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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7.9.8
페이지
160쪽
상세 정보
대한민국 10대, 20대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힙합의 시대적 의미와 인문사회학적 함의
북저널리즘 시리즈 8권. 한국 10대, 20대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힙합의 인문사회학적 함의를 다룬다. 저자는 ‘찌질한’ 남성성, ‘허슬’한 삶과 자기계발, 불확실한 연애와 돈 자랑, 여성 혐오와 페미니즘 등 요즘 젊은이들이 힙합에 열광하거나 비난하는 이유를 낱낱이 분석한다.
힙합은 단순히 빠르게 뇌까리는 젊은이들의 유행가가 아니다.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청춘의 자화상이자, 그들의 생각과 행동 양식을 함축한 문화코드다. 그 속에는 힙합 본고장인 미국과는 완전히 다른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와 젊은 세대의 욕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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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bookjournali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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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북저널리즘 시리즈 8권. 한국 10대, 20대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힙합의 인문사회학적 함의를 다룬다. 저자는 ‘찌질한’ 남성성, ‘허슬’한 삶과 자기계발, 불확실한 연애와 돈 자랑, 여성 혐오와 페미니즘 등 요즘 젊은이들이 힙합에 열광하거나 비난하는 이유를 낱낱이 분석한다.
힙합은 단순히 빠르게 뇌까리는 젊은이들의 유행가가 아니다.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청춘의 자화상이자, 그들의 생각과 행동 양식을 함축한 문화코드다. 그 속에는 힙합 본고장인 미국과는 완전히 다른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와 젊은 세대의 욕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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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bookjournalism.com
출판사 책 소개
한국 젊은이들은 왜 힙합에 열광하는가!
대한민국은 힙합 공화국이다. 가장 많이 재생된 음원 네 곡 중 한 곡이 힙합이고, 힙합을 주제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나온다. 초등학생 래퍼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대학 축제에서 래퍼는 가장 환영받는 초대 손님이다.
부조리에 저항하는 정신을 힙합 문화의 뿌리라고 일컫지만, 거칠고 독한 가사에 욱여넣은 젊음의 패기도 신자유주의를 비껴가진 못했다. 길거리를 배회하며 비트를 타던 래퍼 지망생들은 이제 랩 학원에 들어가 레슨을 받는다. 힙합을 대중문화의 전위로 올려놓은 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신자유주의 무한 경쟁 세태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 자기계발하는 젊은 주체들의 전시장이 되었다.
스리체어스의 북저널리즘 시리즈 <지금 여기 힙합>은 한국 10대, 20대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힙합의 인문사회학적 함의를 다룬다. 저자는 ‘찌질한’ 남성성, ‘허슬’한 삶과 자기계발, 불확실한 연애와 돈 자랑, 여성 혐오와 페미니즘 등 요즘 젊은이들이 힙합에 열광하거나 비난하는 이유를 낱낱이 분석한다.
힙합은 단순히 빠르게 뇌까리는 젊은이들의 유행가가 아니다.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청춘의 자화상이자, 그들의 생각과 행동 양식을 함축한 문화코드다. 그 속에는 힙합 본고장인 미국과는 완전히 다른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와 젊은 세대의 욕망이 담겨 있다.
■ 출판사 서평
“이제는 몇 개인지 기억도 잘 안 나요, 보냈었던 이력서가. 노는 게 미안해서 집에 들어가기도 좀 그래요. 사실 좀 분해요, 노력해도 늦었다는 게.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학벌의 한계.”
다이나믹듀오가 부른 <잔돈은 됐어요>는 4년제 대학을 나와 연봉이 몇 푼 되지 않는 불안정한 직장만 전전하다가 세상에 낙오된 젊은 남성 화자를 불러낸다. 곡의 가사는 일기나 자전적 에세이의 한 대목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88만원 세대’, ‘삼포 세대’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가장 고유하고 확실한 존재인 ‘나’를 사유하는 행위만큼 위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불안한 시대를 겪어내며 어떻게든 성공해야 한다는 욕망이 한국 청년들을 뒤덮는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 시대와 맞물려 힙합이 수용된 양상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다룬다. 저자는 양분된 한국 힙합 산업에 주목한다. 기획사와 인디펜던트, 방송국과 홍대 언더그라운드 씬이라는 양극단의 산업 구조는 래퍼의 진정성을 논쟁 위에 올려놓는다. 아이돌 래퍼는 유독 힙합 장르에서 ‘진정하지 않다’는 비난에 봉착한다. 그래서 이들 중 많은 래퍼가 ‘쇼미더머니’에 나가 자신이 얼마나 진정한 ‘힙합인’인지 보여 준다. 아이돌 래퍼는 대중의 인정을 받아야만 다른 래퍼와 동등한 위치로 거듭날 수 있다.
래퍼라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가사에 드러내야 한다는 무언의 당위성 또한 힙합의 조건이다. 그 때문에 사랑 주제로 점철된 힙합 음악은 늘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음악 차트 상위권을 독주하는 노래는 대부분 사랑 감성을 표방한 ‘랩 발라드’다. 대중은 아이돌 음악과 랩 발라드를 가장 열렬히 청취하는 소비자이지만, 이들로부터 ‘대중’의 대척점에 서 있는 진정성을 요구한다. 래퍼는 대중의 취향과 기호를 충족하는 동시에 진정성까지 증명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
현재 힙합은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를 양산하고 있는 음악이다. 솔직한 음악이라는 장르 특성의 비호 아래 여성 혐오 표현이나 남성 중심적 시각이 정당성을 부여받는다. 부와 성공의 증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힙합에서 여성은 소유할 수 있는 존재거나, 남성의 자존감을 보여주기 위한 존재로 발화된다. 여성 래퍼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남성보다 실력이 부족한, 여성 ‘래퍼’가 아닌 ‘여성’ 래퍼로서만 인식되기도 한다.
저자는 한국 청년의 열패감이 담긴 루저 문화, 불안한 미래에 젊은 세대가 사랑을 향유하는 법에 대해 문화 사회학적으로 고찰한다. 헌신적인 자기계발로 성공에 도달한 래퍼들의 삶은 자기 착취에 가까운 ‘노력’을 신봉하는 ‘자기계발하는 주체’의 삶의 방식과 일치한다. 힙합을 알면 요즘 청년들의 삶의 방식이 보인다. 바로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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