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법칙

이헌주 지음 | 갈매나무 펴냄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법칙 (‘계획된 우연’을 찾아가는 자기 이해 워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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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20

페이지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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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정보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은 뭘까?’ ‘지금 하는 일이 정말 내 적성에 맞을까?’ ‘더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한참 진로를 고민할 청소년부터 이미 사회에 뛰어든 직장인까지, 우리는 사는 동안 끊임없이 ‘일’에 관해 고민한다.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법칙》의 저자 이헌주(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 연구교수)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상담 전문가로서 사람들의 이러한 고민을 수없이 다뤄왔으며, 이 과정에서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튜브에서 진로 관련 영상으로 9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던 저자는, 상담실을 넘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자신 안의 탁월함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방법을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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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은 뭘까?’ ‘지금 하는 일이 정말 내 적성에 맞을까?’ ‘더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한참 진로를 고민할 청소년부터 이미 사회에 뛰어든 직장인까지, 우리는 사는 동안 끊임없이 ‘일’에 관해 고민한다.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법칙》의 저자 이헌주(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 연구교수)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상담 전문가로서 사람들의 이러한 고민을 수없이 다뤄왔으며, 이 과정에서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튜브에서 진로 관련 영상으로 9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던 저자는, 상담실을 넘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자신 안의 탁월함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방법을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

출판사 책 소개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일로 바뀌는 ‘티핑 포인트’부터
뜻밖의 사건을 기회로 바꾸는 ‘터닝 포인트’까지
인생에서 반드시 만날 ‘계획된 우연’을 놓치지 않는 법


“자신만의 감춰진 ‘원석’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한석준 (아나운서,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저자)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은 뭘까?’ ‘지금 하는 일이 정말 내 적성에 맞을까?’ ‘더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한참 진로를 고민할 청소년부터 이미 사회에 뛰어든 직장인까지, 우리는 사는 동안 끊임없이 ‘일’에 관해 고민한다.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법칙》의 저자 이헌주(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 연구교수)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상담 전문가로서 사람들의 이러한 고민을 수없이 다뤄왔으며, 이 과정에서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튜브에서 진로 관련 영상으로 9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던 저자는, 상담실을 넘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자신 안의 탁월함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방법을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
왜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중요한 걸까? 외부의 평가 혹은 전망에 의존해 진로를 정하면 삶의 방향이 흔들리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기술 발전으로 격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할, 또는 쇠퇴할 직업들의 전망을 접하다 보면 불안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불안과 좌절을 견디고, 붙잡은 일을 지속하게 해 주는 원동력은 바로 ‘좋아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일’을 하는 데서 오는 내적 만족이다.
물론 어떤 일을 좋아하기만 해서야 직업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과 연관된 환경 및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계속하다 보면 뜻밖의 기회를 잡을 확률이 늘어난다. 만일 꾸준히 노력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까지 쌓인 상태라면 이 기회는 인생을 바꿀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저명한 진로상담학자 존 크럼볼츠는 이처럼 유리한 기회가 찾아올 환경을 조성하고, 또 그 기회를 붙잡는 과정을 일컬어 ‘계획된 우연’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이 ‘계획된 우연’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자기실현의 가장 중요한 열쇠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만들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먼저 1장과 2장에서는 격변하는 직업 사회에서 나의 방향성을 찾도록 도와주는 나침반인 ‘고유성’에 관해 알아보고, 이 ‘고유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좋아하는 것’의 특징을 ‘가치’의 관점에서 알아본다. 이어서 3장에서는 ‘일곱 가지 질문’과 ‘가치 형용사 찾기 테스트’로 이루어진 워크북을 통해 나의 흥미와 강점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 책에 마련된 메모 지면을 활용하여, 독자가 직접 질문에 대한 답을 책에 적어보면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존 크럼볼츠가 제시한 ‘계획된 우연’이라는 개념을 토대로,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직업적 성장과 성취를 거두게 해줄 5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당신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나침반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좋아하는 것’을 할까 ‘잘하는 것’을 할까?


최근 모든 구직 활동을 포기하고, ‘그냥 쉬는’ 것을 택하는 청년이 크게 늘었다는 기사가 소개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중에선 이직 준비 중간에 잠시 휴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삶의 의욕을 잃고 무기력해진 청년들이 점점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현대에 유독 도드라질까? 그 이유 중 하나는 현대 사회가 너무나 빨리 변화해서, 그 변동의 시류에 휩쓸리다 보면 인생의 방향성을 잃기 쉽다는 데 있다. 특히 혁신적인 AI 기술 발달로 수많은 사무직 및 전문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직업 선택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SNS 활성화로 인터넷 안에서 다른 사람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기 쉬워졌다는 점이다. 재능이 넘치는 사람, 어린 나이에 직업적 성공을 거둔 사람, 부유한 사람의 생활과 내 생활을 비교하다 보면 스스로가 보잘것없게 느껴지기 쉽다.
이런 시대에 인생의 방향성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자신 안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창조성’이란 특출난 재능을 가진 소수의 사람에게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고유한 창조성이 있고, 그 창조성으로 세상에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낼 힘이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경험’의 총합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경험이란 내게 일어난 사건과 내가 세상을 해석한 내용의 총합이므로,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은 이 세상에 나 하나뿐이다. 책에서는 이 ‘고유성’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비유하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절대로 놓치면 안 될 단 하나의 준비물이라고 일컫는다.

당신이 쥔 키는 ‘주체성’입니다. 주체성이란 자신의 두 손으로 키를 움직이려는 의지죠. 나침반은 ‘고유성’입니다. 당신이 자신만의 항해에서 마땅히 가야 할 방향성이고요. 이 키와 나침반은 모두 당신 안에 있습니다. (47쪽)

그렇다면 이 내면의 ‘나침반’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책은 나침반의 두 축을 이루는 요소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꼽는다. 그리고 이 중 우리는 철저하게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왜일까? 바로‘잘하는 것’이란 외부 평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축이기 때문에, 앞서 보았듯 변동이 심한 현대 사회에서 흔들림 없는 지침을 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잘하는 것’이란 나 혼자 그렇게 평해서가 아닌 남들에게 객관적으로 ‘잘한다’라는 평가를 얻어야 성립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천재적인 재능이 있지 않은 이상 세간의 평가는 싸늘하기 마련이며, 조금 재능을 보인다 해도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만나는 순간 의욕이 꺾이기 일쑤다. 이런 식으로 외적 반응에 의존해서는 약간의 어려움만 닥쳐도 금세 포기하게 되곤 한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이란 나의 내부에 있는 것이라서, 외부 평가에 상관없이 지속 가능한 힘이 있다. 오히려 외부에서 아무리 압박을 가한다 한들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기란 힘들 때가 많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것’이란 우리가 진정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아무 대가 없이도 하고 있으면 즐거운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흔들리는 사회적 상황 안에서도 굳건하게 내 삶의 길을 나아갈 수 있다.

가치, 강점, 경험을 토대로 내 안의 탁월함을 발견하는
자기실현 연습 노트

과거, 현재, 미래를 탐색하는 7가지 질문과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는 5가지 가치 유형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면 행복하고 성취감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니, 간단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데서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현실적 요구를 맞춰 살아가다 보니 자신의 진정한 욕구와 가치를 깊이 있게 탐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 ‘좋아하는 것’이 가진 네 가지 특성을 알면 그 특성을 이정표 삼아 나의 흥미를 찾아볼 수 있다. 이 네 가지 특성이란 지속적 관심·좋아하는 느낌·끌리는 방향성·행동이다. 즉 ‘좋아하는 것’이란 우리가 계속해서 잔잔하게나마 관심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생각할 때 즐거운 느낌이 들며, 나도 모르게 그것을 향해 끌리게 되고, 어떤 식으로든 그것과 관련된 행동을 하게 되는 일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내가 어떤 특정 행동에 흥미가 있다고 해서, 그 특정 행동이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2장에서 등장하는 대학생 D의 사례는 이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게임 중독 치료를 위해 부모님 손에 이끌려 상담실을 찾은 D는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정말로 좋아했던 것은 게임이 아니라 게임 안에서 전략을 세우고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느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성향과 학창 시절 방송부에서 즐겁게 활동했던 경험을 종합하여, PD가 되겠다는 꿈을 세우고 관련 학과로의 전과를 준비한다. 이처럼 자신이 표면적으로 ‘좋아한다’라고 느꼈던 활동은 사실 그 활동 안에 숨은 어떠한 요소 때문에 매력적으로 느꼈던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진정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선 자신의 경험, 정서, 가치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 이면의 의미를 숙고할 필요가 있다.

계속 관심이 쏠리고, 좋아하는 마음을 느끼고, 늘 마력처럼 끌리고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움직이게 만드는 활동. 마치 첫사랑과 같은 설렘과 열정으로, 그것과 함께 있으면 자신이 마치 새롭게 존재하는 듯한 느낌. 그 모든 것이 모인 곳에 당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원하는 일이 있습니다. (108쪽)

‘좋아하는 것’을 찾는 내적 모험을 하고 싶다고 해도, 상담실에 찾아가지 않는 이상 어떤 식으로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실제 커리어 코칭을 진행할 때 활용하는 질문과 테스트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일곱 가지 질문’은, 각각 꿈·빛났던 순간·즐거움·미래·자신·소중한 사람·가치라는 주제로 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면밀하게 탐색하도록 돕는다. 먼저 어린 시절 가졌던 꿈과 즐겁고 보람차게 무언가를 한 경험을 떠올리며 내가 오래전부터 진정으로 좋아하고 끌렸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짚은 후, 현재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이 무엇일지 자문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과거와 현재에 관한 질문을 숙고한다면, 내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가치와 그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질문들에 답할 때, 가볍게 한 번 답하기보다는 약 100일 정도의 시간을 들여 거듭해서 곱씹고 답해보기를 권한다. 그 정도로 깊이 내면을 들여다볼 때 비로소 나 자신도 잊고 있던 나의 모습과 기억이 떠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일곱 주제는 모두 나와 나의 흥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특히 마지막 주제인 ‘가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가치란 우리 경험의 근저에 있으며,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란 결국 우리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란 뜻이다. 그래서 책에는 일곱 가지 질문에 답해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찾아볼 수 있는 ‘가치 찾기 워크북’을 추가로 실었다. 20문항으로 이루어진 ‘가치 형용사 찾기 테스트’를 마치면 다섯 가지 가치 범주(독립적인·온화한·책임감 있는·친밀한·창의적인) 중 내가 가장 중점을 두는 가치 범주를 알아낼 수 있다.

‘가치’란 당신이 열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당신을 가장 잘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강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당신이 가진 훌륭한 강점이 됩니다. (169쪽)

‘가치’는 나의 고유성과 지향점에 가장 밀접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가치를 소중히 하느냐는 곧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가치란 나의 가장 훌륭한 강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또 앞에서 이야기했듯, 가치란 내가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할 수 없는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나의 ‘강점’과 ‘좋아하는 것’은 별개로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강점’, 즉 ‘잘하는 것’ 역시 우리가 ‘좋아하는 것’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작은 도토리가 상수리나무로 자라나듯이,
나의 소소한 강점을 빛나는 탁월함으로 성장시켜 줄
‘계획된 우연’을 만나다


물론 ‘좋아하는 것’ 모두가 ‘잘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잘하는 것’이란 외부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잘한다’라고 평가받았을 때 비로소 인정받는 요소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좋아하는 것’안에서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잘할 수 있는 것’이란 아직 발현되지는 않았으나 배움과 경험을 통해 빛나는 ‘탁월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일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한 간단한 활동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먼저 지금까지의 활동으로 파악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노트 왼편에 적은 후, 이를 일상 속에서 작게나마 하나하나 실현해 본다. 그리고 그 중 미세하게라도 ‘탁월함’의 씨앗이 보이는 일을 노트 오른편에 적는다. 주변 사람들의 소소한 칭찬이든, 스스로 받은 느낌이든 단서는 얼마든지 있다. 노트 오른편에 적힌 것이 바로 내가‘잘할 수 있는 것’의 목록이다.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별개가 아닙니다. ‘좋아하는 것’을 할 때 그 안에서 ‘잘할 수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 많은 흥미 중에서 단순한 취미나 여가활동을 넘어 좀 더 탁월해질 싹이 보이는 가능성을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릅니다. (211쪽)

유의할 점은 ‘잘할 수 있는 것’이란 아직 가능성의 영역이지 실제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떤 분야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하게 잘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해당 분야를 배우고 관련 경험을 쌓아야 한다. 따라서 저자는 좋아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당장 직장을 그만두기보다는, 일단 생활을 유지할 방법을 마련한 후, 정말 하고 싶은 일에서 실력을 쌓을 시간을 확보하기를 권한다. 최근 유행하는 ‘부캐’ 만들기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매일 퇴근 후 일정한 시간을 내어 조금씩 내가 원하는 분야를 학습하고 실행해 보자. 꾸준히 실력을 축적하다 보면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폭발시킬 ‘티핑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자기실현’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진로상담 분야의 전설적인 인물로 꼽히는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존 크럼볼츠는 이런 순간을 ‘계획된 우연’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여러 진로상담학자가 직업인을 상대로 시행한 인터뷰 결과, 적성에 따라 기획한 대로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고 대답한 사람은 의외로 극히 드물었으며 대다수 직업인은 우연한 사건을 통해 지금의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자신의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사람들 역시 우연한 기회로 그 직업을 선택했다고 말할 때가 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바로 이들은 그 ‘우연한 기회’를 ‘계획’했고, 삶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 줄 알았기 때문이다. 우연을 의도적으로 계획하기란 불가능한 일이지만, 내가 원하는 일과 가까운 환경을 많이 경험하면서 좋은 기회가 올 확률을 높일 수는 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을 때 나의 역량이 충분히 준비된 상태라면 그 우연은 인생을 바꿀 ‘터닝 포인트’가 된다. 이것이 바로 ‘계획된 우연’ 이다.

실제로 직업에서 성공한 사람들, 또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 역시 우연한 기회로 그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그저 ‘우연한 기회’로 오른 자리에서 그토록 높은 성취와 만족감을 누리고 있는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그 우연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236쪽)

크럼볼츠는 이 ‘계획된 우연’을 만들어내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호기심·지속성·유연성·낙관성·위험을 무릅쓰기를 제시했다.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 있는 일에 관련된 환경과 사람을 자주 접하다 보면 좋은 기회를 만날 가능성이 커지며, 여기에 그 일을 ‘지속해서’ 꾸준히 연습해 왔다면 그 기회를 십분 활용할 역량도 갖추어졌을 것이다. 또 어떤 특정 분야에 집착하기보다는, ‘유연성’을 갖고 흥미가 생기는 분야를 두루 경험하면 그만큼 나의 세계를 넓힐 수 있다. 좌절과 고난을 극복할 방법을 제시해 줄 ‘낙관성’ 역시 빠지면 안 될 요소다. 마지막 ‘위험을 무릅쓰기’는 정말 원하는 일을 시작하는 첫걸음을 뗄 때 특히 중요한데, 무언가를 실행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두려움을 동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껏 감춰뒀던 재능을 선보였을 때 아무 반응이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 가능성이 있던 사람에서 실패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공포를 극복하게 해주는 건 단호한 용기다.
도토리는 손으로도 한 움큼을 그러쥘 수 있을 만큼 작다. 하지만 그 도토리가 땅에 묻혀 따듯한 햇볕을 쬐기도 하고 온갖 비바람을 견디기도 하는 시간을 거치면, 사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상수리나무로 변한다. 이처럼 우리의 가능성 역시 아직은 보잘것없어 보일지 몰라도, 깊은 학습의 시간과 충분한 경험, 그리고 나를 실현할 기회인 ‘계획된 우연’을 거치면 눈부신 탁월함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 책이 우리 안의 가능성의 열쇠인 ‘좋아하는 것’을 찾고, 스스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일구어갈 지침서가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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