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주장법

허진희 지음 | 자이언트북스 펴냄

악의 주장법 (허진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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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13

페이지

304쪽

상세 정보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허진희 작가의 신작 『악의 주장법』이 자이언트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였던 1932년 경성, 한반도 곳곳에 피어난 독초 ‘멍울독’에 얽힌 의문의 죽음을 따라 악의 본질을 추격해가는 역사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책을 읽는 내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겨줄 뿐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 시대상을 반영한 속도감 있는 전개를 펼쳐 보이며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식민지 시대의 억압과 탄압으로 잉태된 악의 연쇄를 파헤치는 과정 속에 드러나는 고통, 슬픔, 치욕, 환멸에 이르는 감정들에는 그 시대를 향한 작가의 깊이 있고 애틋한 시선이 담겨 묵직한 울림을 준다.

작가의 말 말미에 “넋에 가닿는 울림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듯, 허진희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비극적인 역사의 슬픔에 공감하고 아픔을 어루만지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리고 환멸로 가득한 어둠의 터널 속에서 해사한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악의 굴레를 끊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저항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낸다. 부디 이 소설이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아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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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댁

@haeeun

요즘 유난히 독립운동 하던 시절의
이야기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이책은 그시절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추리소설에 가까운 느낌?
후속작으로 이어가도 재밌을 것 같다.

악의 주장법

허진희 지음
자이언트북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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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허진희 작가의 신작 『악의 주장법』이 자이언트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였던 1932년 경성, 한반도 곳곳에 피어난 독초 ‘멍울독’에 얽힌 의문의 죽음을 따라 악의 본질을 추격해가는 역사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책을 읽는 내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겨줄 뿐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 시대상을 반영한 속도감 있는 전개를 펼쳐 보이며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식민지 시대의 억압과 탄압으로 잉태된 악의 연쇄를 파헤치는 과정 속에 드러나는 고통, 슬픔, 치욕, 환멸에 이르는 감정들에는 그 시대를 향한 작가의 깊이 있고 애틋한 시선이 담겨 묵직한 울림을 준다.

작가의 말 말미에 “넋에 가닿는 울림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듯, 허진희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비극적인 역사의 슬픔에 공감하고 아픔을 어루만지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리고 환멸로 가득한 어둠의 터널 속에서 해사한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악의 굴레를 끊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저항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낸다. 부디 이 소설이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아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출판사 책 소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
허진희 작가의 역사 미스터리 추리소설

환멸로 가득한 어둠의 터널을 뚫고
해사한 시대로 나아가려는 간절한 마음


“네 나라의 병증이 너 같은 병자를 만들어냈구나.”
한 시대의 어둠 속에 숨어 있는
진짜 범인을 추격해나가는 여정


『악의 주장법』은 시인 백오교가 죽고 그를 따라 경성 제일 미남 미카엘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사건의 조사를 의뢰받은 독초 박사 구희비는 비서인 차돌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다. 손톱 끝 백색 가루, 숨을 거두었으면서도 숨 쉬는 듯한 자태, 찻잔 속 침전물까지 모든 정황이 자비초에 의한 자살을 가리키고 있지만, 희비는 유서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하고 이미 자살로 처리된 경찰조사 결과에 의문을 품으며 범인을 추리해간다. 그리고 이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면서 희비와 차돌은 멍울독에 얽힌 죽음의 연쇄가 시대가 만들어낸 악의 굴레임을 깨닫고, 그 속에서도 “떠나보내는 길에 한 치의 의문도 없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죽은 이에 대한 예의”이기에 기어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렇듯 소설은 극의 초반부터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독자들을 일제강점기 시절로 데려다 놓는다. 빼앗긴 땅에서 죽음을 목도하는 일이 예삿일이던 경성의 거리, 아무 이유 없이 죽어도 억울하다는 말조차 하지 못했던 그 참혹한 현장으로. 또한 수많은 죽음을 따라가던 희비와 차돌의 시선을 통해 고통과 슬픔, 환멸에 이르는 감정들을 꺼내놓고 역사적 비극으로 인해 개인의 삶과 사회 구조가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지 보여주며 우리에게 또 하나의 질문을 들이댄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 거냐고.

“악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악에 물들기 쉬운 법이야.”
시대가 만들어낸 악의 굴레 속에서
슬픔을 끌어안고 온몸으로 맞서는 자들의 연대


국권이 피탈된 후 한반도 곳곳에 피어난 이름 모를 독초. 망국의 한이 담겨 있다 하여 ‘멍울독’이라 불리는 이 가상의 독초를 통해, 작가는 시대가 달라져도 역사의 비극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은 스러지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진실을 펼쳐 보인다. 특히 독초가 가진 파괴적인 속성과 생명력이 교차하는 설정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메시지를 남긴다. 억압과 불평등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그 하나의 방법으로 연대를 통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멍울독으로 부모님을, 간토대지진 때 일본인의 횡포로 외숙모마저 잃고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앓고 있던 희비 곁에 삼촌 오정과 차돌이 함께했던 것처럼. 일곱 살에 일본 지주와 경찰의 횡포로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고 매일 시체를 태우는 가난한 동네 천붕대에 살던 차돌 곁에 엄마와 천진난만한 천붕대 아이들(막동, 맹단, 용손)이 있었던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惡)은 언제나 자신의 주장으로 많은 사람을 잡아먹고 그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당위를 주장할 것이다.
“악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악에 물들기 쉬운 법이야.”
그러니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악에 물들지 않기 위해 굳건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희비와 차돌이 시대가 만들어낸 잔혹한 굴레를 벗어나 희망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듯이, 악에 물들지 않으려는 이 분명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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