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원은, 나였다

곽세라 지음 | 앤의서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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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2.25

페이지

232쪽

상세 정보

곽세라 작가는 마흔아홉의 어느 날 호주에서, 희귀할 뿐 아니라 종양 크기도 역사에 기록될만한 사이즈인 21cm로 신경내분비종양 4기 진단을 받는다. 심지어 ‘3개월 남았습니다’, ‘반년을 넘기지 못하실 거예요’도 아닌 ‘아직 살아있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듣고 절망한다. 그녀는 20대 때부터 몸과 영혼을 치유하겠노라고 인도로 떠나 요가와 명상을 배웠고, 술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았으며, 자연 식물식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야말로 웰빙, 바른 생활, 마음 챙김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셈이다.

이 책은 충격적인 말기 암 진단을 받은 뒤 호주에서 홀로 수술을 하고 회복을 하며 보낸 1000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순간에 자신이 살아온 방식과 지금껏 믿어온 가치관이 부정당했다. 그리고 사망 위험을 감수하며 수술을 받고 고통으로부터 회복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작가는 깨닫는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 아니며 그때 그 사고, 사건, 우연들이 생각지도 못 한 순간에 상상해 본적 없는 방식으로 부딪혀온 결과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또 마음의 소리를 믿고, 간절히 원하고, 크게 꿈꾸며, 시간을 들여 집중한다면 원하는 것을 얻으리라는 가슴 뛰는 말들이 얼마나 허무한 환상에 불과했는가를. 그리고 오로지 ‘살아있음’에 집중하며 보낸 수술과 회복의 시간이 인생에 어떻게 강렬한 흔적을 남겼는지 이야기한다.

병원에서는 숨을 쉬고, 소변을 내보내고, 기침을 해내고, 잠을 자고, 혈압이 정상인 것만으로도 칭찬했고 축하받았다. 사실 인간에게 이보다 더 큰 성취는 없었다. 작가는 그때 태어나 처음으로 날것 그대의 사랑을 느꼈다고 한다. 나인 채로, 그저 나이기 때문에, 내가 살아있고, 내가 기침을 해냈기 때문에 쏟아지는 사랑. 신생아 시절 잠시 누리고 빼앗겼던, 그저 존재함으로 완벽했던 지위를 다시 누리는 일을 경험하며 살아갈 이유와 ‘진짜 삶’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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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은, 나였다

곽세라 지음
앤의서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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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곽세라 작가는 마흔아홉의 어느 날 호주에서, 희귀할 뿐 아니라 종양 크기도 역사에 기록될만한 사이즈인 21cm로 신경내분비종양 4기 진단을 받는다. 심지어 ‘3개월 남았습니다’, ‘반년을 넘기지 못하실 거예요’도 아닌 ‘아직 살아있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듣고 절망한다. 그녀는 20대 때부터 몸과 영혼을 치유하겠노라고 인도로 떠나 요가와 명상을 배웠고, 술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았으며, 자연 식물식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야말로 웰빙, 바른 생활, 마음 챙김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셈이다.

이 책은 충격적인 말기 암 진단을 받은 뒤 호주에서 홀로 수술을 하고 회복을 하며 보낸 1000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순간에 자신이 살아온 방식과 지금껏 믿어온 가치관이 부정당했다. 그리고 사망 위험을 감수하며 수술을 받고 고통으로부터 회복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작가는 깨닫는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 아니며 그때 그 사고, 사건, 우연들이 생각지도 못 한 순간에 상상해 본적 없는 방식으로 부딪혀온 결과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또 마음의 소리를 믿고, 간절히 원하고, 크게 꿈꾸며, 시간을 들여 집중한다면 원하는 것을 얻으리라는 가슴 뛰는 말들이 얼마나 허무한 환상에 불과했는가를. 그리고 오로지 ‘살아있음’에 집중하며 보낸 수술과 회복의 시간이 인생에 어떻게 강렬한 흔적을 남겼는지 이야기한다.

병원에서는 숨을 쉬고, 소변을 내보내고, 기침을 해내고, 잠을 자고, 혈압이 정상인 것만으로도 칭찬했고 축하받았다. 사실 인간에게 이보다 더 큰 성취는 없었다. 작가는 그때 태어나 처음으로 날것 그대의 사랑을 느꼈다고 한다. 나인 채로, 그저 나이기 때문에, 내가 살아있고, 내가 기침을 해냈기 때문에 쏟아지는 사랑. 신생아 시절 잠시 누리고 빼앗겼던, 그저 존재함으로 완벽했던 지위를 다시 누리는 일을 경험하며 살아갈 이유와 ‘진짜 삶’을 되찾는다.

출판사 책 소개

인생의 절벽 위에 섰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지름 21cm, 4kg의 초거대 종양, 사망 확률 80%…
술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고 자연 식물식을 하던 웰빙 피트니스 전문가가
말기 암 진단을 받고 나서 다시 찾은 ‘진짜 삶’ 이야기


“솔직히, 난 당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곽세라 작가는 마흔아홉의 어느 날 호주에서, 희귀할 뿐 아니라 종양 크기도 역사에 기록될만한 사이즈인 21cm로 신경내분비종양 4기 진단을 받는다. 심지어 ‘3개월 남았습니다’, ‘반년을 넘기지 못하실 거예요’도 아닌 ‘아직 살아있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듣고 절망한다. 그녀는 20대 때부터 몸과 영혼을 치유하겠노라고 인도로 떠나 요가와 명상을 배웠고, 술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았으며, 자연 식물식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야말로 웰빙, 바른 생활, 마음 챙김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셈이다.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다고 믿고 싶었지만 나는 이제 안다. 모든 것은 몸에 달렸다는 걸. 몸이 견딜 수 있을 때에만 그것은 경험이 된다. 몸이 견뎌내지 못하면 마음이 증발해 버린다. 고통만 남고 ‘나’는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_ 본문에서

이 책은 충격적인 말기 암 진단을 받은 뒤 호주에서 홀로 수술을 하고 회복을 하며 보낸 1000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순간에 자신이 살아온 방식과 지금껏 믿어온 가치관이 부정당했다. 그리고 사망 위험을 감수하며 수술을 받고 고통으로부터 회복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작가는 깨닫는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 아니며 그때 그 사고, 사건, 우연들이 생각지도 못 한 순간에 상상해 본적 없는 방식으로 부딪혀온 결과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또 마음의 소리를 믿고, 간절히 원하고, 크게 꿈꾸며, 시간을 들여 집중한다면 원하는 것을 얻으리라는 가슴 뛰는 말들이 얼마나 허무한 환상에 불과했는가를. 그리고 오로지 ‘살아있음’에 집중하며 보낸 수술과 회복의 시간이 인생에 어떻게 강렬한 흔적을 남겼는지 이야기한다.
병원에서는 숨을 쉬고, 소변을 내보내고, 기침을 해내고, 잠을 자고, 혈압이 정상인 것만으로도 칭찬했고 축하받았다. 사실 인간에게 이보다 더 큰 성취는 없었다. 작가는 그때 태어나 처음으로 날것 그대의 사랑을 느꼈다고 한다. 나인 채로, 그저 나이기 때문에, 내가 살아있고, 내가 기침을 해냈기 때문에 쏟아지는 사랑. 신생아 시절 잠시 누리고 빼앗겼던, 그저 존재함으로 완벽했던 지위를 다시 누리는 일을 경험하며 살아갈 이유와 ‘진짜 삶’을 되찾는다.
『나의 소원은, 나였다』는 호주의 암 병동과 회복 모임에서 만난 힘들지만 위트를 잃지 않는 사람들 이야기와 작가 특유의 문체가 만나 한편의 외국소설처럼 무겁지 않게 읽히지만, 누구에게나 느닷없이 찾아올 수 있는 시련과 고통을 마주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모두들 그녀가 살아있는 게 농담일 거라고 말했다!
절망 속에서 자신을 찾기까지 1000일, 그 겨울나기의 여정


암 진단을 받으면 누구나 그러하듯, 작가 역시 처음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술 담배는 입에도 안 대고 운동을 종교처럼 받들고 아침저녁으로 명상하고 유기농 채식만 했던 사람으로서 더더구나 왜 이런 병이 생겼는지 납득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내 암엔 이유가 없으며, 교통사고처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걸 받아들이고 절망에서 차츰 벗어난다.
작가의 경우 종양이 몸속에서 거의 30년 이상 함께 자란 케이스로 사실상 평생 암 환자였다. 단지 그걸 몰랐을 뿐. 작가는 묻는다. ‘운이 좋아서’ 10대 때, 혹은 20대 때 ‘조기 발견’했다면, 지금의 내가 되었을까? 오히려 쉰을 앞두고 발견했기에 지금의 나로 살 수 있는 것이므로 최고로 운 좋은 암 환자라고 말한다. 또 이제는 꿈꾸는 것들이 눈앞에 나타날 거라고 믿지 않지만, 대신 삶이란 이름으로 내가 겪을 그 모든 여정이 꿈처럼 아름다울 걸 믿는다고 이야기한다.
“삶은 언제든지 끝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든 살아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따라서 살아가기 위해 두려움을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라, 두렵기 때문에 더 멀리 떠나고 슬프기 때문에 더 깊은 사랑을 해야 우리의 삶이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삶이 눈부신 것은 인간의 운명을 계획하고 심판하는 신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맨몸으로 그 모든 소동을 맞닥뜨리고, 짓이겨지고, 다시 환하게 불 밝히는 인간의 연약함 때문이니까.

“‘난 내 상처가 끔찍해요. 내 몸이 날 죽이려 했다는 증거잖아요.’ 그 말을 듣고 나는 놀랐다. 상처는 내 몸이 날 죽이려 했던 증거가 아니라 내 몸이 날 살려냈다는 증거다. 난 그 커다랗게 자르고 꿰매어 붙인 표식이 마음에 꼭 든다. 내게 그것은 승리의 휘장이었다. 행여 흐릿해질세라 흉터 크림조차 바르지 않고 애지중지하는 그 상처는 내가 망설이고 눈치를 볼 때마다 내게 말한다.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해. 넌 이제 허락받을 필요가 없어!’ 내 몸을 둘러보면 승리의 표식들로 찬란하다.” _ 본문에서

작가는 책 말미에서 소원은 언젠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원이 이루어졌기에 지금 내가 여기 있는 것이라고 전하며, 말기 암 진단 후 1000일의 여정 동안 결국 나의 소원은 손에 잡히지 않는 수많은 꿈들이나 버킷리스트가 아니라 바로 나였음을 고백한다. 우리 역시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욕망 대신 지금 여기,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 의미 있음을, 매일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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