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표

남시언 지음 | 라온북 펴냄

아름다운 사표 (사표 앞에 망설이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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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4.11.21

페이지

208쪽

#노예 #목적 #사표 #자아찾기 #직장

상세 정보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 <1인분 청춘> 저자 남시언 작가의 책. 저자는 높은 연봉을 받던 회사를 그만두고,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과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여행 중이다. 이 책은 1부 '저 사표 쓸게요'와 2부 '사표 이후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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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너무 한낮의 연애>나 <복자에게>는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작가, 김금희. 왠지 나는 한국 문학에 잘 손이 가질 않는 습관 때문에 신간보다 한참 지난 책들을 읽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최근 계속해서 약진하고 있는 한국 여성 문학에 박수를 보내고 있던 독자로서 또 한 권 읽어본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언급해서 유행했던 소설. 또 한 타임 지나서~^^ 어려운 소설이 끝난 후 가볍게 읽어볼 소설로 선택. 읽을 책을 고를 때 대강 누가 언급했다던가, 어디서 유명해졌다든가 정도는 알지만 내용은 항상 모른 채 읽게되는 나의 습성으로 인해 그저 읽기 쉽겠지, 재밌겠지~라는 마음으로 선택했지만 곧 심각해지는 내용으로 잠깐 멈칫, 그럼에도 가독성으로 감방 읽어버렸다.



딱 생각했던 만큼 좋았던 소설이다. 창경국 내 대온실의 수리보고서를 맡게 된 영두가 자신의 어린 시절 속 장소와 맞닥뜨리게 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나는 좋은 부분을 오려내 남기지 못하고 어떤 시절을 통째로 버리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이해한다. 소중한 시절을 불행에게 다 내주고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그리움과 죽도록 싸워야 하는 사람들을.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그 무거운 무력감과 섀도복싱해야 하는 이들을. 마치 생명이 있는 어떤 것의 목을 조르듯 내 마음이라는 것, 사랑이라는 것을 천천히 죽이며 진행되는 상실을, 걔를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이 가르쳐주었다. "...156~157p



성인이 되어 겪는 어려움은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다. 나만의 가치관과 방법들이 생겨난 이후일 테니까. 하지만 어린 시절 겪은 어려움, 상처, 구멍은 잘 메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렇게 성장소설들이 많은가 보다. 우리는 그 상처들을 계속 들여다보며 조금씩 돌보고 고름을 짜냈다가 연고를 발랐다가 하면서 계속해서 돌봐야 한다. 그 상처를, 구멍을 메우지 않으면 평생 나 자신을 괴롭히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엉망으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영두와 은혜의 딸 산하의 관계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또한 문자 할머니의 사연이 얼마나 가슴 아프던지. 역사와 현실, 아이와 성인 사이의 이야기를 아주 잘 버무려 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창비 펴냄

58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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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보

@wilds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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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제임스 멀둔 외 2명 지음
흐름출판 펴냄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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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제임스 멀둔 외 2명 지음
흐름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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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 <1인분 청춘> 저자 남시언 작가의 책. 저자는 높은 연봉을 받던 회사를 그만두고,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과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여행 중이다. 이 책은 1부 '저 사표 쓸게요'와 2부 '사표 이후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어느 날 피곤한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내 인생을 살펴본 적이 있다. 문득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그랬다. 당시의 나는 살아있지 않았다. 돈 버는 기계였고, 그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통장잔고로만 확인되는 숫자에 연연하는 광대였다. 이번 직장은 나에게 정말 좋은 직장이었다. 가히 최고의 직장이라 할만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공기업.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준정부기관이지만 일반 회사보다 좋은 점이 많은 곳이었다.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 했던가? 아무리 좋은 곳도, 신의 직장이라 할지라도 내가 싫으니 버티기가 참으로 힘들었다. 버틴다기보다는 참아야만 하는 하루하루.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악착같이 살고 있는가? 그 무엇도 정답으로 삼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 나는 사표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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