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초판이 나온 후, 문학의 역할과 그 힘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독자들에게 독서와 사색의 확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로스쿨 등에서도 레퍼런스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이는 이 책은, 세상이 팍팍해질수록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문학이라는 영역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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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적 정의 (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 내용 요약
『시적 정의 (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ISBN: 9788958209003)은 세계적인 법철학자이자 시카고 대학교 석좌교수 마사 C.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이 쓴 철학 교양서로, 2024년 10월 31일 궁리출판에서 박용준 번역으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 약 284쪽 분량의 이 책은 원서 『Poetic Justice: The Literary Imagination and Public Life』(1995)을 번역한 것으로, 시카고 대학의 ‘법과
“법과 정의가 강자의 힘에 굴복해버린 이 시대에 우리가 다시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은 문학의 쓸모 있음을 주장한다. 즉, 삶의 부박함과 인간의 비속함에 맞서 어떻게 생의 감각을 되살릴 수 있는지, 비통하고 억울한 자들에게 어떻게 정의를 되돌려줄 수 있는지 등을 묻는다. 문학은 본디 시대의 총체에 관여하는 것이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우리는 어떤 변화도 꿈꾸기 어려울 것이다. 문학을 통해 세상의 불의와 참상을 목격한 이상, 고통받는 타인의 얼굴을 마주 본 이상, 이제껏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와 소설, 즉 문학의 힘은 바로 이런 것이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희망과 도래하지 않은 세계를 꿈꾸게 하는, 이러한 돈키호테의 망상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 것이며, 그 중심에 문학이 있을 것이다.”
<본문 중>
시인이 갖는 민주화의 임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요약한다.
이는 곧 상상력, 포용하기, 공감하기, 목소리 내기 등의 과제를 뜻한다. 시인은 배제된 자들의 "오랫동안 말이 없던 목소리들“
이 장막을 벗고 빛 속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매개자다.
배제된 자들과 멸시당하는 자들, 그리고 힘 있는 자들까지
그들의 삶의 상황과 방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공감을 통해 비천한 자들의 수모 속으로 스스로를 내던져 개입하기를
고집하는 것, 동등한 조건 속에서 오직 타인이 가질 수 있는
것을 가지는 것, 배제된 자들의 고통과 핍박받는 자들의 위협에 목소리를 되찾아주는 것.
이것이 바로 지극히 적절한 민주적 심판의 규범인 것이다.
분별 있는 관찰자의 공감이 그 자체로 특정한 법적 재판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이는 많은 면에서 법령과 판례의 구속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사법적 성찰에 내포되어야 하는 사고방식의 한 유형을 나타낸다.
‘공상’ 속에서 개별 시민들의 내적 세계가 갖는 풍성함과
복잡함을 이해하고 있는 문학적 재판관은, 모든 시민들의
평등한 존엄을 본다. 그것들은 사건들의 인간적 요소들로부터 숭고한 거리를 두고 서있음으로써 추상적 개념에 이르지도
않으며, 궁극적으로 훌륭한 이성들을 저버림으로써
회의적이 되지도 않는다.
'시적 정의'는 꽤 많은 비문학적 장치들(전문적인 법률 지식,
법의 역사와 판례에 대한 이해, 적합한 법적 공평성에 대한
세심한 주의 등)을 필요로 한다. 재판관은 이 모든 것을
고려하는 훌륭한 재판관이어야 한다. 하지만 충분히
이성적이기 위해 재판관들은 공상과 공감에 또한 능해야 한다. 이 능력 없이는, 그들의 공평성은 우둔해질 것이고, 그들의 정의는 맹목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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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나온 책인데 어떻게 2024년을 관통할까.. 말 그대로 시의적절한 책이었다. 제목부터 부제 “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까지 모두 흥미로워 읽게 된 책인데, 요즘과 맞물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다만 글이 어렵고(문장이 한번에 읽히지 않는 경우가 꽤..) 문장이 꽤 길다. 내용은 좋은데, 번역의 탓인지 그냥 글이 어려운 건지 잘 안 읽혔다. 그래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