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푸른 벚나무

시메노 나기 지음 | 더퀘스트 펴냄

그해 푸른 벚나무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7,000원 10% 15,3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5.14

페이지

244쪽

상세 정보

100살 된 벚나무가 이렇게 말하는 이 이야기는 《카페 도도》 시리즈로 25만 독자에게 힐링을 선물했던 작가 시메노 나기의 소설 《그해 푸른 벚나무》다. 한 그루 벚나무의 시선을 통해 펼쳐지는 여성들의 일과 삶, 사계절의 흐름 속 뭉클하고 아련한 재생과 순환의 이야기다.

소설의 무대는 오래된 건물에 자리잡은 카페 체리 블라썸. 외할머니가 운영하는 호텔이었다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었으며 지금은 주인공 히오가 꾸려가는 작은 카페다. 그 마당 한가운데에는 100년이 넘은 벚나무가 서 있다. 이 벚나무는 3대째 체리 블라썸을 이어온 외할머니 야에와 어머니 사쿠라코 그리고 지금의 카페 주인 히오를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우리에게 이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레이터다. 서른 살에 가게를 물려받아 3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히오는 매사 서툴지만 무엇 하나 진심이 아닌 게 없다.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히오를 통해 작가는 내 일을 하고 내 삶을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잔잔하게 응원한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2

에버네버님의 프로필 이미지

에버네버

@yhkles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요시모토 바나나와 오가와 이토를 잇는다는 일본의 스타작가 시메노 나기의 <그해 푸른 벚나무>를 읽었다. 보통 "카페 도도" 시리즈로 유명한 스타 힐링 작가라고 하는데, 카페 도도는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사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이 작가를 수식하는 문구에 요시모토 바나나와 오가와 이토가 들어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작가의 결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고 "카페 도도" 시리즈와도 조금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처음 내가 생각한 그 분위기가 맞았다.



그러니까 <그해 푸른 벚나무>는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그 장소 힐링 소설이 맞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여러 인간군상의 이야기보다는 여성들의 삶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어쨌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진지함을 갖춘 힐링 소설이라 하겠다.



신기하게도, 서술자가 "나무"다. 정확히는 카페 체리 블라썸의 앞마당에 자리잡은 산벚나무. 이 나무나 아주 오랜 기간 이 자리에 서서 현재 카페의 주인인 히오의 외할머니 때부터 딸에서 딸로 이어지는 이 가게를 지켜보고 있다. 처음엔 호텔로, 그 다음은 양식당으로, 음식이 영~ 낯설은 손녀 히오 대에 와서는 전통 과자를 함께 내는 카페로 이어져 오면서 마치 왕할머니가 바라보듯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며 이 여성들을 지켜준다.



30대 중반의 히오는 30살에 이 카페를 물려받았지만 아직 자신의 자리가 안정되지 않았다고 느낀다. 지금 이 길이 맞는지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물려줄 딸도 없는데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 한가득이다. 이 카페를 찾는 히오와 비슷~한 여성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 전통 찻집이라는 장소가 주는 요소에 연대감을 통해 자신의 고민과 다른 이의 고민을 나누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는 언제나 힐링이다. 봄에서 시작해 1년을 지나 다시 봄이 다가오는 이야기로 끝나니 꽉 조여진 결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이가 조금 들다 보니 아둥바둥 살았던 때가 언제인가 싶다. 지금 너무 힘들고 아프더라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 또한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을 언제부터인가 하게 됐다. 그러니 하루하루 살아갈 만하다.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지금의 행복이 조금씩 쌓여 또 그렇게 과거를 만들고 미래를 만들 거라고 말이다. 20대를 지나 고민이 많은 여성들이 읽으면 많은 공감이 될 것이다.

그해 푸른 벚나무

시메노 나기 지음
더퀘스트 펴냄

1주 전
0
에버네버님의 프로필 이미지

에버네버

@yhkles

  • 에버네버님의 그해 푸른 벚나무 게시물 이미지

그해 푸른 벚나무

시메노 나기 지음
더퀘스트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100살 된 벚나무가 이렇게 말하는 이 이야기는 《카페 도도》 시리즈로 25만 독자에게 힐링을 선물했던 작가 시메노 나기의 소설 《그해 푸른 벚나무》다. 한 그루 벚나무의 시선을 통해 펼쳐지는 여성들의 일과 삶, 사계절의 흐름 속 뭉클하고 아련한 재생과 순환의 이야기다.

소설의 무대는 오래된 건물에 자리잡은 카페 체리 블라썸. 외할머니가 운영하는 호텔이었다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었으며 지금은 주인공 히오가 꾸려가는 작은 카페다. 그 마당 한가운데에는 100년이 넘은 벚나무가 서 있다. 이 벚나무는 3대째 체리 블라썸을 이어온 외할머니 야에와 어머니 사쿠라코 그리고 지금의 카페 주인 히오를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우리에게 이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레이터다. 서른 살에 가게를 물려받아 3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히오는 매사 서툴지만 무엇 하나 진심이 아닌 게 없다.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히오를 통해 작가는 내 일을 하고 내 삶을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잔잔하게 응원한다.

출판사 책 소개

요시모토 바나나와 오가와 이토를 잇는 스타작가 시메노 나기
작가의 섬세한 서사가 무르익은 인생작

3대째 이어지는 여성들의 눈부시게 빛나는 삶
이들을 다정하게 응원하는 100살 벚나무


“아무래도 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 모양이다.”
100살 된 벚나무가 이렇게 말하는 이 이야기는 《카페 도도》 시리즈로 25만 독자에게 힐링을 선물했던 작가 시메노 나기의 소설 《그해 푸른 벚나무》다. 한 그루 벚나무의 시선을 통해 펼쳐지는 여성들의 일과 삶, 사계절의 흐름 속 뭉클하고 아련한 재생과 순환의 이야기다.

소설의 무대는 오래된 건물에 자리잡은 카페 체리 블라썸. 외할머니가 운영하는 호텔이었다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었으며 지금은 주인공 히오가 꾸려가는 작은 카페다. 그 마당 한가운데에는 100년이 넘은 벚나무가 서 있다. 이 벚나무는 3대째 체리 블라썸을 이어온 외할머니 야에와 어머니 사쿠라코 그리고 지금의 카페 주인 히오를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우리에게 이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레이터다. 서른 살에 가게를 물려받아 3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히오는 매사 서툴지만 무엇 하나 진심이 아닌 게 없다.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히오를 통해 작가는 내 일을 하고 내 삶을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잔잔하게 응원한다.

슬픈 이야기가 아닌데 눈물 포인트가 많았던 이야기
모든 인물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처럼 하나하나 와닿는 이야기


카페 체리 블라썸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꽃집을 운영하는 미야코, 일본인 남편을 만나 40년간 타국 생활을 해온 외국인 아내, 아픈 몸을 이제 막 회복한 여성과 그녀를 아끼는 친구, 화과자를 만드는 어머니와 딸, 미술을 하고 싶지만 재능에 자신 없는 중학생 소녀, 장난꾸러기 아들을 둔 워킹맘 등… 그들은 카페 체리 블라썸에서 시간을 보낸 뒤 작은 반전을 맞이한다. 마당의 100살 벚나무는 이들에게 어떤 마법을 부린 걸까? 그렇게 사계절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 사계절을 앞둔 사람들의 순환과 재생의 이야기가 투명하게 펼쳐진다.

결코 슬픈 이야기가 아닌데 곳곳에 눈물 포인트가 많은 것은 아마도 우리 마음속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시메노 나기의 특별한 감성 때문일 것이다. 작가 시메노 나기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건축사로, 실제 도쿄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잎이 없는 겨울 벚나무를 보며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이 소설을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마음속에 쌓아둔 모든 이야기 소재를 모아 쓴 작가의 각별한 인생작품 《그해 푸른 벚나무》로 들어가보자.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