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오 크뢰거

토마스 만 지음 | 부북스 펴냄

토니오 크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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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3.4.5

페이지

124쪽

상세 정보

'부클래식 Boo Classics' 36권. 192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 토마스 만의 작품. 토마스 만의 전 작품을 응축해놓았다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그의 문학관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토마스 만 개인의 문학의 내면성을 드러낼 뿐만이 아니라, 인간 일반의 내면성의 문제, 문학의 문제, 즉 그리스 정신에 기반을 둔 서구의 주지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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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대프린스

@apoetofmyheart

솔직히 말해서 이 책 별로 재미는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을 가지고 많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좀 놀라웠다. 책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첫 번째 장에서는 주인공인 토니오가 한스라는 소년에게 사랑을 느끼는 부분이 나온다. 『1차원이 되고 싶어』를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책을 읽은 거라서, 나는 마치 두 책이 연결되는 것 같은 기묘한 기분을 느꼈다. 물론 2장에서부터 토니오는 잉에라는 소녀를 좋아하게 되어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토마스 만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라는 것밖에 몰랐지 그가 동성애자라는 것, 그래서 작품에 자신의 정체성을 녹여 냈다는 것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교수님이 알려주셨다. 아무튼 나는 토마스 만의 작품을 앞으로 더 읽어볼 예정이고, 한국 퀴어 문학의 선두에 서 있는 박상영의 작품과 함께 다뤄볼 예정이다. 토니오 크뢰거의 예술가적 정체성과 시민적 정체성은 사실 남성과 여성 모두를 사랑하는 토니오의 양성애 정체성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꽤나 과감한 질문을 던져볼 것인데 사실 선행연구를 아직 검토하지는 않은 터라 이 질문을 누군가 이미 던졌을 수 있겠다. 아무렴 어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토니오 크뢰거

토마스 만 지음
부북스 펴냄

2021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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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부클래식 Boo Classics' 36권. 192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 토마스 만의 작품. 토마스 만의 전 작품을 응축해놓았다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그의 문학관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토마스 만 개인의 문학의 내면성을 드러낼 뿐만이 아니라, 인간 일반의 내면성의 문제, 문학의 문제, 즉 그리스 정신에 기반을 둔 서구의 주지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출판사 책 소개

여기에 소개하는 《토니오 크뢰거》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읽을 수 있다. 하나는 토마스 만의 예술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장소설이라 할 만큼 한 소년이 성장기에 겪는 사랑의 아픔과 정체성 찾기까지의 고뇌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그의 예술관을 보기로 하자. 그는 철저하게 자기성찰을 거친 예술을 지향했다. 인간적이고 생동하는 것 그리고 일상적인 것에 대한 사랑, 즉 시민적인 사랑이 없이는 진정한 작가로 거듭날 수 없다는 것이 ‘시민문학’의 대가라 불리는 토마스 만의 지론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중요한 내용을 이루는 한 인간의 성장통에서도 역시 시민과 예술가의 대립과 갈등을 읽을 수 있다. 이 단편의 주인공인 토니오는 부와 명예가 있는 명문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훌륭한 시민교육을
받지만, 아주 일찍, 그러니까 주변이나 하느님과 일체를 이루며 명랑하게 살아야할 이른 나이에 이미 자기가 주변 사람들과는 다르게 태어났다는 인식을 하고 우울하고 심란한 기분으로 살아야했다. 그는 자기와는 다른 종자인 한스와 잉에를 사랑하는데, 둘 다 지극히 시민적인 유형으로 파란 눈과 금발을 한 소년과 소녀이다. 토니오는 자기와는 너무 다르기에 그들을 사랑했지만, 또 그랬기에 그들의 사랑을 얻지 못한다. 그는 북독일의 전형적 인물에 속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고향을 떠나 예술의 본향이라 불리는 남쪽으로 간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그는 그 어떤 예술인 그룹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홀로 작업을 하는 외톨이가 되는데, 이는 그에게 시민적 기질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애인에게서도 “길 잃은 시민”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 정의는 시민으로 살아야할 사람이 길을 잘못 들어 예술의 세계로 들어왔다는, 얼핏 듣기에는 토니오의 예술적 본능을 비난하는 말인데, 그는 ‘안심했다’는 말을 하고 반론을 재기하지 않는다. 그 역시 내적으로는 자신을 이루는 유전자의 하나인 시민적 기질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0살이 넘어 십여 년 동안 떠나있던 고향을 방문하고 다시 한 번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먼발치에서 본 그는 마침내 정체성 혼란으로부터 어떤 해답을 얻는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시민적 사랑을 지닌 예술가의 길을 걷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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