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분투기

정은숙 지음 | 바다출판사 펴냄

편집자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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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4.8.10

페이지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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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편집자 경력 20년차인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가 출판편집자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쓴 책으로 '송인소식'에 연재했던 글을 기초로 덧붙였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 편집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한 명의 편집자로 성장하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기획에서 홍보에 이르기까지 출판 편집 실무의 각 단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장점이다. 각 단계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주고, 자신의 성공/실패 사례를 솔직하게 분석했다.

실용적인 차원에서의 가이드를 제공할 뿐 아니라, 책이란 무엇인가, 편집자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편집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등 꼭 한번 생각해두어야 할 문제들 같이 짚고 있어 많이 생각하며 읽게 되는 책. 지은이 자신의 말대로 '인문학적 출판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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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zabeth_kim

@sodydan 안녕하세요. 밝은 미소와 행복한 생각으로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엘리자베스 김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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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1940
2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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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요즘 텍스트힙의 효과로 고전을 읽는 청년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과시독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도 있겠지만, 나는 과시로라도 책을 읽는 흐름이 얼마나 좋은가, 싶다. 과시로 시작한 10명 중 1명이라도 계속 책을 좋아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황석영 선생님께서도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원래 그렇게 시작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듯 말이다.

나 역시, 사실은 그렇게 고전을 시작했던 것 같다. 『중등필독고전』을 받아 들었을 때, 문득 여전히 내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책 한 권이 떠올랐다. 초등고학년과 중학생 그 즈음 읽은 책이라 생각하기는 했는데, 펼쳐보니 아빠의 또박또박한 글씨는 무려 30년 전. 『한국단편베스트20』이라 적힌 '성적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그 책을 당시 아빠는 무슨 생각으로 초딩인 나에게 이 책을 사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한국 단편, 한국 고전, 그리고 서양고전까지를 읽게 한 시작점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당시의 나는 아빠에게 나도 이정도 수준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무튼 『중등필독신문』으로 내 호기심을 끌었던 체인지업의 신간, 『중등필독고전』은 그렇게 나를 또 한 번 '고전도장깨기'를 끝내지말자고 다짐하게 해준다.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같이 도장을 깨보자는 새 다짐과 함께.

중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이야기, 『중등필독고전』라는 제목으로 묶인 이 책은 '허균'에서부터 '헤밍웨이'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뛰어넘는 고전 32권을 다루고 있다. 물론 한 권의 책에 32권을 모두 담아내자니, 문학 전체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줄거리와 Q&A, 고전을 통해 이어갈 수 있는 생각확장, 같이 읽으면 좋을 작품, 교과서와 연계한 탐구주제까지 제시되어 다각도에서 고전을 이해하고,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작품에 대한 이해를 갖는 정도만으로 활용되어도 무척이나 좋을 책이지만, 초등 고학년 무렵부터 한 권씩 시작하여 중학생 때는 해당 내용을 정리하고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요약본으로 쓰면 더욱 좋으리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중등필독고전』에 제시된 거의 대부분의 고전을 읽었는데, 『중등필독고전』를 통해 기존에 읽었던 내용을 정리해보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한 영역을 다시 깨닫기도 하며 알차게 고전을 곱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처럼 『중등필독고전』은 여러 방면에서 고전에 대한 눈을 뜨게 돕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중등필독고전』은 고전을 전혀 읽지 않은 아이들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네컷만화와 짧은 지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전을 읽지 않았거나 고전에 대한 이해가 얕은 아이들에게도 부담없는 첫발을 내딛게 도와준다. 그래서 아직 고전을 읽지 않은 학생들이, 고전에 대한 첫 발을 내딛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무척 좋다. 그런 간단함이 이미 해당 고전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을 보다 명료하게 정리하게 돕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읽은 것을 확장해 사고력과 문해력을 키울 뿐 아니라,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을 직접 배우고 느끼며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직접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더불어 과거의 나처럼, 잘 정리된 『중등필독고전』을 통해 이 고전을 직접 읽어보고 싶다, 느끼는 물꼬의 역할도 하리란 생각도 들었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고전히 여전히 사랑을 받는 것은, 그 안에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와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첫발을 들이기는 어렵지만 분명 마냥 어렵지만은 않은 것이 고전인데, '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은 참으로 짙다. 그러나 『중등필독고전』처럼 간편한 책들이 “고전은 이런 맛이야”하고 보여준다면, 또 텍스트힙의 효과가 오래오래 지속되어 준다면, 고전은 언제나 마음을 활짝 열어 깨달음을 줄 것이다. 『중등필독고전』이 학생들에게 고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되고, 사고력과 문해력, 논리력 등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길 바라본다.

중등 필독 고전

이현주 외 1명 지음
체인지업 펴냄

4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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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언

@xean_xp

  • 김시언님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게시물 이미지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윌리엄 해즐릿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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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어요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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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편집자 경력 20년차인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가 출판편집자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쓴 책으로 '송인소식'에 연재했던 글을 기초로 덧붙였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 편집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한 명의 편집자로 성장하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기획에서 홍보에 이르기까지 출판 편집 실무의 각 단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장점이다. 각 단계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주고, 자신의 성공/실패 사례를 솔직하게 분석했다.

실용적인 차원에서의 가이드를 제공할 뿐 아니라, 책이란 무엇인가, 편집자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편집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등 꼭 한번 생각해두어야 할 문제들 같이 짚고 있어 많이 생각하며 읽게 되는 책. 지은이 자신의 말대로 '인문학적 출판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출판사 책 소개

“편집자는 책을 만들면서
세상의 일부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편집자는 편집을 하는 자다. 따라서 그가 팔 수 있는 것은 편집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는 이 편집이야말로 힘이 세다고 믿는다.”

“편집자로 살기는 어렵다. 편집자로 살기가 어려운 것은 책 만들기의 어려움에서 나온다기보다는 편집자적인 삶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살기가 어렵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그저 버티거나 견디면서 편집자로 살아서는 안 된다.”

“편집자의 모든 것은 결국 책으로 귀환된다.”


오늘도 분투하고 있는
이 땅의 출판 편집자를 위한 응원가!


오늘도 이 땅에서 한 권의 책을 펴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이 땅의 출판 편집자들에게 도움이 되어줄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제목은 『편집자 분투기』.
저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출판 편집자이자 <마음산책>의 대표로 있는 정은숙.
올해로 편집자 20년차, 직간접으로 그의 손을 거쳐 간 책만도 얼추 일천 권을 헤아리는 편집자 정은숙이 자신의 편집 경력 20년의 ‘분투노력’에 편집 실무를 더해 펴낸 책이다.

이전에 출판 편집자(론)에 대한 책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출판 현장과는 동떨어진 것들이거나, 『편집자란 무엇인가』(도로시 카민즈)와 같이 잘 쓰여진 책은 외국 저자의 저술이라 우리 현실에 직접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 『편집자 분투기』는 우리 편집자에 의해 쓰여진 거의 유일한 책이라는 점에서 이전의 책들과는 현장성, 현실성에서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정은숙은 ‘편집자’다.
물론 그는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고, 출판사 <마음산책>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표현 그대로 그는 ‘갈 곳 없는 편집자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은숙은 1985년 홍성사에 입사해 출판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고려원과 삼성출판사를 거쳐 세계사 편집장을 지냈다. 그리고 <마음산책>을 차리기 전까지는 열림원 주간으로 일했다.
이 책 『편집자 분투기』에는 이런 저자의 출판 경험과 고민이 책 제목의 ‘분투’라는 땀내 나는 단어처럼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사람의 초보 편집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비로소 한 명의 편집자로 태어나는지를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편집론 책이 아니라 저자의 출판 인생이야기로 읽힌다.
동시에 『편집자 분투기』는 ‘기획에서 홍보’에 이르는 출판 편집에 관한 구체적인 실무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편집자가 되기를 꿈꾸거나 더 나은 편집자가 되고 싶은 현직 편집자들이 기본 교과서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이 ‘편집자들의 교과서’는 단순히 실무적이고 실용적인 편집 이야기를 넘어, 출판과 편집자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이야기, 즉 책이란 무엇이고 편집자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편집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지 등 편집자로 살아오면서 느끼고 고민하고 꿈꿔왔던 문제들을 같이 고민해보고 생각해볼 것을 제안한다.
때문에 이 책은 저자의 말대로 ‘실무 테크닉보다는 정신적인 출판’ 이야기, 그래서 인문학적 출판이야기가 되었다.


정은숙이 말하는 출판, 편집, 그리고 편집자

정은숙이 1985년 출판계에 입문한 것은 지금은 기독교 전문 출판사로 변신했지만 당시에는 날리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였던 홍성사를 통해서였다.
이곳에서의 기간을 정은숙은 편집자의 시각에서 이렇게 정리한다.
“1985년, 1년차 초보 편집자―교정 교열 맞춤법 익히기. 초교와 재교 삼교 볼 때의 유의사항 숙지하기. 제판소, 인쇄소, 제본소 등 제작 현장 다니기…….”
이후 정은숙의 출판 경력은 계속되지만 저자는 각 출판 시기를 편집자의 역할과 자신의 경험을 이어가며 한 사람의 편집자의 탄생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1986~1989년, 3년차 편집자―저자와의 대화법 익히기. 책의 정보들을 어떻게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궁구하기. 광고문안, 표지문안 쓰기.”
“1989~1991년, 5년차 편집자―후배 편집자 이끌기. 기획자의 눈으로 세상 읽기. 편집자로서의 장점 발견하기. 관심 있는 장르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1992년부터의 세계사 편집장 시절은 “편집부 리더로서 통솔력 발휘하기. 출판사 내부의 타부서와의 긴밀한 협조관계 유지하기. 매체에 홍보하기. 저자 발굴하기.”로 정리된다.

1996년 열림원 주간으로 4년. 이후 고참 편집자와 편집장, 주간을 거쳐 마침내 자신의 출판사를 차려 독립하기까지 수많은 변화를 겪지만 정은숙에게 처음부터 변하지 않은 숙제는 ‘편집자란 무엇인가’ 하는 화두였다.
편집일에 대해 때로는 ‘이런 신나는 일을 해오다니’ 하고 스스로 흥에 겨워 하다가도, ‘이 일이 나를 미치게 할 거야’라며 그 스트레스를 힘겨워하던 저자.
아마도 저자를 지탱해온 힘은 책과 출판에 대한 애정, 그리고 편집자라는 자기 정체성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편집자란 “책을 만들면서 세상의 일부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편집자는 자신이 어디 서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거듭해서 물어보아야 한다. 그럴 때 편집자는 편집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하는 사람이 된다. 세상 읽기를 통해 끊임없이 책을 통해 세상을 편집하는 편집자는 그래서 질문하는 자이고 세상에 대한 관찰자일 수밖에 없는 자다.
그래서 저자는 편집자의 덕목으로 왕성한 탐구 정신, 지혜, 열정, 그리고 감동을 팔 줄 아는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기획에서 홍보까지’
-현장에서 전해주는 출판의 모든 것


출판 편집자 초보 시절. 편집자는 오탈자 없이 무사히 교정 교열을 마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그러다 한 2~3년차쯤 되어 겨우 편집 초보 딱지를 떼고 나면 기획이며, 디자인이며 홍보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편집 업무를 넘어선 업무들이 산더미처럼 기다리고 있다.
이 산을 넘느냐(넘을 수 있느냐), 마느냐(넘을 수 없느냐). 편집자로서의 성패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이럴 때, 앞서 간 선배들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저자는 이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그게 이 책의 집필 동기이기도 하다.
정은숙은 출간 기획을 하는 데 편집자들이 놓쳐선 안 될 문제며, 저자와 편집자 간의 관계며, 편집을 하는 데 필요한 세세한 조언을 조곤조곤 선배가 옆에서 이야기하듯 전해준다.
“편집에서 중요한 것은 미세 조정이야. 한 포인트의 글자가 책을 바꿔놓는다구”라고 조언하거나 “저자에게는 연락을 자주 해야 한다”며 잔소리를 하기도 한다.
또 기획은 “균형 감각을 잡고 세상에 안테나를 세워는 데서 시작”되고, 홍보는 “편집자의 혼을 담아 독자에게 스며드는 것”이라는 깨달음 한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출판의 실제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만든 실패작을 적나라하게 공개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몇 번이나 “정말 내가 이 책을 내야 하나. 선배들도 많은데 이 정도 경력 가지고 책을 낸다고 욕이나 먹지 않을까” 하며 출간을 걱정하고 회의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우리는 바다출판사의 편집자로서 “용기를 가지시라. 일본 사람들은 한 직업 20년이면 수십 권의 책을 낸다더라”며 저자를 격려해가며 좋은 원고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이 책의 저자 정은숙이 가르쳐준 그대로 한 것이다.
이제 책은 저자의 손을 떠나 편집자를 경유해 서점 매대에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편집자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신이 이 책의 독자가 된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독자에게 이 한 권의 책이 다가서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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