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학교

허남훈 지음 | 북레시피 펴냄

밤의 학교 (허남훈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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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21

페이지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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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히 날아든 빛바랜 엽서 한 장으로부터 놀라운 여행은 시작된다. 그 배경이 되는 공간은 바로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 주인공을 비롯한 세 친구는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밤의 학교에서 꿈꾸듯, 또 최면에 걸린 듯 100년이 넘는 역사 속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였던 권기옥 지사의 동지가 되어 독립운동가들과 조우하고, 또 유동하가 되어 안중근의 거사 준비를 돕는가 하면 어느 밤엔 기자가 되어 재판정으로 변한 교실에서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지사의 재판을 지켜보기도 한다.

윤동주 시인이 유년을 보낸 북간도 명동촌, 안중근 의사가 의병 활동을 한 연해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그리고 안창호 선생이 학교를 세운 평양… 다시 말해서 “밤의 학교”는 우리 민족이 독립을 위해 싸웠던 모든 역사의 현장이 된다. 이러한 설정은 작품 속에서 별도로 전개되는 희곡 장면과 맞물린 채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소설의 전개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 독자는 실제 사건을 겪는 듯 작품 속으로 빨려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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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d_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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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허남훈 지음
북레시피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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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밤 12시가 되면 학교 앞 연못의 동상이 움직인대~"라는 학교 괴담은 어느 학교나 몇 개씩 전해지곤 했다. 요즘 아이들 사이엔 그런 게 없나 했더니 그렇지도 않다. 연못도 없고, 동상도 없지만 지하실 괴담이라거나 시계 괴담 같은 건 아직도 존재하나 보다. 처음 <밤의 학교>라는 제목을 들었을 땐 바로 그 괴담이 생각났다. 한밤 중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니~ 얼마나 흥미진진할까!



지환은 고등학생으로 시를 짓는 걸 좋아하고 친구 기웅이와 실체 엽서 모으는 걸 취미로 삼고 있다. 어느 날 얻게 된 한 실체 엽서에서부터 기묘한 일이 자꾸 생긴다. 일어났으나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보았지만 나만 본 일들이다. 잘못 봤겠지~ 하던 중 친구의 꾐으로 학교에서 자게 된 어느 날, 지환은 학교에서 자신도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그 일에 휘말리게 된 사실을 깨닫는다. 과연, 이 밤의 학교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소설의 초반에는 실체 엽서가 등장하고 갑자기 희곡이 나오고 해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금 헷갈렸다. 하지만 조금의 상상력만 있다면 그 희곡이 지환이 쓴 희곡이고 아이들이 공연하게 될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구성이 굉장히 독특하다. 지환이 겪는 여러가지 일들과 희곡이 번갈아가면서 서로를 보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과연 몇이나 이해할까 싶어 조금 아쉽기는 했다)



밤의 학교에서는 권기옥에서부터 시작해 윤동주와 안중근, 김구까지 일제강점기를 거쳐 독립운동에 헌실한 여러 의인들이 동시에 등장한다. 여러 시대를 거쳐 일어난 일들이 마치 한 무대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그 과정을 통해 지환과 친구들은 자신들이 잘 몰랐던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 되고 많은 것을 깨닫는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 또한 마찬가지다.



"잊지 마. 학교야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 함께 모여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는 것을."...156p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이라 하더라도 아이들은 우리 역사를 그저 공부라고만 치부해버린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도 대비할 수 있다는 말 쯤은 아이들에게 그저 말도 안되는 꼰대들의 잔소리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역사를 제대로 모르고서야 어찌 세계에서 큰 일을 해낼 수 있을까. 바로 우리의 정체성인 것을.

밤의 학교

허남훈 지음
북레시피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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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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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허남훈 지음
북레시피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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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히 날아든 빛바랜 엽서 한 장으로부터 놀라운 여행은 시작된다. 그 배경이 되는 공간은 바로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 주인공을 비롯한 세 친구는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밤의 학교에서 꿈꾸듯, 또 최면에 걸린 듯 100년이 넘는 역사 속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였던 권기옥 지사의 동지가 되어 독립운동가들과 조우하고, 또 유동하가 되어 안중근의 거사 준비를 돕는가 하면 어느 밤엔 기자가 되어 재판정으로 변한 교실에서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지사의 재판을 지켜보기도 한다.

윤동주 시인이 유년을 보낸 북간도 명동촌, 안중근 의사가 의병 활동을 한 연해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그리고 안창호 선생이 학교를 세운 평양… 다시 말해서 “밤의 학교”는 우리 민족이 독립을 위해 싸웠던 모든 역사의 현장이 된다. 이러한 설정은 작품 속에서 별도로 전개되는 희곡 장면과 맞물린 채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소설의 전개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 독자는 실제 사건을 겪는 듯 작품 속으로 빨려들게 된다.

출판사 책 소개

을사늑약부터 해방의 40년,
그리고 광복 80주년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120여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 판타지 소설


역사를 현재화하는 건 소설의 더할 수 없는 매력이다. 작가는 이 매력에 이끌려 기꺼이 밤을 지새우며 고뇌하고, 눈물짓고, 한숨을 내쉰다. 장편 『밤의 학교』는 허남훈의 고뇌와 눈물과 한숨이 끝난 곳에, 그 사이사이에, 그가 입가에 머금었던 달콤한 미소를, 흐드러진 웃음을 떠올리게 한다. 역사책 속 몇 줄의 단조로운 문장으로 기술된 채 묻혀 있던 사실史實과 인물을 경쾌한 상상력으로 현재에 복원해낸 작가의 성취가 놀랍다. 『밤의 학교』는 박제가 된 역사에 숨을 불어넣어 우리의 잊힌 기억을 일깨우는, 끊임없이 새로 쓰이고 새롭게 읽어야 할, 역사를 현재화하는 소설의 ‘새로운 전범典範’이다. - 하창수(소설가)

‘중국 쿤밍에 잘 도착했습니다.
오늘 윈난성의 지도자를 찾아가 힘들게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내일 항공학교로 갑니다. 선생님, 저는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퍼붓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날 내게 도착한 것은 한 장의 엽서였고
내가 마주한 것은 달이 상복喪服을 입고 떠오르던 밤,
두려움을 잊은 얼굴, 얼굴들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날아든 빛바랜 엽서 한 장으로부터 놀라운 여행은 시작된다. 그 배경이 되는 공간은 바로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 주인공을 비롯한 세 친구는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밤의 학교에서 꿈꾸듯, 또 최면에 걸린 듯 100년이 넘는 역사 속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였던 권기옥 지사의 동지가 되어 독립운동가들과 조우하고, 또 유동하가 되어 안중근의 거사 준비를 돕는가 하면 어느 밤엔 기자가 되어 재판정으로 변한 교실에서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지사의 재판을 지켜보기도 한다. 윤동주 시인이 유년을 보낸 북간도 명동촌, 안중근 의사가 의병 활동을 한 연해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그리고 안창호 선생이 학교를 세운 평양… 다시 말해서 “밤의 학교”는 우리 민족이 독립을 위해 싸웠던 모든 역사의 현장이 된다. 이러한 설정은 작품 속에서 별도로 전개되는 희곡 장면과 맞물린 채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소설의 전개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 독자는 실제 사건을 겪는 듯 작품 속으로 빨려들게 된다.

과학실 아니, 채가구역 밖으로 나온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옮겼다. 복도는 여전히 어둠 속에 잠겨 있었다. 꿈이라기엔 이 모든 게 너무나 생생했다. 하지만 1909년이라니. 꿈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였다.
“채가구는 작은 역이야. 하지만 하얼빈에 가는 모든 열차는 여기서 일단 멈춰야 해. 열차 선로를 바꿔야 하거든. 우덕순 동지와 조도선 동지는 그때를 노렸던 거야.”
“그럼 아까 그분들이 얘기한 안 동지가 설마 안중근 의사?” “맞아.”
안중근 의사 외에도 이토 히로부미를 노린 사람이 또 있었다는 사실에 나는 깜짝 놀랐다. 안중근 의사는 혼자가 아니었구나. (p. 54~55)

가장 뜨거웠던 역사의 한복판으로!
밤의 학교가 펼쳐 보이는 희생과 헌신의 현장

“잊지 마. 학교야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 함께 모여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는 것을.”


『밤의 학교』는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의 여러 순간을 타임슬립하며 오가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1905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부터 1945년 8․15 해방, 그리고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120년의 시간을 넘나든다.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밤의 학교에서, 세 주인공 지환, 기웅, 은서는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직접 목격하며 역사의 진실을 새롭게 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이 순간, 작품 속 ‘밤의 학교’(강운고등학교)는 단순한 학교를 넘어 우리 민족이 독립을 위해 싸웠던 모든 역사의 현장이 된다. 주인공들이 이 공간에서 겪는 일들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역사를 직접 마주하고 깨닫는 과정이다. 이러한 설정은 역사가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이어진 살아 있는 이야기임을 전하며, 독자에게 역사적 의미와 기억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국문학과 진학을 꿈꾸는 지환, 전투기 조종사를 꿈꾸는 기웅,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은 은서는 밤의 학교에서의 체험을 통해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독립운동가들처럼 정당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열정을 배우게 된다.

“안중근은 재판장을 바라보며 말했지만 사실 그의 마음은 방청석을 향하고 있었을 거야. 방청석에 앉아 있는 300여 명의 방청객과 세계 각지에서 온 기자들. 비록 자신은 머지않아 죽게 되더라도, 자신이 알리고자 한 진실만은 누군가 계속 이어서 말해주길, 그리고 널리 알려주길 그는 바라고 있을 테니까. 그가 만약 조선의 젊은 청년이 방청석에 있는 걸 알았다면 매우 기뻐했을걸?”
“정말 그랬을까요? 전 단지 견습기자일 뿐인데.”
“네가 견습기자건 아니건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알고 있다는 거야. 기억하고 있다는 거. 안중근 외에도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지. 반드시 오늘이 아니어도 상관없어. 언젠가 네가 독립운동에 관해 글을 쓰게 된다면, 혹은 친구들, 후배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그들로선 더 바랄 게 없겠지. 그렇게 진실은 계속 전진할 테니까.” (p. 155~156)

『밤의 학교』를 독립운동의 현장으로 안내하는 희곡,과거와 현재를 잇는 액자소설의 서사적 장치

소설 속 또 하나의 작품으로 삽입된 희곡은 학생들이 직접 역사적 사건을 탐구하고 재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무대 위에서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이준, 이상설, 이위종 등 헤이그 특사의 역할을 연기하며, 학생들은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닌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들의 깊은 고뇌와 결단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또한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일제강점기를 ‘일본은 무조건 나쁘다’는 이분법적 시각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소설 속 연극 장치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게 할 뿐 아니라, 주인공들이 밤의 학교에서 겪는 초자연적 경험과 역사적 사건을 겹쳐 보여주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품 속 연극은 여러 동아리의 협업으로 완성되며, 연출, 연기, 소품, 음악 등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법을 배우며, 이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대의를 위해 힘을 모았던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아울러 희곡 속 대사와 극적 장면들은 독립운동가들의 선택과 고뇌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결국 희곡(연극)은 소설 안에서 역사적 기억을 되살리고, 독자들이 과거를 단순한 기록이 아닌 '현재와 연결된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 아마 자세히 얘기해보면 일제강점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들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 거야. 나는 일본이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야. 반일 감정을 자극하거나 애국심에 취해보자는 것도 아니야. 다만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역사를 통과하면서 자신의 삶을 희생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사람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그들의 선택에 관해 얘기해보고 싶은 거야.” (p. 137)

보이지 않는 희생과 선택을 되새기는 그 순간,역사의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안중근 의사와 윤동주 시인이, 윤봉길 의사와 송몽규 지사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수많은 애국지사의 희생과 신념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닿아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오늘날 많은 이들이 그들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역사 판타지 소설 『밤의 학교』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수많은 무명의 희생 위에 존재함을 상기시키며, 그들의 결단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이 작품은 현재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독립운동의 현장을 체험하는 과정을 그린다. 소설 속 학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역이 되었다가, 뤼순 감옥과 재판정으로, 때로는 연극 무대로 변모하며 역사적 공간을 오간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역사를 단순한 지식이 아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기억하고 전해야 할 책임으로 인식하게 된다.
『밤의 학교』는 “그 시대에 우리가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재를 사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읽어야 할 역사 교육서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책임의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유관순 열사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무후선열제단에 위패를 모신 분들에게도, 애국지사묘역에 잠들어 계신 많은 분에게도 말입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축제에서 학생들이 애국지사의 이름표를 목에 거는 장면을 구상했습니다. 김구 선생의 이름표를 건 학생과 유관순 열사의 이름표를 건 학생이 포옹할 때, 의열단 김원봉 단장이 단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악수할 때, 어제의 투쟁이 오늘의 축제로, 그리고 내일의 희망으로,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영원히 애국지사들의 뜻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멈추지 않은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120년을 넘나드는 역사 판타지 소설 『밤의 학교』는 독립운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리며,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바른 역사관의 필요성을 묻고 그 답을 전한다. 밤이 되면 과거와 연결되는 학교를 배경으로, 세 명의 고등학생 주인공들은 권기옥, 안중근, 윤동주, 김구 등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역사의 한복판에 서는 타임슬립 여정을 떠난다.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이들은 역사 속 희생과 선택을 마주하고, 오늘을 살아갈 용기와 책임을 배운다.
『밤의 학교』는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현재로 불러내며, 역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수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역사를 잊지 않는 것이야말로 오늘의 우리를 지키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지나간 역사를 단순히 애국적 감정이나 이분법적 사고로 바라보지 않는다. 대신, 과거를 다양한 관점으로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본은 나쁘다’, ‘우리는 옳다’는 단순한 결론에 머무는 대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복잡한 고민과 선택을 돌아보며,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을 더 깊이 있게 바라보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정의와 상식이 위협받고 있는 지금, 『밤의 학교』는 "오늘, 이 역사의 현장에서 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감과 공동 선善을 요구한다.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는 일은 교과서 속 학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정의롭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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