 근대 과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감추고 왜곡하며 아랍의 유산을 고의적으로 잊기 시작했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고대 그리스를 이상화하고 그로부터 영감을 찾는 과정에서 반이슬람 견해들은 더욱 널리 퍼져갔고, 서양 사상가들은 자신들이 고대 그리스의 직계 후손임을 주장하면서 아랍 학문의 역할은 기껏해야 그리스 학문을 ‘보존’했을 뿐이라고 의도적으로 과소평가했다.
근대 서양의 귀중한 토대가 된 중세 이슬람 문명, 이 책은 이슬람 문화의 황금기를 이룩한 아바스 왕조의 수도에 세워진 왕립도서관 ‘지혜의 집’을 방문한 유명한 서구 학자들의 동선을 따라가며 동서양의 문명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동하고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아랍인들이 그리스어를 익혀 서구의 고대 유산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듯이 서구인들은 아랍어를 익혀 이슬람으로부터 자신들의 문명을 역수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은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중세 이슬람 문명이 발전하지 않았더라면 서구 세계는 오늘날과 같은 힘과 위상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미국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와 기독교 세계가 이슬람을 잔인한 근본주의자의 문명으로 낙인찍고 있는 지금, 우리가 잘 몰랐던 중세 이슬람 세계의 뛰어난 문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2. 주요 내용
로마가 멸망한 후 몇 세기 동안 중세 유럽은 무지와 문맹과 폭력이 지배하는 미개지였다. 유럽인에게 학문이란 주로 신학을 배우는 것이었고 그마저도 낡고 편협한 성경 구절을 암기하는 게 전부였다. 해, 달, 행성들의 규칙적인 움직임을 파악하기는커녕 일식이나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 같은 자연 현상은 두렵기만 한 것이었으며, 상처 입은 머리에 칼집을 내고 소금을 뿌려버리는 서양의 의술은 치료보다 죽이는 쪽에 가까웠다. 같은 시기, 아랍인들은 인류가 축적한 위대한 사상들과 과학 지식들을 흡수하고 보관하고 발전시켰으며 그 중심에 칼리프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는 왕립도서관 ‘지혜의 집’이 있었다. 유럽 최고의 도서관들에 고작 수십 권의 책이 꽂혀 있던 시절, 40만 권의 장서를 품고 있던 지혜의 집은 학문 연구와 고전 번역의 중심지로서, 정교한 천문표를 제작하고 아라비아 숫자 영(0)의 개념을 도입한 알콰리즈미의 천문학과 수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대부분에 주석을 달고 발전시킨 아베로에스의 철학, 5백 년 넘게 서양에서 주요 의학 교과서로 사용된 《의학정전》을 저술한 아비센나의 의학을 비롯해 지리학, 화학, 광학 등 다양한 분야를 발전시켰다.
유럽인들이 무슬림을 상대로 잔혹한 십자군을 벌이고, 예루살렘을 둘러싼 동서양의 갈등이 계속되던 11세기. 바그다드, 안티오크, 톨레도 등 이슬람의 주요 도시에서 흘러나오는 수준 높은 과학 지식들은 새로운 지식을 갈구하는 모든 사람을 자석처럼 끌어당겼고, 소수의 용감한 기독교 학자들은 지식을 갈망하며 동쪽으로 길을 떠났다. 영국인 애덜라드는 아랍 학문의 선구자로서 알콰리즈미의 천문표를 비롯해 천문학과 수학의 주요 저작들을 안고 유럽으로 돌아왔고, 당시 과학 기술의 정점이던 아스트롤라베의 사용법에 관한 논문까지 써내며 서구에 새로운 천문학과 수학 개념을 소개했다. 또 다른 영국인 마이클 스콧은 이븐 루시드와 아비센나가 아랍어로 번역한 그리스 철학자들의 저작을 라틴어로 번역하여 유럽에 그리스 철학자들과 그들의 사상을 유입시켰다. 유럽 최초의 아리스토텔레스 전문가로 평가받는 마이클 스콧은 훗날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 등장하는 대마법사이자 위대한 학자 프로스페로의 모델이 되었다. 유럽에 소개된 이 새로운 과학 지식과 철학 사상 들은 중세 기독교 세계를 뿌리째 흔들며 유럽인들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은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끝없이 변하는 밤과 낮의 길이를 계산해 하루 다섯 번 올리는 기도 시간을 측정해낸 아랍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동에서 하루의 시작으로 간주하는 일몰로 문을 연 뒤(서문 일몰기도), 십자군 원정이 시작되고 유럽에 암흑이 내리덮인 10세기를 헤쳐 나가고(1부 밤기도), 아랍 학문의 여명이 밝아오고(2부 일출기도) 아랍 문명이 전성기를 맞이한(3부 정오기도) 11세기와 12세기를 지나, 서양에서 종교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성이 힘차게 약진하는 14세기로 끝을 맺는다(4부 오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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