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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5.4.23
페이지
104쪽
상세 정보
‘해담’은 두 번째 시집 출간 기념 낭독회에 갔다가 빈 의자 밑에서 꿈틀거리는 그림자를 목격한다. 그리고 그날 이후 그림자가 자신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아차린다. 정신과 의사가 처방해준 약에도 효과를 못 본 해담은 ‘그것’을 없애고자 무당을 찾아가지만, 무당으로부터 ‘그것’이 죽은 사람이 아닌 ‘산 사람’이라는 이야기마저 듣게 된다.
‘그것’은 우연한 계기로 동경하던 시인 지척에서 술을 마시게 되고, 의도치 않게 시인의 실체를 알아차린다. 왠지 속이 텅 빈 듯 실연당한 기분에 빠진 ‘그것’은 그날 이후 몸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거울 앞에서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문제의 실마리를 찾는 마음으로 시인을 따라다니길 며칠. 바람이나 쐴 겸 나가 앉은 한강 벤치에서 ‘그것’은 긴 머리에 해골 두건을 두르고, 딱 달라붙는 가죽 바지를 입은 정신 나간 아저씨를 만나고, 자신과 같은 처지라는 아저씨의 말에 홀린 듯 홍대의 어느 지하 펍으로 따라 들어서게 되는데.
상세정보
‘해담’은 두 번째 시집 출간 기념 낭독회에 갔다가 빈 의자 밑에서 꿈틀거리는 그림자를 목격한다. 그리고 그날 이후 그림자가 자신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아차린다. 정신과 의사가 처방해준 약에도 효과를 못 본 해담은 ‘그것’을 없애고자 무당을 찾아가지만, 무당으로부터 ‘그것’이 죽은 사람이 아닌 ‘산 사람’이라는 이야기마저 듣게 된다.
‘그것’은 우연한 계기로 동경하던 시인 지척에서 술을 마시게 되고, 의도치 않게 시인의 실체를 알아차린다. 왠지 속이 텅 빈 듯 실연당한 기분에 빠진 ‘그것’은 그날 이후 몸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거울 앞에서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문제의 실마리를 찾는 마음으로 시인을 따라다니길 며칠. 바람이나 쐴 겸 나가 앉은 한강 벤치에서 ‘그것’은 긴 머리에 해골 두건을 두르고, 딱 달라붙는 가죽 바지를 입은 정신 나간 아저씨를 만나고, 자신과 같은 처지라는 아저씨의 말에 홀린 듯 홍대의 어느 지하 펍으로 따라 들어서게 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알아볼 사람들은 서로를 다 알아본다고.” 《0%를 향하여》 서이제 신작 단편소설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고픈 영혼들, 있었는데 없었던 사람들의 헛헛한 진심에 관하여
젋은작가상, 오늘의 작가상, 김만중문학상,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소설집 《낮은 해상도로부터》 《0%를 향하여》로 동시대 청춘의 자화상을 그리며 평단의 찬사를 받은 서이제 작가의 신작 《바보 같은 춤을 추자》가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된다. 연재 당시 독자들은 이 소설이 “아이러니도 희망도 모두 담긴 이야기” “짝사랑만 할 것 같았던 독자와 작가의 성공한 로맨스 판타지”처럼 “별나지만 결국 이루어지는 접촉에서 눈물이 나게” 만든다고 평했다.
‘해담’은 두 번째 시집 출간 기념 낭독회에 갔다가 빈 의자 밑에서 꿈틀거리는 그림자를 목격한다. 그리고 그날 이후 그림자가 자신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아차린다. 정신과 의사가 처방해준 약에도 효과를 못 본 해담은 ‘그것’을 없애고자 무당을 찾아가지만, 무당으로부터 ‘그것’이 죽은 사람이 아닌 ‘산 사람’이라는 이야기마저 듣게 된다.
또 다른 주인공 ‘그것’은 우연한 계기로 동경하던 시인의 지척에서 술을 마시게 되고, 의도치 않게 시인의 실체를 알아차린다. 왠지 속이 텅 빈 듯 실연당한 기분에 빠진 ‘그것’은 그날 이후 몸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거울 앞에서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문제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마음으로 시인을 따라다니길 며칠. 바람이나 쐴 겸 나가 앉은 한강 벤치에서 ‘그것’은 긴 머리에 해골 두건을 두르고, 딱 달라붙는 가죽 바지를 입은 정신 나간 아저씨를 만난다. 낯선 사람이지만 ‘그것’을 볼 수 있고, 자신과 같은 처지라는 아저씨의 말에 홀린 듯 따라 들어선 홍대의 어느 지하 펍. 수상하지 않은 게 수상할 만큼 수상한 그곳에서 ‘그것’은 모히칸 머리에 빨간 인조가죽 바지를 입은 늙은 로커 무리, 화려한 무대 의상에 짙은 아이라인이 인상적인 재즈 가수, 칠흑처럼 어두운 구석에서 혼자 글 쓰는 시네필 등. 하나같이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미친 사람들, 정작 세상 밖에서는 없는 취급을 당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알아볼 사람들만 알아보는 존재들을 마주하게 된다.
한편, 무당에게 이십만 원짜리 부적을 쓴 다음부터 ‘그것’을 볼 수 없게 된 해담은 또 한 번 무당을 찾아가 ‘그것’을 다시 불러들이는 새로운 부적을 쓰게 되는데…… 과연 두 존재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0%를 향하여》로 “얼마간은 찌질하고, 얼마간은 숭고하고, 또 얼마간은 유머러스한 이야기에 걸맞은 형식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 작가는 “사랑과 가능성의 실재도 이젠 다 ‘사라짐’ 속에 존재한다”라는 박혜진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수면 위로 나오지 못하고 사라지는 취향들, 서로의 진가를 모르는 존재들, 있었는데 없었던 관계들의 헛헛한 진심을 더욱 또렷하게 직시한다. 그렇게 서이제는 기어이, “문명의 구성체로서 우리의 시력을 측정하게 해주는 공인된 검사표”에서 한 걸음 나아가 《바보 같은 춤을 추자》라는 ‘다초점 렌즈’를 우리 눈에 씌운다. 이래도 문학에, 영화에, 록에, 예술에, 당신의 진심에 흐린 눈길을 보낼 수 있겠냐는 듯이.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1 50편에 이어 시즌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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