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국민경제학파이자 독일의 경제학 박사·금융 멘토로 알려진 두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제 문제의 원인을 '화폐 시스템'과 엮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저자는 경제적 불평등과 금융위기의 책임이 국가가 주도하는 화폐 시스템에 있다고 꼬집는다.
이 책 어때요?
Q&A
이 책의 한줄평
9
게시물
31
이 책이 담긴 책장
요약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내용 요약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는 오스트리아 국민경제학파의 경제학자 필립 바구스와 금융 전문가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가 함께 쓴 책으로, 현대 화폐 시스템이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 저자들은 빈부격차가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 국가가 주도하는 화폐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돈의 기원부터 현재의 금융 구조까지, 부자들이 계속 부를 쌓고 다수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체계적으로 풀어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단순히 책제목만 보면 평범한 자기계발서, 재테크 책으로만 보여질 수 있는 이 책은 현재 화폐제도와 민주주의의 구조적 모순성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지구상의 모든 국가의 화폐는 그 어떤 실물을 보증하지 못한다. 1970년대 금본위제를 철폐하며, 모든 국가의 화폐가치는 종국에는 완전적인 가치 의존적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 독점주의적 화폐구조는 권력자들의 통치수단으로 적극활용되고 있으며, 그결과 일반대중 즉 시장참여자들에게 물가상승과 세금이라는 희생을 교묘하게 전가시키고 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어떤 의미에선 매우 음모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중은행과 정부 주도의 현 화폐시스템이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겪고있는 경제 문제의 시발점임을 강조한다. 특히, 물가상승의 시차에 따른 편익을 정부, 대기업 등의 일부 상위계층이 누리고 그에따른 부작용은 구매력 하락의 효과가 가장 늦게 도달하는 경제적 하위계층이 부담하게 된다고 매우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다. 부의 이전이 통화량 확대에 따른 물가상승, 구매력 하락에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이 책은 매우 자유주의적이다. 시장에서의 어떠한 형태로의 정부개입은 지양해야하며, 정부개입은 오히려 또다른 부작용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설령 그것이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언정 모든 정부개입은 반드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며 그것에 모두 개입하게 되면 종국에는 ‘사회주의’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듯 매우 자유경제주의자이며 시장에서의 어떠한 형태로의 정부개입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원화가치가 실시간으로 하락하고 있는 요즘, 이 책이 나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민주주의가 적용되는 현대 사회에서 어떤 지도자가 과연 포퓰리즘 대신 자발적으로 허리끈 조이기를 하자고 할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민주주의와 파레토 최적(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경제는 양립할 수 없다는 것임을 지극히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인 저자의 의견에 매우 동의한다.
하물며, 국가 독점적인 화폐체제에서는 화폐 가치 하락이 더욱더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가령,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고 이를 중앙은행에서 매입한다. 정부는 그돈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수행하고 국민이 갚아야 할 빚은 더욱더 늘어간다. 하지만 포퓰리즘 정책은 매우 중독적이고 의존적이라서 이를 실현하지 않을 권력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화폐는 그렇게 실시간으로 녹게된다. 우리는 실시간으로 가난해진다.
결국 자기 자산을 지키기 위해선 일반 국민이 이런 포퓰리즘과 국가 주도의 화폐제도가 물가상승을 유발하게 될 것임을 깨닫고 이에 매우 극심한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현금 자체 보유보다는 자산보유에 힘을 써야한다는 것 임을 지극히 느낄 수 있었다.
어려운 이론(오스트리아 자유경제학파)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어 주변의 모든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발권은행이 추구하는 것은 물가 안정이라는 허상을 만들어서 지폐의 지속적인 구매력 상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45p)
근검절약을 하는 사람들과 채권자의 희생을 대가로 채무자들은 이익을 본다. 그리고 새로운 돈을 제일 먼저 손에 넣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90p)
현대의 복지국가는 막대한 국가 채무를 기반으로 생겨났으며 화폐 시스템을 통해서 그처럼 어마어마한 규모의 국가 채무를 지는 것이 가능해졌다. 복지국가에 드는 재정을 순수하게 세금으로만 충당했다면 이미 오래전에 국민들이 폭동을 일으켰을 것이다. (160p)
이제 작은 도시에서는 단기적인 사고와 계획이 만연하게 된다. 시간 선호율이 증가하며 저축이 줄어든다. 과거엔 위풍당당했던 경제 성장률이 지지부진해지고 볼품없이 줄어든다. (215p)
한마디로 나쁜 화폐는 사람들을 점점 더 종속적이고, 미성숙하고, 비자립적이고, 경솔하고, 무자비하고, 이기적이고, 물질적이고, 가식적으로 만든다. (219p)
국왕은 점진적으로 모든 가격을 규제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개입의 나사가 마지막까지 조여진다. 그렇다. 사회주의에 온 걸 환영한다. (229p)
국가는 국가의 개입으로 인해 초래된 결과를 또 다른 개입을 통해 완화하려고 시도한다. (249p)
그러나 다수의 정치인은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계속된 개입 조치를 정당화하고 자신들의 무능력으로 쏠리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중략) 이를 위해 정치인들은 사람들의 질투심을 이용하면서 그들의 분노와 노여움을 의도적으로 기업가들과 부자들에게로 몰아간다. (25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