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방송 대본을 써온 이애월 작가의 첫 산문집. 삶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큰 힘이 되어준 라디오와의 애틋한 기억과 유쾌한 사연 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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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라디오 (우리는 내내 외로울 것이나) 내용 요약
『아무튼, 라디오: 우리는 내내 외로울 것이나』는 이애월이 2021년 5월 제철소에서 출간한 에세이로, ISBN 9791188343744를 통해 기록되었다. 📖 약 160페이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아무튼’ 시리즈의 일환으로, YES24 리뷰 총점 9.2(100건 이상)를 기록하며 “라디오를 통해 외로움과 위로를 섬세히 그린 감성 에세이”로 평가받는다(). 이애월은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소설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한 소설가로, 『아무튼, 떡볶이』에 이어 두 번째 ‘아
라디오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중학생, 불면증에 잠을 못 이루었을 때 나는 처음으로 MBC FM 4U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들었다. 당시 명언을 좋아했던 나는 오프닝을 들으며 감탄했고, 숨어있는 명곡들을 내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하며 뿌듯해했다. 라디오 사연을 들으며 울고 웃으며 나는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삶의 모양들을 알아갔다. 거기에 다정한 DJ는 몇 년 동안 까칠한 나를 조금씩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어느 날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DJ가 바뀐다는 소식을 접했고, 매일 만난 친구를 잃은 듯 펑펑 울며 나의 라디오도 점차 멀어져 갔다. 이후, 종종 라디오를 들었으나 꿈이었던 라디오 작가를 위해 들었을 뿐, 정이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나 내 DJ가 아주 먼 곳으로 떠난 후, 나는 오랫동안 라디오를 듣지 못했다. 동시에 라디오 작가의 꿈도 잃었다.
지금은 조금 나아져 가끔 예전처럼 <푸른 밤 종현입니다> 다시 듣기를 듣는다. 옥상달빛 언니들이 나와 연애 이야기를 하고, 영배오빠와 커피오빠는 여전히 웃기다. 슬퍼져서 울 때도 있었지만, 웃을 때가 더 많았다. 먼 길을 여행 갈 때도, 집에 있을 때도 나는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여전히 듣는다.
어쩌면 나는 라디오를 좋아하는 것보다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좋아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무튼, 라디오』를 읽으며 조금씩 내 예전 꿈을 되돌아보는 듯했다. 라디오 시간에 맞추어 집에 들어오고, 엄마가 라디오를 사주고... 그런 추억을 다시 되살릴 수 있었다. 라디오 매체 하나로 추억이 무척이나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얼굴을 보지 않고도 응원을 건넬 수 있다는 것.
중요한 건 나는 지금 시 쓰기보다 오프닝을 쓰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하고 싶은지 고민이 많은 지금, 『아무튼, 라디오』가 방향을 잡아줄지도 모르겠다.
내가 언제부터 라디오를 좋아했는지 생각해보니까
2001년도 즈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라디오는 ‘이소라의 FM음악도시’였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 나의 F성향은 이때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까 내 F성향 7할은 ‘이소라의 FM음악도시’로 만들어졌다.
그리운 소라언니 😭😭😭
그 시절, 라디오가 내게 준 무해함과 다정함을 떠오르게 한,
오랜만에 읽은 아무튼 시리즈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