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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5.8
페이지
344쪽
상세 정보
도대체 번역 과정에서, 아니면 한국어에 무슨 사건이 있었길래, 한국어로 번역만 되면 철학이 종잡을 수 없는 학문이 되고 마는가? 어째서 철학책을 읽을 때마다 독자는 지혜를 구하기는커녕 자신의 문해력을 한탄해야 하는가? 이 책의 초판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이며, 고발장이자 보고서였다. 그러나 초판의 단어 토폴로지 모델은 4차원의 행렬 분석으로 철학 용어를 분석한 탓에 그 의미가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인간은 3차원을 넘어서는 공간을 머릿속에서 연상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면 개정판을 통해 단어 토폴로지 모델 자체를 2차원 좌표 평면 분석으로 변경하고, 모든 단어를 재분석했다.
이 책은 단순히 번역 비판에 그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독자에게 철학하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 명실공히 칸트의 대표 저작인 <순수이성비판>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전면 개정되었다. 우선 신규 분석을 추가하고 번역에 대한 중요한 입장 변화를 더하면서 내용을 크게 보강했다. 또한 번역 작업 일람을 제공하고, 주요 철학 용어를 평범한 우리말로 해설했다. 그런 다음 <순수이성비판> A판 머리말 전문 번역을 부록으로 추가했다. 이리하여 초판보다 100쪽 이상 분량이 증가했다.
상세정보
도대체 번역 과정에서, 아니면 한국어에 무슨 사건이 있었길래, 한국어로 번역만 되면 철학이 종잡을 수 없는 학문이 되고 마는가? 어째서 철학책을 읽을 때마다 독자는 지혜를 구하기는커녕 자신의 문해력을 한탄해야 하는가? 이 책의 초판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이며, 고발장이자 보고서였다. 그러나 초판의 단어 토폴로지 모델은 4차원의 행렬 분석으로 철학 용어를 분석한 탓에 그 의미가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인간은 3차원을 넘어서는 공간을 머릿속에서 연상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면 개정판을 통해 단어 토폴로지 모델 자체를 2차원 좌표 평면 분석으로 변경하고, 모든 단어를 재분석했다.
이 책은 단순히 번역 비판에 그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독자에게 철학하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 명실공히 칸트의 대표 저작인 <순수이성비판>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전면 개정되었다. 우선 신규 분석을 추가하고 번역에 대한 중요한 입장 변화를 더하면서 내용을 크게 보강했다. 또한 번역 작업 일람을 제공하고, 주요 철학 용어를 평범한 우리말로 해설했다. 그런 다음 <순수이성비판> A판 머리말 전문 번역을 부록으로 추가했다. 이리하여 초판보다 100쪽 이상 분량이 증가했다.
출판사 책 소개
도대체 번역 과정에서, 아니면 한국어에 무슨 사건이 있었길래, 한국어로 번역만 되면 철학이 종잡을 수 없는 학문이 되고 마는가? 어째서 철학책을 읽을 때마다 독자는 지혜를 구하기는커녕 자신의 문해력을 한탄해야 하는가? 이 책의 초판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이며, 고발장이자 보고서였다. 그러나 초판의 단어 토폴로지 모델은 4차원의 행렬 분석으로 철학 용어를 분석한 탓에 그 의미가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인간은 3차원을 넘어서는 공간을 머릿속에서 연상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면 개정판을 통해 단어 토폴로지 모델 자체를 2차원 좌표 평면 분석으로 변경하고, 모든 단어를 재분석했다.
이 책은 단순히 번역 비판에 그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독자에게 철학하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 명실공히 칸트의 대표 저작인 <순수이성비판>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전면 개정되었다. 우선 신규 분석을 추가하고 번역에 대한 중요한 입장 변화를 더하면서 내용을 크게 보강했다. 또한 번역 작업 일람을 제공하고, 주요 철학 용어를 평범한 우리말로 해설했다. 그런 다음 <순수이성비판> A판 머리말 전문 번역을 부록으로 추가했다. 이리하여 초판보다 100쪽 이상 분량이 증가했다.
한국에서 서양 철학은 '무지'를 사랑하는 학문처럼 비친다.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겨우 알아내더라도 그 지식은 머리 안에 남지 않고 곧 사라진다. 서양 철학이 본래 그런 철학이기 때문이라거나 한국어가 엉터리 언어이기 때문이 아니다. 어찌된 까닭인지 우리 한국인이 평범한 생활에서 사용하는 보통어가 철학에서 배척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결책이 어렵지도 않다. 평범한 생활에서 사용하는 보통의 단어로 철학하면 된다. 학생들이 카페에 모여 나누는 대화 속에서, 직장인이 식사하면서 혹은 술을 마시면서 주고받는 언어 속에서,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정치인들이나 시민활동가들이 청중에게 호소하는 문장에서 평범하게 사용하는 단어, 그런 단어를 사용하면 된다. 그 예시와 모범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인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막상 인문학 책을 펼치면 어렵다. 자신이 공부만큼은 좀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인문고전을 읽을라치면 어려운 단어에 백기를 든다. 그래서 대부분 쉬운 해설서에 만족할 뿐, 혼자 힘으로는 고전을 읽지 못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출판되었다. 독자가 머리가 나빠서 고전을 읽지 못하는 게 아니다. 독자가 읽는 그 단어가 보통의 우리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실태를 섬세하게 보여주면서, 혼자 힘으로 인문학에 입문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한다.
이 책은 전면 개정판이다. 초판과 비교하면 많은 변화가 있다. 주요 철학 용어에 대한 분석이 모두 2차원 좌표 평면으로 시각화되었다. 또한 accidents, canon, maxim, anticipation 등의 단어에 대한 분석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세대 사이를 방황하는 언어>와 <독일어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새롭게 추가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자의 글에서 저자는 과거의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 탓에 다음 세대에 더 좋은 번역어를 물려줘야 한다는 책무를 소홀히 했다고 반성하면서, sensitivity, understanding, perception, apperception, a priori 번역에 대한 입장을 변경한다. 각각 '감성', '지성', '감지', '자의식', '선천적'에서 '감수성', '지식', '포착', '지각', '경험 무관한'으로 변경했다.
<독일어 문제>에서는 한국의 철학 번역의 문제는 출발 언어(독일어)를 몰라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도착 언어(한국어)에 대한 무지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재반박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번 전면 개정판에 추가된 부록은 독자에게 읽는 기쁨을 선물해 줄 것이다. <번역어 분석 작업 일람>은이 책에서 분석된 40개의 번역어를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했다. <주요 철학 용어 풀이>는 기존 철학 용어를 평범한 우리말로 해설함으로써 그 의미를 선명하게 나타냈다. 이 두 개의 부록을 읽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철학 책을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얻는다. 또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A판 머리말 전문 번역이 수록되어 있다. 독자는 평범한 우리말로 철학을 번역했을 때 드러나는 분명한 의미의 세계를 체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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