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에 정답은 없다

변정수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편집에 정답은 없다 (출판 편집자를 위한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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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9.25

페이지

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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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기록하기 위한 '출판기획'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이 시대 출판인의 삶과 고민을 명쾌하고 발랄하게 담아낸 <만만한 출판기획>(이홍)과 저작권 에이전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출판기획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강주헌)에 이어 출판 컨설턴트 변정수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디터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오늘도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편집자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출판계 입문을 꿈꾸는 이들부터 편집자로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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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기록하기 위한 '출판기획'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이 시대 출판인의 삶과 고민을 명쾌하고 발랄하게 담아낸 <만만한 출판기획>(이홍)과 저작권 에이전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출판기획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강주헌)에 이어 출판 컨설턴트 변정수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디터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오늘도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편집자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출판계 입문을 꿈꾸는 이들부터 편집자로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최근 편집과 편집자를 이야기하는 책들의 출간이 눈에 띈다. 편집에 대해 알려주는 책도 있고 여러 편집자들의 경험담을 모아 엮은 책도 있지만, 그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좋은 편집자, 실력 있는 편집자가 좋은 책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럼 좋은 편집자와 실력 있는 편집자란 어떤 사람일까. 좋은 편집자와 실력 있는 편집자가 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편집에 정답은 없다』는 출판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기록하기 위한 '출판기획'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이 시대 출판인의 삶과 고민을 명쾌하고 발랄하게 담아낸 『만만한 출판기획』(이홍)과 저작권 에이전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출판기획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강주헌)에 이어 출판 컨설턴트 변정수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디터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편집자의 삶이 곧 편집해야 할 텍스트다
책이 존재하는 한 편집자의 역할은 늘 존재하겠지만, 그 구체적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해왔고 지금도 무섭게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다양한 모습을 뭉뚱그려 ‘편집’이라 말할 수 있다면, 그 기저의 공통점으로 남는 것은 ‘편집자의 정체성’뿐일 것이다. 그러니 ‘편집이라 부를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편집자인 것이 아니라 ‘편집자라는 정체성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하는 일이 편집이다. 출간되는 책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편집이란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편집자에게 적용되는 ‘편집의 일반론’이란 있을 수도 없으며, 모든 책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편집론’도 존재할 수 없다. 오로지 존재하는 것은 편집자의 삶이 텍스트와 만나면서 창출되는 역동적인 계기뿐이며, 편집자에게 가장 훌륭한 교과서는 다름 아닌 동료 편집자의 ‘삶’일 것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편집자들이 만나 삶의 방식, 즉 텍스트를 대하는 방식에 관해 토론하는 공적 공간이야 말로 에디터십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선생이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출판현실에서는 이런 공간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편집에 정답은 없다』는 이런 현실에서 오늘도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편집자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출판계 입문을 꿈꾸는 이들부터 편집자로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줄 것이다.

“출판산업이 틀림없는 문화산업이고 편집자의 노동이 추상적인 정신노동이라는 움직일 수 없는 대전제를 환기하면서, 편집자의 업무능력 향상이 인격적 성숙과 나란히 갈 수밖에 없음을 역설하고 싶었다. 나아가 큰 틀에서 기능 전수라는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출판 교육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실마리라도 던져놓고 싶었다.”
‘편집자의 고민을 나눌 공간이 필요하다’에서

책의 내용
프롤로그 에디터십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서는 에디터십이란 과연 무엇인지 그 본질에 대해 짚어보고, 무엇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지를 말한다.
에디터십을 말할 때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능동성’과 ‘책임감’이다. 편집자는 늘 새로운 텍스트와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고 할 때, 핵심적 문제는 에디터십이다. 경력이 많다고, 박학다식하다고 에디터십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 에디터십의 본질은 결국 ‘능동성’에 있다. 텍스트에 대해서건 출판환경에 대해서건 능동적으로 대상과 상황을 장악하지 못하는 편집자에게는 발전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능동성은 바로 ‘책임감’에서 생겨날 수 있다.

본문의 제1부 격인 판단능력 비판에서는 편집의 기초가 되는 판단능력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에게는 판단자, 가공자, 조정자의 세 가지 위상이 있으나 그 중 기본은 단연 판단자일 수밖에 없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판단의 연속이다. 책의 재료가 되는 원고 입수부터 판단해야 할 일이 수두룩하다. 대부분의 출판인들이 말하는 ‘기획력’이라는 것도 근본적으로 판단능력에 속하는 일이다.
책이라는 구조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의미’라는 벽돌로 이루어져 있다. 의미의 구조물로서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 하나하나는, 설계도대로 시공하는 일이 아니라 설계도 자체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편집자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판단하는 사람에게는 책임이 따르며, 판단하기를 꺼린다는 것은 책임지기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누가 무엇을 판단하는지는 따로 정할 필요가 없으며,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판단이 필요한 것을 판단하면 된다. 결국 편집자는 본질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며 편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집자의 판단과정이다.

2부인 가공능력 비판에서는 편집자의 가공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공은 편집자의 판단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다. 책이 의미를 구현하는 데는 성격이 다른 두 가지 기호, 즉 언어기호와 시각기호가 동원된다. 언어기호는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고, 시각기호는 그것을 담는 형식이다. 전통적인 의미의 편집 가공작업은 편집자의 영역에서 디자이너의 영역으로 분업화되었다. 그렇다면 편집이란 언어기호와 시각기호를 어떻게 가공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교정 교열이란 것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를 테면, 편집자가 저자의 원고에 가공자로서 수정을 가해야 할지 그대로 두어야 할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어떤 일반 원리로도 환원되지 못한다. 따라서 편집자의 가공능력은 전략적 행위이며, 거의 전적으로 편집자의 판단능력에 기초한다.

3부인 조정능력 비판에서는 원고 입수부터 책을 만들고 판매하기까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정은 책 만드는 일에 관여하는 다른 주체들의 판단을 수렴시켜 편집자의 판단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한 권의 책이 저자에게서 독자에게로 전달되는 과정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아우르며 배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조정해내는 역할은 온전히 편집자의 몫이다. 사실 출판기획이란 그 자체로 커뮤니케이션이다. 독자의 욕구를 파악하는 일도, 저자의 의도를 짚어내는 일도, 책의 출간 방향을 정하는 일도 결국은 언제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이다. 편집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해 커뮤니케이션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편집자는 어떤 사람인가에서는 편집과 편집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다. 책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편집자가 수행하는 모든 일은 그 사람에게 삶의 방식으로 체화된 것이어야 한다. 요컨대 어떤 편집자의 에디터십이란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다. 따라서 자신의 삶에 대한 긴장이 구체적이지 못한 사람에게 텍스트에 대한 긴장을 기대한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편집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자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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