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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4.11.15
페이지
436쪽
상세 정보
일본 추리소설계가 인정한 안도 요시아키의 장편소설. 평범한 시청 공무원이자 한 가족의 가장인 ‘가즈오’. 아내인 후미에와 어린 아들인 케이스케를 데리고 사가미 호수로 가족 여행을 나온 그는 아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아이는 자신이 전생에 ‘오이카와’라는 남자였고, 사가미 호수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케이스케의 말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가즈오.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의 목에 나타난, 마치 누군가 목을 조른 듯한 수상한 멍 자국을 보게 되면서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리고 과거 신문 기사를 통해 ‘오이카와’가 실존 인물이고 33년 전에 사가미 호수에서 살해당했음을 알게 된 가즈오는 더 큰 혼란에 빠진다. 정말로 케이스케는 전생에서 살해당한 것일까? 대체 오이카와는 어떤 사람이고 왜 죽어야 했을까? 평온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가즈오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33년 전의 그날로 가게 되고, 자신이 몰랐던 충격적인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데……. 세 번의 기회 앞에서 가즈오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남자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아들을 지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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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나린
@qe1240
사라지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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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계가 인정한 안도 요시아키의 장편소설. 평범한 시청 공무원이자 한 가족의 가장인 ‘가즈오’. 아내인 후미에와 어린 아들인 케이스케를 데리고 사가미 호수로 가족 여행을 나온 그는 아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아이는 자신이 전생에 ‘오이카와’라는 남자였고, 사가미 호수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케이스케의 말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가즈오.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의 목에 나타난, 마치 누군가 목을 조른 듯한 수상한 멍 자국을 보게 되면서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리고 과거 신문 기사를 통해 ‘오이카와’가 실존 인물이고 33년 전에 사가미 호수에서 살해당했음을 알게 된 가즈오는 더 큰 혼란에 빠진다. 정말로 케이스케는 전생에서 살해당한 것일까? 대체 오이카와는 어떤 사람이고 왜 죽어야 했을까? 평온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가즈오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33년 전의 그날로 가게 되고, 자신이 몰랐던 충격적인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데……. 세 번의 기회 앞에서 가즈오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남자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아들을 지킬 것인가?
출판사 책 소개
|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우수상,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
그리고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 수상까지
일본 추리소설계가 인정한 추리 작가의 첫 소개작!
저자인 안도 요시아키는 일본 내 추리소설 분야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추리작가로서의 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한 역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번역 소개된 작품이 한 편도 없었다. 때문에 『사라지는 아들』의 번역 출간은 국내 독자에게 처음으로 작가의 추리 세계를 선보이는 시간이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추리작가를 알리는 자리다.
이 책은 주인공인 가즈오가 ‘타임 슬립’을 통해 과거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고 아들의 전생과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과거로의 시간 이동을 반복하면서 가즈오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난 ‘오이카와 살인 사건’의 비밀을 추리해 나간다. 그의 시간 이동에서 특이한 점은 한 번의 타임 슬립으로 과거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단 나흘뿐이라는 것. 가즈오는 오이카와의 죽음을 막기 위해 나흘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주변 인물을 조사하는 한편, 타임 슬립 때마다 수집한 정보를 끼워 맞추면서 오이카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낸다.
저자는 씨줄과 날줄이 교차하면서 하나의 직물로 완성되는 것처럼, 주인공인 가즈오를 통해 제한된 시간 동안 수집한 단편적인 정보가 어떻게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로 완성되는지를 보여준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사건들 속에서 예측 못 한 새로운 단서를 찾아내고 이를 조직해 나가면서 진실에 다가가는 그 과정은 이 소설이 지닌 백미라 할 수 있다. 소설을 읽는 독자는 가즈오와 함께 호흡하면서 나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건 현장을 세세하게 누비는 듯한 생동감과 긴장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 ‘그’를 살리면 사랑하는 아들을 볼 수 없다?
삶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까지 생각하게 하는 독특한 추리소설!
이 소설의 독특한 점은 가즈오가 막고자 했던 오이카와의 죽음은 사실 이미 예비된 스토리적 장치이고, 오히려 가즈오를 통해 오이카와가 누구이고 왜 살해당해야 했으며, 그의 존재와 죽음이 현생의 가즈오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에 집중하는 데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오이카와를 살렸을까?’ 하는 의문에서 ‘누가 오이카와를 죽인 거지?’, ‘가즈오의 아버지는 누굴까?’와 같은 다양한 궁금증을 느끼게 된다. 물론 저자는 독자의 궁금증에 쉽게 답을 주지 않는다. 가즈오는 타임 슬립을 할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과 변수로 마지막까지 혼란스러워하며, 독자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저자가 짜놓은 트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인물의 죽음과 원인의 추리에만 중점을 두지는 않는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오이카와의 죽음은 소설의 문을 여는 시작점에 불과하다. 오히려 그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면서 가즈오(독자)가 마주하게 되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에 이 소설의 방점이 있다.
오이카와의 죽음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평범하지만 완전한 가즈오의 가족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과거의 죽음’(오이카와의 살해)을 막으면 현재의 가족이 붕괴된다는 딜레마는 타임 슬립을 거듭할 때마다 가즈오를 괴롭게 만든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당장 눈앞의 한 사람을 살리는 것과, 그를 포기하고 내 가족을 지키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인가?’ 그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리 쉽지 않다. 눈앞의 사람을 살리는 선택을 했다면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이 남게 되고, 반대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눈앞의 사람을 포기한다면 그 또한 누군가의 죽음을 묵인했다는 죄책감을 낳는다. 소설 속에서 이러한 양가감정으로 괴로워하는 가즈오의 모습은 지극히 인간적인 고뇌로 읽힌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즈오를 앞세워 추리적 기법을 통해 살인 사건을 해결해가는 한편, 가족의 소중함과 현재의 삶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일생일대의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하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분투하는 가즈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될까.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응축된 극적 긴장감을 마음껏 느끼면서, 동시에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과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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