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1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 북로드 펴냄

몬스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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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4.10.11

페이지

4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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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추리소설의 대명사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몬스터》는 ‘사적 제재’를 중심 소재로 다룬 장편소설로,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 명품 미스터리 ‘타우누스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이다. 법이 아닌 개인이나 사적 단체가 범죄자를 벌하는 ‘사적 제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몬스터》는 법을 존중하기는커녕 의뢰인의 승소를 위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게임 플레이어가 된 법조인들, 법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정의 실현이 요원하기만 한 사회에서 스스로 처벌자를 자처하며 정서적으로 취약한 피해자 유족들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사적 제재 집단, 세계 곳곳에서 점점 쟁점화되어가는 난민과 통합 정책,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뉴스거리를 양산하는 데 몰두하는 언론, 피해자의 고통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소셜미디어의 댓글과 밈 문화, 디지털 원주민이라고도 불리는 십대들의 문화 등을 크리스마스 직전 14일간의 미스터리로 녹여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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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cyh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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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1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북로드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저에게 선악이란 이미 오래전부터 기본법이나 형법과 아무 관련도 없습니다. 제 행위를 변명하거나 상대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싶지도 않고, 유혹에 빠져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제 도덕률이 보편적이라는 제 믿음을 강화했을 뿐입니다. 누군가 괴물 같은 제 행위를 멈추게 하지 않는 한 저는 죄를 짓고도 자신의 범죄를 후회하지 않는 사람들을 죽일 것입니다. 그럴 사람이 아무도 없어 보여서 오늘 저 스스로 하려고 합니다. (P.316)


『몬스터』가 어떤 내용을 담은 소설인지 대충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몬스터』를 한참이나 떨쳐내지 못했다. 선과 악, 절대적으로 취급되지만, 결코 절대적이지 않은 기준을 놓고 세상의 씁쓸한 맛을 아는 나이가 되어버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반대로 『몬스터』가 던지는 메시지를 소화 시기키에 나는 여전히 세상에는 선과 악의 절대적 기준이 있다고 믿는 바보이기 때문일까.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 『몬스터』는 사회의 여러 문제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가장 짙게 드러나는 것은 사적 제재. 법의 한계로 인해, 혹은 법을 악용하는 무리로 인해 피해자들이 억울하지 않을 만큼의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거론되곤 하는 사적 제재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했다. 종종 유튜버들이 가해자들을 파헤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정의일까, 아닐까 고민하곤 했는데 이번 소설 『몬스터』를 읽으면서도 사적 제재는 어디까지 정의인지 고민했다. 누가 고민인지로 절규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읽으면서는 소중한 가족을 잃고 괴물이 되어가는 이들이 괴물이라고 비난받는 세상이 과연 옳은지, 또 한편으로는 그들 스스로 다시 가해하는 것이 정말 정당한 것인지 혼란스럽더라. 그렇게 『몬스터』는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며칠간 나를 마구 흔들어버릴 만큼 몰입감 높은 소설이었다.

『몬스터』를 통해 고민하게 된 사회적 문제들은 사적 제재가 다가 아니다. 난민수용에 대한 문제나 변호인 혹은 “높으신 분들”의 윤리성 등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보게 하기도 했고, 집단 여론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했다. 특히나 요즘 우리나라 뉴스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수사의 중립” 등의 문제도 다루고 있어, 이것이 그저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내 주변 누군가도 겪고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집중하게 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난민을 통해 이미 형성된 집단에 스며드는 '새 사람'들의 어려움, 일부의 문제로 전체가 오인하는 세상, 혼자로는 말하지 않는 것들을 익명성과 집단성에 숨어 행동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분명 소설을 읽었는데, 너무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어 마치 뉴스를 본 듯 마음이 먹먹해졌다.

사실 『몬스터』는 책 자체도 두꺼울 뿐 아니라, 텍스트 크기도 작고, 다른 책보다 위아래 여백도 적은 “진짜 긴 소설”이었다. 책을 오래 읽어 나름 빠르게 읽는 편이지만, 이틀 밤을 꼬박 소진했다. 긴장감에 내내 책을 들고 읽느라 팔목이 아프기도 했지만, 잠시도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만큼 집중하여 읽었고, 읽고 난 후의 여운도 길어 한참이나 생각하고 고민하게 했던 책이다. 그런데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 오히려 한 권 분량 정도 더 길었어도 읽었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작가의 전작에서도 완성도가 높다고 느꼈지만, 개인적으로는 『몬스터』가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보다 훨씬 몰입감 있고, 짜임새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점점 밤이 길어지는 계절이다. 그 긴긴밤을 싹둑 잘라낼 만큼 흥미진진한 책, 『몬스터』를 추천해 드린다. 다만 일요일 밤에는 시작하지 말 것. 월요일 아침 빨간 눈으로 출근하는 자신을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몬스터 1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북로드 펴냄

10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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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버거운정도

@s071bqhxwhsn

드디어 때가 되었다

몬스터 1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북로드 펴냄

읽었어요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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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추리소설의 대명사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몬스터》는 ‘사적 제재’를 중심 소재로 다룬 장편소설로,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 명품 미스터리 ‘타우누스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이다. 법이 아닌 개인이나 사적 단체가 범죄자를 벌하는 ‘사적 제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몬스터》는 법을 존중하기는커녕 의뢰인의 승소를 위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게임 플레이어가 된 법조인들, 법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정의 실현이 요원하기만 한 사회에서 스스로 처벌자를 자처하며 정서적으로 취약한 피해자 유족들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사적 제재 집단, 세계 곳곳에서 점점 쟁점화되어가는 난민과 통합 정책,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뉴스거리를 양산하는 데 몰두하는 언론, 피해자의 고통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소셜미디어의 댓글과 밈 문화, 디지털 원주민이라고도 불리는 십대들의 문화 등을 크리스마스 직전 14일간의 미스터리로 녹여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작품이다.

출판사 책 소개

독일 추리소설의 여왕이 돌아왔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타인의 고통을 배려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들은 스스로 사형집행인이 되었다.’

독일 추리소설의 대명사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몬스터》는 ‘사적 제재’를 중심 소재로 다룬 장편소설로,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 명품 미스터리 ‘타우누스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이다. 법이 아닌 개인이나 사적 단체가 범죄자를 벌하는 ‘사적 제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몬스터》는 법을 존중하기는커녕 의뢰인의 승소를 위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게임 플레이어가 된 법조인들, 법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정의 실현이 요원하기만 한 사회에서 스스로 처벌자를 자처하며 정서적으로 취약한 피해자 유족들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사적 제재 집단, 세계 곳곳에서 점점 쟁점화되어가는 난민과 통합 정책,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뉴스거리를 양산하는 데 몰두하는 언론, 피해자의 고통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소셜미디어의 댓글과 밈 문화, 디지털 원주민이라고도 불리는 십대들의 문화 등을 크리스마스 직전 14일간의 미스터리로 녹여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작품이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이자 독일과 유럽 미스터리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타우누스 시리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 형사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력의 여자 형사 피아 산더를 중심으로 호프하임 경찰서 강력11반의 개성 넘치는 경찰들이, 독일 헤센주 대자연의 품에 자리한 타우누스 지역의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고품격 범죄 미스터리다. 실제로 타우누스 지역에서 성장한 넬레 노이하우스가 자비 출판으로 2005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어 총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국내에서도 독일 장르 소설의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인 바 있다. 2013년부터 타우누스 시리즈는 독일 ZDF에서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2024년 여름 한국에서도 드라마로 방영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살인사건 자체뿐 아니라 의학과 심리학, 정치와 사법제도 등 사회 구석구석의 굵직한 이슈들을 팽팽한 긴장감, 유머와 디테일이 살아 숨 쉬는 강력한 서사로 엮어내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특징은 《몬스터》에서 탁월하게 드러난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강력한 몰입력을 자랑하는 이 작품을 다 읽어갈 즈음, 독자들은 이 시대에 진짜 ‘괴물’이 누구인지를 자문하게 될 것이다.

법은 가해자를 처벌하지 못했다.
법정은 이기는 것만 중요한 게임이 돼버렸다.

‘내 딸의 살인범을 내 손으로 죽이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정의라고요.’

12월의 어느 날, 16세 소녀의 목 졸린 시신이 교회 근처에서 밤새 내린 눈에 덮인 채 발견된다. 소녀의 몸과 옷에서 나온 수많은 유전자 흔적 중 한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것이 발견된다. 그는 작년에 성폭행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변호인 항소로 1년 넘게 미결 구금되었다가 사흘 전에 석방된 남성 파바드 마흐무디다. 그런데 허가 없이 거주지를 이탈해선 안 되었던 그가 경찰이 찾아가기도 전에 사라지고, 설상가상으로 수배하기도 전에 그의 이름이 미디어에 새어나간다. 소셜미디어가 북새통을 이루고 난민 통합 정책과 법체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각종 방송에 나와 성토하고, 난민 숙소에 거주하던 외국인들도 안전을 걱정하며 가족들과 다른 곳으로 달아난다.
남편과 힘들게 인공수정으로 낳은 유일한 아이 라리사(리시)를 잃은 안네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경찰이 찾아와 죽은 딸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하지만 제대로 답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딸과 무척 가까운 엄마였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딸에 대해 아는 것이 이렇게나 없었던 건가? 가족 친지와 이웃들이 찾아와 위로를 건네고 음식을 만들지만, 안네는 혼자 있고 싶을 뿐이다. 딸이 살해된 마당에 다른 이들 앞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까? 이제까지 리시를 중심으로 삶을 함께 꾸려온 남편 외르크와 계속 사는 게 의미 있을까? 남편에겐 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일바라는 딸이 있기에, 그의 상실감은 내 것에 비교할 수 없다…….
리시의 가장 친한 친구, 사라도 현실을 믿을 수 없다. 코스플레이 참가를 비롯해 모든 것을 날마다 함께해온 리시가 곁에 없다니. 리시를 잘 알지도 못하는 애들이 눈물을 질금거리며 꽃과 카드를 갖다두고 추모하는 걸 사라는 견딜 수 없다. 리시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싫다. 리시와 친했던 척하면서 그날 리시가 어땠는지 뭘 했는지 경찰에게 조목조목 말하는 친구들도 역겹다. 사라는 그날 리시가 누구를 은밀히 만나기로 했는지 안다. 그래도 자신의 의심을 경찰에게 말할 순 없다. 어쩌면 상상하고 과장하기 좋아하는 리시가 그냥 지어낸 얘기일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만일 사실이라면? 아무리 죽었다고 해도, 친구의 비밀을 함부로 누설할 순 없지 않나…….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피아 산더의 강력11반은 용의자가 아니라 목격자에 불과한 파바드 마흐무디의 이름이 회자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외국인들에 대한 적대감이 표출되고 심지어 그가 사라진 정황이 대단히 우려스럽다. 보덴슈타인이 특별수사팀의 지휘를 카이 오스터만에게 새로 맡기려 하자, 니콜라 엥겔 과장은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다면 언론은 물론 경찰총장과 내무부장관이 책임을 물을 것이고, 이제 57세인 보덴슈타인의 자리를 노리는 젊은 인사가 있다고 전한다. 한편 피아는 치매 증세를 보이는 엄마 때문에 걱정이 많다. 엄마를 돌볼 자녀가 실질적으로 자신뿐이고 전문인력을 고용하기엔 재정이 빠듯하다. 게다가 요사이 다정한 편이 아니었던 남편 크리스토프가 나미비아 동물원장 자리를 제안받아 피아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데, 피아는 엄마도 경찰 일도 떠날 수 없고 아프리카에서 1년을 아무 일 없이 지내고 싶지도 않다.
수사에 별 진전이 없는 와중에, 숲에서 갑자기 맨발로 뛰쳐나온 한 남자가 달리던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온몸에 짐승에게 물린 상처가 가득한 이 남자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불법 자동차 경주에서 임신한 여성을 치어 죽이고 과실치사로 2년 2개월을 복역한 뒤 최근에 석방된 르네 지겔로 밝혀진다. 그런데 지겔이 예전에 차로 친 그 임신부의 남편이 경찰이 설명하기도 전에 지겔의 사인을 알고 있다. 경찰이 그것을 수상히 여기는 가운데, 과거에 미제사건으로 남은 몇 가지 사망과 실종 사건들 사이에 일종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한다.
리시의 엄마 안네에게 한 여자가 접근해 파바드가 갇혀 있는 곳을 안다며 안네가 원한다면 이 딸의 살인자를 직접 죽일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을 남긴다. 사례는 필요 없고 단지 정의를 위한 것이라면서……. 한편 프랑크푸르트 지방 법원의 하벨카 판사는 어린 나이에 전과 기록이 많고 단정치 못한 자세로 히죽거리는 피고들, 명백한 죄임에도 공판을 무효로 만들 뭔가를 찾아내 이의 신청하는 변호인들을 보며 몇 달간 미뤄왔던 결정을 드디어 내린다. 그러고는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야말로 정의를 위한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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