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6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5.9.22
페이지
340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전주국제영화제 경쟁작 [나는 고양이 스토커]의 원작 에세이. 일러스트레이터 아사오 하루밍의 고양이 스토킹 일기. 1년간 매일 오후 3시에 있었던 일을 기록한 <3시의 나>, 고양이의 시선으로 산책한 도쿄의 일상을 담은 <고양이 눈으로 산책>을 통해 이미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조금씩 드러내온 저자는 <나는 고양이 스토커>를 통해 고양이를 향한 본격적인 애정 공세를 퍼붓는다.
사진과 글, 약도까지 곁들인 일러스트로 길고양이를 기록했다. 이 스토킹 일기에는 사소한 사실, 엉뚱한 생각, 기특한 애정, 따끈한 체온, 그리고 그녀가 종종걸음으로 돌아다닌 모든 골목들의 풍경이 담겨 있다. 고양이를 스토킹하느라 완전히 새로운 길을 걸어보며, 아사오 하루밍은 고백한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얼마나 좁은 범위 안에 있었"는지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당연하면서도 잊기 쉬운 진실을 고양이가 깨닫게 해주었"음을. 고양이 뒤를 쫓는 동안, 차 밑이나 건물 뒤편에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세계를 확장하는 근사한 방법, 고양이 스토킹이다.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4
짱구
@7k6gergvep78
나는 고양이 스토커
외 2명이 좋아해요
Hyelim Lee
@skyhyun8579
나는 고양이 스토커
3명이 좋아해요
Crystal
@jgjjpwvgzjty
나는 고양이 스토커
2명이 좋아해요
상세정보
전주국제영화제 경쟁작 [나는 고양이 스토커]의 원작 에세이. 일러스트레이터 아사오 하루밍의 고양이 스토킹 일기. 1년간 매일 오후 3시에 있었던 일을 기록한 <3시의 나>, 고양이의 시선으로 산책한 도쿄의 일상을 담은 <고양이 눈으로 산책>을 통해 이미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조금씩 드러내온 저자는 <나는 고양이 스토커>를 통해 고양이를 향한 본격적인 애정 공세를 퍼붓는다.
사진과 글, 약도까지 곁들인 일러스트로 길고양이를 기록했다. 이 스토킹 일기에는 사소한 사실, 엉뚱한 생각, 기특한 애정, 따끈한 체온, 그리고 그녀가 종종걸음으로 돌아다닌 모든 골목들의 풍경이 담겨 있다. 고양이를 스토킹하느라 완전히 새로운 길을 걸어보며, 아사오 하루밍은 고백한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얼마나 좁은 범위 안에 있었"는지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당연하면서도 잊기 쉬운 진실을 고양이가 깨닫게 해주었"음을. 고양이 뒤를 쫓는 동안, 차 밑이나 건물 뒤편에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세계를 확장하는 근사한 방법, 고양이 스토킹이다.
출판사 책 소개
세계를 확장하는 근사한 방법, 고양이를 스토킹하라
- 아사오 하루밍 [나는 고양이 스토커]
박사 / 북칼럼니스트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의 경로는 삐뚤빼뚤하다. 어떨 땐 한참을 돌아가기도 하고, 길을 서너 번 건너기도 한다. 발걸음을 재게 놀리며 따라가다가, 이번엔 차 밑을 들여다보며 쪼그려 앉는다. “ㅤㅉㅜㅅㅤㅉㅜㅅ쯧쯧” 기묘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아이고,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 “왜 그렇게 더러워, 어디 갔다 온 거야?” “이따 누나네 올래? 닭고기 줄까?”라며 의미 없는 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주책없게 담장을 넘겨다보기도 하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지나온 길을 서너 번 왕복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아사오 하루밍처럼.
이 책은 스토킹 일기다. 스토킹을 하려면 자고로 아사오 하루밍처럼 할 일이다. 스토커는 눈에 띄지 않는 옷을 입고, 상대의 습성을 숙지하고, 담을 넘거나 바닥을 기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추울 때나 비가 올 때나 거리를 몇 바퀴씩 도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의심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최대한 꼼꼼하게 기록을 남겨야 한다. 원래 직업이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사오 하루밍처럼 멋진 약도를 만들 욕심내지는 않더라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대한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잊지 말자. 언젠가는 또 만날지도 모르니까.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면 고양이 스토커가 되는 것은 무척 쉽다. 아니, 어느 순간 ‘나 고양이 스토커잖아?’라고 깨닫게 되는 것에 가깝다. 그리고 고양이 스토커가 된다는 게 생각보다 근사하다는 것도 동시에 알게 된다. 스토킹할 고양이를 찾느라 시야가 좁아질 것 같지만 의외로 세계가 확 넓어진다. 차 밑이나 건물 뒤편에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흔적들이 눈에 들어온다.
낯선 도시로, 낯선 나라로 여행갈 일이 생기기도 한다. 아사오 하루밍이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사는 섬’이라는 소문을 듣고 몰타 섬으로 무작정 떠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서 문득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토실토실한 고양이가 유유히 또는 우둔하게 여기가 제집인 양 마음대로 편안히 지낸다는 건 이 장소가 축복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다”는. 그리하여, 제가 사는 곳을 더 사랑하게 되기도 한다. 혹은 더 사랑하기 위하여 동네 고양이를 토실토실 살찌우려고 사료 그릇을 들고 돌아다니기도 할 것이다.
사람의 세계도 확장된다. 그가 고양이를 좋아하기만 한다면, 처음 만난 사람과도 고양이를 화제로 쉽게 대화가 이어진다. 막 말을 튼 사람의 차를 얻어 타고 낯선 섬을 돌아보기도 하고, 자체 개조한 카메라를 든 또다른 고양이 스토커와 의기투합, 하루 동안 한 팀을 이루기도 한다. 한가롭게 그루밍하는 고양이를 앞에 두고 그 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세상의 모든 고양이 스토커들이 나의 종족이 된다. 이 또한 참 근사한 일.
아사오 하루밍이 자신의 스토커 일기를 꼭꼭 묻어두지 않고 만천하에 공개해서 다행이다. 이 스토킹 일기에는 진지하게 기록된 사소한 사실들뿐 아니라, 엉뚱한 생각, 기특한 애정, 가끔 따끈한 체온, 그리고 그녀가 종종걸음으로 돌아다닌 모든 골목들의 풍경이 담겨 있다. 낯선 도시인 도쿄의 길을 꼬리 높이 쳐든 고양이의 엉덩이를 바라보며 걷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는다. 약도까지 곁들여진 이 색다른 여행기를 들고 가면 여기 등장하는 모든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아사오 하루밍이 만난 바로 그 고양이를 볼 수는 없겠지만 아마도 허탕을 치지는 않을 것이다.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의 변화는 유성처럼 빠르지만, 고양이 종족으로서의 변화는 굉장히 더딥니다”라는 이 노련한 고양이 스토커의 말을 믿는다면 말이다.
* 출판사 북노마드는 책에 대한 깊이 있고 객관적인 소개를 위해 외부 전문가에게 서평을 의뢰했습니다. 북노마드는 책을 덮은 후의 느낌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