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수록 더 깊어지는 발굴 이야기

이한상 지음 | 책과함께 펴냄

팔수록 더 깊어지는 발굴 이야기 (한국 고대사를 다시 쓴 52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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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1.31

페이지

416쪽

상세 정보

발굴은 작은 조각들을 발견해 역사라는 끝없는 세계의 모자이크를 채워나가는 작업이다. 특히 기록이 적은 한국 고대사에서는 사소한 발굴 하나도 온 학계가 주목할 만큼 중요하다. 지금도 고고학자들은 전국 각지와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유적과 유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조금씩, 꾸준히 역사의 빈틈을 채워온 발굴의 성과는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시작으로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 2023년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이 책은 수십 년간 발굴 현장을 누벼온 대전대 이한상 교수가 선사시대부터 삼한, 고구려·백제·신라·가야, 그리고 신라의 통일 이후까지 교과서를 바꿀 정도로 획기적인 발굴 이야기를 소개한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수년간 연재한 글들 중 중요한 이야기 52가지를 엄선하여, 발굴에 얽힌 사연뿐만 아니라 그 역사적 의미를 꾹꾹 눌러 담았다. 일제강점기 일본 관학자들이 주도했던 초기 발굴부터 2022년 경주 황남동 120호분 발굴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최근 사례까지 아우른다. 뜻밖에 모습을 드러낸 유물 한 조각이 옛날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를 증언하는 가슴 벅찬 순간들, 새롭게 던져진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발굴이 어떻게 한국 고대사를 조금씩 선명하게 만들어왔는지 깨닫게 된다. 유물과 유적, 발굴 현장을 찍은 컬러 사진 100여 장은 이야기를 더욱 실감 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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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수록 더 깊어지는 발굴 이야기

이한상 지음
책과함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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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은 작은 조각들을 발견해 역사라는 끝없는 세계의 모자이크를 채워나가는 작업이다. 특히 기록이 적은 한국 고대사에서는 사소한 발굴 하나도 온 학계가 주목할 만큼 중요하다. 지금도 고고학자들은 전국 각지와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유적과 유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조금씩, 꾸준히 역사의 빈틈을 채워온 발굴의 성과는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시작으로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 2023년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이 책은 수십 년간 발굴 현장을 누벼온 대전대 이한상 교수가 선사시대부터 삼한, 고구려·백제·신라·가야, 그리고 신라의 통일 이후까지 교과서를 바꿀 정도로 획기적인 발굴 이야기를 소개한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수년간 연재한 글들 중 중요한 이야기 52가지를 엄선하여, 발굴에 얽힌 사연뿐만 아니라 그 역사적 의미를 꾹꾹 눌러 담았다. 일제강점기 일본 관학자들이 주도했던 초기 발굴부터 2022년 경주 황남동 120호분 발굴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최근 사례까지 아우른다. 뜻밖에 모습을 드러낸 유물 한 조각이 옛날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를 증언하는 가슴 벅찬 순간들, 새롭게 던져진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발굴이 어떻게 한국 고대사를 조금씩 선명하게 만들어왔는지 깨닫게 된다. 유물과 유적, 발굴 현장을 찍은 컬러 사진 100여 장은 이야기를 더욱 실감 나게 전한다.

출판사 책 소개

한국 고대사를 선명하게 밝힌 발굴들
그 현장의 기쁨과 슬픔

발굴은 단순히 땅속에서 무엇인가를 파내는 행위를 넘어, 역사 속에 감춰진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내는 학문적 작업이다. 기록이 다 말해주지 못하는 옛사람들의 흔적을 찾아 역사의 빈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발굴의 역사는 100년이 넘도록 수많은 성과를 쌓아왔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교과서를 바꿀 만큼 획기적인 발굴 사례 52가지를 엄선해 소개한다. 선사시대부터 삼한, 고구려·백제·신라·가야, 그리고 신라의 통일 이후까지 한국 고대사 전체를 아우른다.
발굴된 유물과 유적의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발굴 과정에 얽힌 에피소드를 풍부하게 담았다. 부여 송국리 유적에서처럼 우연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유물 한 조각이 베일에 가려 있던 옛사람들의 모습을 증언하는 놀라운 순간들이 가득하다. 창원 다호리 유적에서처럼 도굴꾼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구덩이에서 중요한 유물들을 발견하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도 있다. 반면,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못하거나 잠깐의 실수를 저지른 탓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 안타까운 사례도 나온다. 도굴이나 일본 관학자들의 유물 반출처럼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도 있다. 이처럼 발굴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발굴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유물과 유적을 발굴하면 우리는 몰랐던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실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선 어떤 유물 유적이 발굴될지 알 수 없을뿐더러,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도 예측 불가능하다. 우리가 찾던 답을 그대로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발굴은 우리에게 해답의 실마리를 주는 동시에 항상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그렇게 발굴의 결과로 드러난 역사적 증거들, 그리고 거기서 샘솟는 질문들이 한국 고대사를 어떻게 조금씩 분명하게 밝혀왔는지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경주 대릉원의 거대 무덤인 황남대총이 대표 사례다. 황남대총은 두 무덤이 남북으로 붙어 있어 표주박 모양을 띄고 있는데, 두 곳 모두에서 5세기 대의 유물이 다량으로 발견되어 당시 마립간의 시대로 나아간 신라의 발전상을 확인시켜주었다. 그런데 동시에 여러 의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먼저 파내려간 북분은 금관이 묻혀 있어 왕의 무덤으로 예상했으나, 허리띠장식에 ‘부인대(夫人帶)’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그럼 이 무덤은 왕비의 것일까? 그렇다면 왕의 무덤이어야 할 남분에서는 금동관만 발견된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또 금관은 다른 곳에서도 여러 개 발굴되었는데, 주로 얼굴을 다 덮도록 씌워져 있었으며 금판이 너무 얇아 잘 휘어질뿐더러 조악한 실수의 흔적도 더러 보인다. 이런 금관을 실제로 왕이 썼을까?
심지어 기록과 충돌을 일으키는 유물들도 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견된 사리봉영기에는 백제 무왕의 왕비로 ‘사택적덕의 딸’이 등장한다.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널리 알려진 신라 선화공주가 아니라 다른 왕비가 있었던 걸까? 그렇다면 이 사리봉영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삼국유사》가 잘못된 것일까? 이렇게 발굴이 새롭게 던진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 책은 그 답을 찾아가며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의식주를 비롯한 실생활부터
한국 고대사의 역동적인 흐름까지 한눈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흥미진진한 발굴 에피소드와 새로운 의문들의 답을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선사시대부터 신라 통일 이후까지 한국 고대사의 거대한 흐름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난다. 52가지 서로 다른 발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조각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큰 이야기를 완성한다. 유물과 유적에는 음식, 복식, 장례 문화 등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군사 활동의 흔적까지 남아 있다. 그 덕분에 각국의 발전 과정과 역학 관계까지 엿볼 수 있다.
신석기시대 유적인 부산 동삼동조개더미, 청동기시대 유적인 부여 송국리 유적과 화순 대곡리 유적에서는 식생활·주거생활·교류 양상 등 한반도 선사시대의 면모를 알 수 있다. 서울 석촌동 고분과 경주 조양동 유적은 각각 미궁에 빠져 있던 백제와 신라의 초기 모습이 어땠는지를 보여준다. 충주고구려비, 서울 몽촌토성, 서울 구의동 유적, 충주고구려비, 신라 북한산순수비에는 삼국시대에 핵심 요충지였던 한강을 두고 고구려, 백제, 신라가 벌인 각축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외교로 흥한 신라와 외교에만 의존하다 소멸해간 대가야의 대비되는 모습도 무덤에 부장된 유물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라 통일 이후 매장에서 화장으로, 다시 화장에서 매장으로 변화하는 장례 풍습은 통일신라의 흥망성쇠와 일치한다. 이렇게 발굴이 조금씩 채워온 한국 고대사의 장면들을 통해 독자들은 살아 숨 쉬듯 생생한 역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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