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30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동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두 명의 범인 중 한 명이 옥사했다. 당시 형사였던 호시노 세이지는 범인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었고, 구식 DNA 검사 결과가 일치하여 수사가 빠르게 종결되었다. 30년이 지나 은퇴한 지금, 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싶었던 세이지는 손자와 손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재조사에 착수한다. 인터넷을 활용해 여론을 움직이는 가운데, '호랑이'라는 인물로부터 진범만이 알 수 있는 의문의 택배가 도착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스바루 신인상 수상!
★호러소설대상 독자상 수상!
★아시카가 사건을 떠올리는 억울한 누명 미스터리!
★영화[사형에 이르는 병] 원작 작가의 최고 범죄 미스터리 소설!

범죄 미스터리 소설 [TIGER]는 연쇄살인범의 무시무시한 심리를 파고들어 묘사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는 구시키리우 작가의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범인의 광기 어린 면모를 어김없이 보여주며, 그와 대결하는 주인공 일행의 매력이나 활약상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범죄자의 심리를 실감 나게 묘사하기로 이름난 작가이기에 책에서 보여주는 진범의 시각은 섬뜩하기 그지없고 그 대상이 아동이므로 독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독자도 있겠다. 하지만, 결코 범죄자를 옹호하지 않으며, 작중 인물들도 범죄자에게 어떤 과거가 있었든 동정의 여지는 없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공감의 대상은 범인이 아닌 주인공 일행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아울러, 누명은 작품의 주요 소재지만,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 자라도 선량하지만은 않다는 인간의 다면성을 보여주는 재료로도 활용된다. 현실에서 우울감에 빠져 있던 손자와 그의 친구가 SNS를 이용하여 진범을 찾으려 분투하고, 나아가 자신의 인생까지 바꿔 나가는 이야기로서의 재미는 물론이고, 뼈대 있는 범죄 미스터리 작품으로서도 훌륭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