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비 오앵도

신현수 지음 | 펴냄

책비 오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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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4.11.20

페이지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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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진실과 사랑을 찾아 가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 역모의 누명을 쓰고 양갓집 규수에서 책비가 된 소녀 앵도와 가문의 명예를 되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세자 이율. 두 사람의 발칙하고도 애틋한 로맨스가 따뜻한 봄바람처럼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조선 후기에 성행했던 세책 문화가 바탕이 된 이 작품은 광통교 세책가를 무대로 책 장수를 뜻하는 책쾌, 청중 앞에서 책을 읽어 주는 전기수가 등장하며, 여인들을 찾아가 책을 읽어 주는 책비라는 직업에 상상을 더해 신분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책을 사랑하는 두 주인공은 책을 통해 가까워지고 사건을 푸는 열쇠 역시 책 속에서 발견하는데, 실제하는 책과 옛글이 더해져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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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비 오앵도

신현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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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진실과 사랑을 찾아 가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 역모의 누명을 쓰고 양갓집 규수에서 책비가 된 소녀 앵도와 가문의 명예를 되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세자 이율. 두 사람의 발칙하고도 애틋한 로맨스가 따뜻한 봄바람처럼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조선 후기에 성행했던 세책 문화가 바탕이 된 이 작품은 광통교 세책가를 무대로 책 장수를 뜻하는 책쾌, 청중 앞에서 책을 읽어 주는 전기수가 등장하며, 여인들을 찾아가 책을 읽어 주는 책비라는 직업에 상상을 더해 신분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책을 사랑하는 두 주인공은 책을 통해 가까워지고 사건을 푸는 열쇠 역시 책 속에서 발견하는데, 실제하는 책과 옛글이 더해져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

출판사 책 소개

당차고 똑똑한 인기 책비, 앵도
자타공인 조선 최고의 애서가, 이율
두 사람이 써 내려간 아름다운 《광통교 연가》

작품 속에서 당시 인기 소설로 등장하는 《광통교 연가》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던 이 도령이 설화 낭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 백년가약을 맺게 된다는 내용의 염정 소설이다. 염정 소설은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오늘날의 연애 소설을 뜻하는데, 두 사람이 광통교에서 처음 만난 순간 앵도의 손에 이 책이 들려 있었다. 세자 율은 이 도령처럼 염정이라는 감정에 빠지지 않으려 애써 마음을 닫았지만 앵도의 당당한 모습에 왠지 모르게 이끌리고,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침내 두 사람의 새로운 《광통교 연가》를 완성한다.
두 사람은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앵도는 본래도 수놓기, 바느질보다 규방에서 책 읽기를 즐겨 했고, 율 역시 세상에 읽지 않는 책이 없을 정도의 애서가였다. 하지만 역모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휩쓸린 두 사람은 3년 후,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몇 번의 우연한 만남은 다시 둘의 삶을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끈다.

남존여비의 한계를 벗어난 당찬 소녀, 오앵도
작가는 위기를 겪으면서도 당당하게 맞서고, 마침내 삶의 목표와 사랑, 두 가지를 모두 이뤄낸 당찬 여성 캐릭터를 그린다. 조선 시대는 신분의 구분이 엄격하고 남존여비 사상이 확고해 여성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런 시대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흔들림 없이 행동하는 앵도의 모습은 현대의 여성상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집안이 역적으로 몰리면서 앵도는 비구니와 책비라는 갈림길에서 책비를 선택한다. 자칫 역적의 딸이라는 정체가 발각되면 죽임을 당할 수 있기에 자신의 안위를 생각했다면 절에서 숨죽이고 지내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하지만 본래의 이름을 버리고 책비가 되기로 마음먹은 앵도는 책비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는다. 비록 미천한 신분일지언정 책을 외워 줄줄 읽을 정도로 내용을 꿰고, 어려운 책도 쉽고 재미있게 읽으며 청중을 쥐었다 놓는 세책방 인기 책비로 자리 잡는다. 늘 올곧은 마음으로 뜻을 굽히지 않았던 앵도는 역모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기 위해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시 한번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조선의 세책 문화를 엿보다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조선가인살롱》《은명 소녀 분투기》와 같이 조선 시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당당하게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 나간 신현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우리를 조선 후기 세책가로 데려다 놓는다.
조선 시대 독서는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이었다. 지금처럼 대량 인쇄를 할 수 없어 한 자 한 자 베껴 쓴 필사본이 존재했는데, 필사에 드는 시간과 노력만큼 필사본은 귀하고 비쌌다. 모두가 책을 사서 읽기란 어려운 일이었기에 돈을 받고 책을 빌려주는 세책방이 생겨났고, 인기를 얻으면서 광통교 주변으로 세책방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세책방은 양반, 평민, 노비 등 신분을 가리지 않고 책을 빌리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특히 부녀자들 사이에서는 한글 소설이 인기였다.
옛 성인들의 말씀과 가르침이 담긴 책 외에도 법의학서나 범죄 판례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소설책이나 개인의 일기 역시 이 작품 속에서 큰 역할을 해낸다. 소설을 읽는 것은 그 자체로 재미있는 취미 활동인 동시에 다양한 인물을 통해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 앵도는 남존여비를 뒤집거나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호연지기를 길러 왔다. 여자라도 자신의 뜻을 얼마든지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책으로 배웠기에 신분이 낮다고 무시당하는 상황에서도 책비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할 수 있었다. 또한 앵도가 어릴 때 어깨너머로 알게 된 법의학서, 범죄 판례집은 사건의 비밀을 밝히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과거에 쓰여진 일기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작가는 조선 후기, 오앵도와 이율이라는 허구의 캐릭터를 만들어 역사적 사실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하지만 앵도가 읽는 책의 대목이나 이율과 서로의 지식 수준을 겨루며 문답하던 작품과 시는 대부분 실제로 존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언급된 책과 시를 찾아 읽는 것 역시 즐거운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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