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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4.12.16
페이지
352쪽
상세 정보
아이를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삼십 대 후반에 접어든 서술자가 여성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는 결정을 두고 자기 자신과 솔직하고 독창적이며 유머러스한 논쟁을 펼친다. 『마더후드』의 서술자는 어렸을 때부터 한 번도 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친구들이 아이를 낳고, 삼십 대 후반에 이르른 자기 역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는 자신이 진심으로 아이를 낳고 싶은지, 주변 사람들과 사회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는 것인지, 진화를 통해 각인된 단순한 생물적 본능인지, 그것도 아니면 인생의 중요한 경험을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알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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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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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삼십 대 후반에 접어든 서술자가 여성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는 결정을 두고 자기 자신과 솔직하고 독창적이며 유머러스한 논쟁을 펼친다. 『마더후드』의 서술자는 어렸을 때부터 한 번도 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친구들이 아이를 낳고, 삼십 대 후반에 이르른 자기 역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는 자신이 진심으로 아이를 낳고 싶은지, 주변 사람들과 사회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는 것인지, 진화를 통해 각인된 단순한 생물적 본능인지, 그것도 아니면 인생의 중요한 경험을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알아내고자 한다.
출판사 책 소개
2018년 스코샤뱅크 길러상 최종후보
2018년 올해 최고의 책
≪뉴욕≫, ≪뉴욕 타임스≫, ≪벌쳐≫,≪시카고 트리뷴≫,≪파이낸셜 타임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버슬≫,≪릿헙≫,≪리파이너리29≫
아이를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삼십 대 후반에 접어든 서술자가 여성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는 결정을 두고 자기 자신과 솔직하고 독창적이며 유머러스한 논쟁을 펼친다. 『마더후드』의 서술자는 어렸을 때부터 한 번도 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친구들이 아이를 낳고, 삼십 대 후반에 이르른 자기 역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는 자신이 진심으로 아이를 낳고 싶은지, 주변 사람들과 사회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는 것인지, 진화를 통해 각인된 단순한 생물적 본능인지, 그것도 아니면 인생의 중요한 경험을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알아내고자 한다. 캐나다의 최고 문학상 스코샤뱅크 길러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 ≪벌쳐≫,≪시카고 트리뷴≫,≪파이낸셜 타임스≫ 등 다수 매체가 2018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마더후드』는 단순히 어머니가 되느냐 마느냐라는 질문을 넘어 자기만의 독립적인 가치관을 세우고 추구하는 삶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편집자의 말 (이경호 편집자)
소설 『마더후드』는 나이 마흔을 앞둔 여성 '나'의 이야기이다. 남들은 다 자기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저만치 앞서가는 듯한데 '나'는 일도 사랑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무얼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도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가임기는 끝나가는데 아이를 가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 '내게 아이가 생긴다면 좋을까?', '나는 아이를 진심으로 원하는가?', '원한다면 아이를 왜 원할까?', '소위 정상적인 여자라고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은 걸까?', '그렇다면 아이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들 시선에 나를 맞추고 싶지 않아서일까?' 이처럼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고민을 늘어놓을 때마다 감정은 큰 폭으로 널뛴다. 소설 속 '나'의 고민에 공감할 독자가 많으리라.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이야기로 들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온갖 '불안'이 출산 혹은 육아라는 결정을 주저하게 만든다. 한정된 돈과 시간, 불안한 일자리, 치솟는 집값, 삭막한 교육 환경, 독박 육아 부담, 커리어가 끊긴다는 절망감. 이 사회에서 '연애-결혼-출산'과 같은 전통적 생애주기는 이제 더 이상 당연시되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왠지 남들 다 가는 길 따라가지 않아도 될는지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토록 불안한 마음을 나눌 데가 생각보다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시원치가 않다. 저마다 다들 자기 경험 안에서 답을 정해두고 조언할 뿐이다(내가 아이를 낳아보니까 말이야). 소설 속 '나'도 오죽 답답하면 힘들 때마다 동전점을 치며 동전에 고민을 털어놓는다. '나'의 고민에 허무맹랑한 대답만 꺼내놓는 동전들이 의외로 좋은 말벗이 되어준다. 동전은 '나'에게 뾰족한 답을 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도 동전의 조언을 무조건 따르지도 않지만 아무렴 상관없다. 그저 평가하지 않고 묵묵히 말을 들어주며 기다려주는 역할로 충분하다. 동전점을 치며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고, 급기야 더는 동전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마음이 딴딴해지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우리는 어떤 선택 앞에 주체적인 인간으로 서기를 원한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아주 복잡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치겠지만, 끝끝내 스스로 사고하고 결정해내는 인간. 힘들게 내린 결정이 곧 행복을 선사해주리란 보장은 없고, 어쩌면 그 선택이 실패한 결정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의 삶을 직접 부딪쳐 나가고자 한다. 부딪치는 데 지친 여러분에게 이 소설이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설 속 '나'의 분투를 통해, 여러분도 용기를 내주기를 바란다. 여러분이 지금 삶에서 벌이는 씨름들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음을 깨닫기를. 여러분이 내린 어떤 선택으로 인해 또 다른 기회를 놓쳐버렸다는 죄책감에 눌리지 마시기를. 어떤 선택을 했든 혹은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와버렸든 당신의 삶이 당신에게 온갖 방향으로 안겨줄 기쁨을 충만히 누리시길. 설령 아픔도 있을지라도 당신이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주어지리라고 믿으시길.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향해 당신의 삶이 깊이깊이 뻗어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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