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

몽실 지음 | 호밀밭 펴냄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 (봄을 맞이한 자립준비청년 8명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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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3

페이지

272쪽

상세 정보

저자는 부산의 한 보육 시설에서 자란 8명의 청년이다. 태어나자마자 보육 시설에 들어왔다. 또는 가까운 어른의 선택이거나 자발적으로 왔다. 이것은 학창 시절 내내 또래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었다. ‘나랑 친구를 안 해주면 어떡하지’라며 두렵고 부끄러웠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 시설에서 나와 자립해야 한다. 집다운 집,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지내본 적 없는 청년들에게 이제 밖으로 나갈 때라며 등을 떠밀었다. 자립준비청년은 자신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한 채 체계에 순응했다. 자립에 선택지는 없었다.

한 청년은 100만 원을 모아서 주차장 안에 있는 원룸에서 살았다. 다른 청년은 이른 나이에 가장이 되었고, 아빠로서 자녀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공과금 납부부터 기본적인 생활 지식이 없어서 검색에 의존하는 일도 빈번했다.

8명의 저자는 혹독한 사회를 견디다가, 명절이 되면 오갈 데 없는 서로를 위로하자며 모였다. 그렇게 ‘몽실’이라는 봉사 단체가 설립되었다. 과거의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자립준비청년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였다. 이정표는 될 수 없어도,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며 기꺼이 발 벗고 나섰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은 메마르지 않고 퍼져 나간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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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_so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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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

몽실 지음
호밀밭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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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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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지음
호밀밭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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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부산의 한 보육 시설에서 자란 8명의 청년이다. 태어나자마자 보육 시설에 들어왔다. 또는 가까운 어른의 선택이거나 자발적으로 왔다. 이것은 학창 시절 내내 또래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었다. ‘나랑 친구를 안 해주면 어떡하지’라며 두렵고 부끄러웠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 시설에서 나와 자립해야 한다. 집다운 집,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지내본 적 없는 청년들에게 이제 밖으로 나갈 때라며 등을 떠밀었다. 자립준비청년은 자신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한 채 체계에 순응했다. 자립에 선택지는 없었다.

한 청년은 100만 원을 모아서 주차장 안에 있는 원룸에서 살았다. 다른 청년은 이른 나이에 가장이 되었고, 아빠로서 자녀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공과금 납부부터 기본적인 생활 지식이 없어서 검색에 의존하는 일도 빈번했다.

8명의 저자는 혹독한 사회를 견디다가, 명절이 되면 오갈 데 없는 서로를 위로하자며 모였다. 그렇게 ‘몽실’이라는 봉사 단체가 설립되었다. 과거의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자립준비청년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였다. 이정표는 될 수 없어도,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며 기꺼이 발 벗고 나섰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은 메마르지 않고 퍼져 나간다”라고.

출판사 책 소개

▶ ‘나는 지옥에서 살 수밖에 없구나’

한창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라야 할 어린아이는
겪으면 안 될 상황을 다 겪은 사람처럼 컸다

부모의 사랑은 당연하지 않다. 8명의 저자는 그것을 몸소 깨달으면서 어린 시절 내내 자신을 부정했다. ‘나는 왜 사랑받을 수 없을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자신에게 이유를 찾았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보듬지 못했고, 상처를 가진 채 자랐다.
저자는 마음만 상처 입은 게 아니었다. 무자비한 폭력 속에서 ‘왜?’라는 의문과 속상한 감정은 삭제됐고, 맞지 않기 위한 나날을 보냈다. 돌봄의 부재로 평범함과 멀어졌다. 엄마와 아빠에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도 알지 못해서 ‘나는 어딘가 고장 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 아이는 폭력적인 아빠로부터 도망쳤다. 부모님과 멀리하고 친척 집을 전전한 아이도 있다. 집이 망하면서 따뜻한 돌봄은 동화라고 믿은 아이도 있다. 곁에서 지켜 주는 어른이 없어서, 혼자만의 기준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갔다. 그럼에도 세상이 보육 시설의 아이에게 보내는 시선은 가혹했다.
‘몽실’ 멤버는 자신이 자란 보육 시설에서 자립을 앞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내가 가진 결핍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게 되었다며, 따뜻하게 손을 잡는다. 너에겐 잘못이 없으니, 당당히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을 주고자 시작한 봉사 활동을 통해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몽실을 통해서, 부모가 되면서
비로소 내가 받은 사랑이 보였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은 메마르지 않는다
연대가 모든 어려움을 이기도록 만들었다

저자는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 활동이 어느새 힘겹게 느껴졌다. 잠자는 시간이 줄었고, 자신을 위한 시간이 사라졌다. ‘왜 이 일을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시설 아이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저자는 프로그램을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며 차 안에서 눈을 감았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때, 차 안 가득 들어오던 노을빛이 사라졌다. 옆에 있던 아이가 눈이 부실까 봐, 자신의 작은 손으로 빛을 막아 준 것이다. ‘내가 뭐라고.’ 아이의 행동은 사랑이었다.
두 명의 아빠가 된 저자는 사랑에 대한 정의가 달라졌다. 집 밖에서는 생업을, 집 안에서는 육아와 집안일을 하는 부모가 되니 무척 고단했다. 이렇게 힘든 일상을 이어갈 힘은,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아이가 “아빠!” 하고 웃으며 안길 때 생겼다. 모든 피곤함이 눈 녹듯 사라졌다. 부모가 자녀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저자는 자녀를 낳기 전까지 부모님을 원망해 왔다. 그러나 아빠가 되어 보니, 그동안 받은 사랑이 보였다.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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