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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5.4.18
페이지
128쪽
상세 정보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일곱 번째 작품으로 권민경 시인의 시집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이 출간되었다. ‘동물권’을 중심으로 한 이 시집은 동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공감, 그리고 책임에 대해 질문한다. 권민경 시인은 동물의 권리와 존재를 진지하게 탐구하며,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교감을 따듯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 시집은 단순히 동물에 대한 애정의 표현을 넘어,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들—동물, 사람,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시집은 제목부터 인상 깊다.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씹는 소리는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피어나는 특별한 감각의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이 단순한 의성어는 시인의 시선 아래에서 ‘존중’과 ‘사랑’의 기호처럼 확장된다. 고양이, 개, 사자, 곰, 거위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시편들은 각각의 존재가 지닌 고유한 감정과 권리를 존중하며, 독자들이 그들의 삶에 대해 더욱 깊이 공감하도록 이끈다.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이 시집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단순한 동물 애호를 넘어서, 생명에 대한 책임과 연대의 감각을 일깨우는 통로가 되어 준다. 시인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근원적이며 본능적인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떻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대상에게 사랑을 느낄까?”(「Home1」)라는 시인의 질문은, 인간 중심의 세계를 벗어나 더 넓은 사랑의 가능성을 사유하게 만든다.
상세정보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일곱 번째 작품으로 권민경 시인의 시집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이 출간되었다. ‘동물권’을 중심으로 한 이 시집은 동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공감, 그리고 책임에 대해 질문한다. 권민경 시인은 동물의 권리와 존재를 진지하게 탐구하며,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교감을 따듯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 시집은 단순히 동물에 대한 애정의 표현을 넘어,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들—동물, 사람,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시집은 제목부터 인상 깊다.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씹는 소리는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피어나는 특별한 감각의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이 단순한 의성어는 시인의 시선 아래에서 ‘존중’과 ‘사랑’의 기호처럼 확장된다. 고양이, 개, 사자, 곰, 거위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시편들은 각각의 존재가 지닌 고유한 감정과 권리를 존중하며, 독자들이 그들의 삶에 대해 더욱 깊이 공감하도록 이끈다.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이 시집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단순한 동물 애호를 넘어서, 생명에 대한 책임과 연대의 감각을 일깨우는 통로가 되어 준다. 시인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근원적이며 본능적인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떻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대상에게 사랑을 느낄까?”(「Home1」)라는 시인의 질문은, 인간 중심의 세계를 벗어나 더 넓은 사랑의 가능성을 사유하게 만든다.
출판사 책 소개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7
권민경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출간
한 마리
한 마리
조심스럽게 킁킁거리고 멀찍이서 내 손 냄새를 맡는
사나워 보이지만 실은 겁 많은 강아지
그러니까 날 닮은
“할퀴지 않고 해치지 않는 사랑을 어떻게 익혀 갔을까”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권민경 시인의 청소년 시집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일곱 번째 작품으로 권민경 시인의 시집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이 출간되었다. ‘동물권’을 중심으로 한 이 시집은 동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공감, 그리고 책임에 대해 질문한다. 권민경 시인은 동물의 권리와 존재를 진지하게 탐구하며,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교감을 따듯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 시집은 단순히 동물에 대한 애정의 표현을 넘어,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들—동물, 사람,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시집은 제목부터 인상 깊다.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씹는 소리는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피어나는 특별한 감각의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이 단순한 의성어는 시인의 시선 아래에서 ‘존중’과 ‘사랑’의 기호처럼 확장된다. 고양이, 개, 사자, 곰, 거위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시편들은 각각의 존재가 지닌 고유한 감정과 권리를 존중하며, 독자들이 그들의 삶에 대해 더욱 깊이 공감하도록 이끈다.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이 시집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단순한 동물 애호를 넘어서, 생명에 대한 책임과 연대의 감각을 일깨우는 통로가 되어 준다. 시인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근원적이며 본능적인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어떻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대상에게 사랑을 느낄까?”(「Home1」)라는 시인의 질문은, 인간 중심의 세계를 벗어나 더 넓은 사랑의 가능성을 사유하게 만든다.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속 시편들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사랑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또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를 천천히 보여준다. 고양이와 개처럼 가까운 동물뿐 아니라, 곰, 거위, 사자처럼 직접적인 접점이 없을 수도 있는 존재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은, 사랑이 반드시 소유나 지배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되새긴다. 이 시집에서 동물은 단순한 상징이나 배경이 아니라, 시인과 감정을 주고받는 동등한 존재로 등장한다. 시집의 제목 속 고양이는, 단지 귀여운 반려동물 그 이상으로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관계의 표상으로 다가온다. 권민경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존재 간의 연결 속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다채로운 결을 조용하고 단단하게 포착한다.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은 그렇게 사랑이 멈추지 않도록, 멈추지 않기 위해 흘려보낸 시들의 모음이다. 시집 곳곳에는 작은 생명들을 향한 다정한 관찰과 그로 인해 생겨난 사랑의 여운이 스며 있다. “사랑을 나누지 않으면, 우리는 오갈 데 없는 마음에 질식할 것”(산문 「서로를 키우는 사랑」)이라는 고백처럼, 시인은 끝내 사랑을 흘려보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사랑이 다시 누군가의 마음에서 샘처럼 솟아나길 바란다.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를 키우는 힘이라는 걸, 이 시집은 조용하고 단단하게 이야기한다. 반려동물과의 생활에서 비롯된 수많은 질문들, 멀리 있는 존재를 향한 사랑, 그리고 함께 자라나는 마음까지. 이 시집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키우는 사랑’이 무엇인지, 슬픔과 기쁨이 어떻게 한 문장 안에서 사이좋게 머무는지 배우게 된다.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에는 그런 마음이 담겨 있다. 계속 자랄 수 있길 바라는 마음, 때때로 쪼그라드는 마음을 다시 펴 보려는 의지,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모든 생명에 대한 깊은 애정이.
사랑은 한정 없는데 삶은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마음 깊은 곳에서 샘솟는 사랑을 다 못 나눌 것 같아 아쉽다. 어릴 때부터 눈물과 콧물이 왜 끝도 없이 샘솟는지 궁금했었다. 사랑도 살아 있는 한 그렇게 샘솟는다는 것을 철수와 살며 깨달았다.
우주 공간에서는 눈물이나 콧물이 흐르지 않고 고인다고 들었다. 중력이 없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면 자연스럽게 콧물도 나오는데, 이 체액들이 고이면 스스로 질식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사랑도 마찬가지다. 샘솟는 사랑을 나누지 않으면, 우리는 오갈 데 없는 마음과 사랑에 질식해 죽을 것이다. 사랑을 자꾸 흘려보내고 싶은데 상처 받기 쉬운 세상, 마음 주는 것이 힘들다.
그런 어리석고 겁이 많은 나의 애정을 너그러이 받아주는 동물 친구들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 더불어 너그러운 사람 친구들에게도 그렇다.
(산문 「서로를 키우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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