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의 온도

정다연 지음 | 현대문학 펴냄

다정의 온도 (정다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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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11.20

페이지

272쪽

상세 정보

〈현대문학 핀 에세이〉 네 번째,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 『다정의 온도』가 출간되었다. 언어의 “고유한 빛깔과 촉감과 무게에 대한 섬세한 이해”(문태준), 대상을 향한 “차분하고 끈질긴 탐구의 태도”(박상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201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집이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주간 현대문학〉에 1년간 성실하게 써 내려간 연재 글 50편을 묶은 이번 신작은 시인의 ‘다정’이 향했던 곳을 담은 기록으로, “가까운 사람의 여린 손부터 아주 먼 존재의 옅은 손까지” “누군가의 텅 빈 손을 잡아”(안미린)주며 온기를 나누어주고 또 나누어 받았던 순간들이 투명한 언어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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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의 온도

정다연 지음
현대문학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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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핀 에세이〉 네 번째,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 『다정의 온도』가 출간되었다. 언어의 “고유한 빛깔과 촉감과 무게에 대한 섬세한 이해”(문태준), 대상을 향한 “차분하고 끈질긴 탐구의 태도”(박상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201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집이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주간 현대문학〉에 1년간 성실하게 써 내려간 연재 글 50편을 묶은 이번 신작은 시인의 ‘다정’이 향했던 곳을 담은 기록으로, “가까운 사람의 여린 손부터 아주 먼 존재의 옅은 손까지” “누군가의 텅 빈 손을 잡아”(안미린)주며 온기를 나누어주고 또 나누어 받았던 순간들이 투명한 언어로 담겨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네 번째 책 출간!

평범한 일상을 대단하게 만들어준 사랑의 순간들……
시인 정다연의 투명하고도 내밀한 ‘다정’의 기록


〈현대문학 핀 에세이〉 네 번째,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 『다정의 온도』가 출간되었다. 언어의 “고유한 빛깔과 촉감과 무게에 대한 섬세한 이해”(문태준), 대상을 향한 “차분하고 끈질긴 탐구의 태도”(박상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201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정다연 시인의 에세이집이다.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주간 현대문학〉에 1년간 성실하게 써 내려간 연재 글 50편을 묶은 이번 신작은 시인의 ‘다정’이 향했던 곳을 담은 기록으로, “가까운 사람의 여린 손부터 아주 먼 존재의 옅은 손까지” “누군가의 텅 빈 손을 잡아”(안미린)주며 온기를 나누어주고 또 나누어 받았던 순간들이 투명한 언어로 담겨 있다.

연재를 시작하며 시인은 ‘다정’이란 “좋은 기억에도 정을 주지만 나쁜 기억에도 정을 주”는 일이자 “살아 있는 존재에게도 마음을 주지만 죽은 존재에게도 마음을” 주는 일이 아닐까 하고 정의한 바 있다. 그 말마따나 정다연 시인이 기록하는 ‘다정’은 단순히 좋았던 기억들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를 잃을까봐 하지 못했던 말들’이나 우리를 “가볍고 연약하게 흔들”리게 만드는 순간들에도 온기를 내어주면서 “일상이 우리를 짓누르는 누름돌이 아니라 세상으로 뻗은 힘센 닻이라는 비밀”(우다영)을 전하며, 우리 삶을 반짝이게 해주는 사랑의 순간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속삭인다. 이것이 『다정의 온도』가 전하는 진정한 ‘다정’이다.

“서로를 잃을까봐 하지 못했던 말들 때문에
오히려 서로를 잃게 된 거라면
이제는 마음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싶어”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인 채로도 꽤 괜찮다는 느낌,
내가 나여서 온전히 기쁜 날들


정다연 시인은 자신을 ‘세상에 사랑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그에 반해, 사랑하는 것들에 다정했던 것과 달리 스스로에게는 그러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잊고 싶은 게 많”아 “누가 흔들어 깨울 때까지 엎드려” 자곤 했으며, 깨어서는 “마음이 너무 시끄러워” 차라리 “영원히 자고 싶”다고 꿈꾸기도 했다고, 지금도 종종 “사는” 걸 “좋아하지 않”는 순간이 있다고. 그때 시인을 붙잡아준 것은 앞서 달려 나가다 가만히 뒤돌아 자신을 기다려주는 반려견 밤이, 가느다란 온기를 건네며 담담히 곁에 머물러준 이들이었다. 자신조차 몰랐던, 자기 안의 가능성을 믿어준 이들. 너는 너이고 나는 나여도 괜찮다고 조곤조곤 속삭이며 온기를 나눠주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은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을 시인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 적의 자신처럼 “영원히 자고 싶어요”라고 털어놓는 학생에게 시인은 이제 이렇게 말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온전히 기쁠 수 있는지” “그런 날이 올지 기다려보고 싶”다고.
이는 다정한 누군가가 내어준 온기에 의지하는 데서 나아가, ‘다정의 온도’를 자기 자신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다짐의 말이자, 시인이 사랑하는 온갖 사람들, 동식물들, 사물들에게 더 다정하기 위한 선언의 말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더 많은 슬픔과 기쁨을 허락할 때라야 타인에게도 세상에게도 좀 더 친절해질 수 있”으며, 내가 나 자신인 채로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을 허락할 수 있을 만큼 자신에게도 다정해져야 하니까. “한 사람의 불완전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세상의 불완전함도 사랑할 수 있”듯이 말이다.

『다정의 온도』는 시인이 건져낸 온갖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임과 동시에, 사랑하는 것들이 시인을 어떻게 성장시켰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이들이 있기에 시인은 “슬픔이 다가”와도 멈춰 서지 않는다. “슬픔과 걸어갈 방향”만큼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여기며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걸어갈 준비를 한다. 그 씩씩한 뒷모습에서 우리는 위로를 얻는다. “슬픔의 미래 또한 작고 빛나는 일상일 것이라는 사랑스러운 믿음으로”(안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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