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

도린 크로닌 지음 | 웅진주니어 펴냄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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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5.4.24

페이지

48쪽

상세 정보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게 무서운 아이 로렌스와, 나무 아래로 내려가는 게 무서운 새 소피아! 둘은 매일매일 함께 놀며 우정을 쌓지만, 서로의 경계 밖으로는 좀처럼 발을 떼지 못한다. 어느 날 저녁 무시무시한 폭풍우가 지나가고, 쑥대밭이 된 마당에서 둘은 서로를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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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어쩌면 이 그림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느끼게 할지도 모른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나만의 세상, 그리고 그 세상을 딛고 나가는 과정 모두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는 언제나 자신만의 세상에서만 살던 로렌스와 소피아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로렌스는 울타리 밖이 너무 넓고, 소란스러워서 울타리 안에서만 지낸다. 소피아는 나무 사이로만 오간다. 나무 아래는 울퉁불퉁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소피아가 갑작스러운 용기를 내 나뭇가지를 지나게 되었고, 그 나뭇가지의 끝에서 로렌스의 창을 만난다. 로렌스도 무슨 용기인지 인사를 건낸다.

둘은 만났지만, 사실 여전히 둘은 진짜 만난 것이 아니었다. 로렌스와 소피아는 함께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각자의 장소에서 각자의 영역안에서만 지내기 때문.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무척 큰 의미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맺고 있는 대부분의 인가관계가 이정도의 선이 아닌가 하고. 친구나 동료를 사귀지만, 내가 허용한 만큼의 거리만을 내놓는다. 상대방이 허용한 만큼만 다가간다. 그 거리가 다른 경우는 불편을 느끼고, 다시 뒷걸음질 치기도 한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그 영역은 오래오래 유지된다.

로렌스와 소피아 역시 그 영역의 거리를 유지한다. 그러다 어느날, 번개가 치자 소피아도 로렌스도 서로를 걱정하고 서로의 영역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그제서야 깨닫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서로의 영역을 넘어서도 큰일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제서야 둘은 용기를 내고 더 넒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는 스토리나 일러스트가 전반적으로 잔잔하다. 그래서 얼핏 보면 큰 깨달음을 느끼지 못할수도 있겠다. 그래서 미리 읽은 사람으로 당부하자면, 꼭 천천히 느리게 감상하시길. 혹 첫 번째로 느껴지는 것이 없다면 한번 더 읽어주시길 바란다. 그러면 분명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에 숨어있는 깊은 깨달음을 느끼게 될테니까.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영역을 지니고 살아간다. 그 영역을 허용하는 것도, 방어하는 것도 나의 선택이기도 하고. 울타리 안이 안전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 영역이 혹 나를 가두는 장벽이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서로에게 둘러진 울타리가 서로를 향해 쳐진 가시덤불이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는 그렇게 우리가 치고 살아가는 울타리 혹은 장벽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

도린 크로닌 지음
웅진주니어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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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게 무서운 아이 로렌스와, 나무 아래로 내려가는 게 무서운 새 소피아! 둘은 매일매일 함께 놀며 우정을 쌓지만, 서로의 경계 밖으로는 좀처럼 발을 떼지 못한다. 어느 날 저녁 무시무시한 폭풍우가 지나가고, 쑥대밭이 된 마당에서 둘은 서로를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출판사 책 소개

“저기로는 절대 안 갈 거야!”
무서운 게 너무 많은 두 친구의 우정 쌓기 대작전

세상은 종종 낯설고, 커다랗고, 무엇보다 두렵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눈에는 더욱 그렇지요.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는 그런 세상 앞에서 움츠러든 두 작은 존재의 이야기입니다. 울타리 밖으로는 나가지 않는 아이 로렌스와 나무 아래로는 내려오지 않는 새 소피아, 각자의 세계에 머물며 살아가던 두 친구는 어느 날 창문 너머로 처음 마주쳐요. 마당에서 매일같이 함께 놀고 웃는 로렌스와 소피아는 어느새 서로의 일상이 되지요. 그들에게 마당은 낯선 이와 조심스레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해 주는 안전한 틈입니다.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는 ‘두려움을 이겨내자’라고 외치지 않습니다. 대신 "겁이 많아도 괜찮아"라고 말하며, 그 마음 위에 우정이라는 다리를 놓는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낯선 세상 앞에서도,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하나로 한 발짝 내디딜 수 있다고요. 우리 마음속에 자라난 불안을 애써 가리지 않고, 그 감정을 존중하며 진심으로 누군가를 생각할 때 비로소 성장할 용기가 자라난다는 것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너와 함께라면 괜찮아!
우리를 자라게 하는 우정의 힘

시간이 흐르며 두 친구의 우정은 깊어지지만, 여전히 서로의 자리에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해요. 로렌스는 울타리 안에, 소피아는 나뭇가지 위에 머물지요.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우가 찾아와요. 거센 바람과 천둥번개 속에서 둘은 처음으로 진심 어린 걱정을 합니다. “너, 괜찮아?” 라고요. 그리고 마침내 그 걱정 하나로 둘은 경계를 넘습니다. 세상이 거세게 흔들리던 그 밤, 두려움을 이긴 것은 용기가 아닌, 서로를 향한 마음이었지요.
브라이언 크로닌의 그림은 이 감정의 변화와 성장을 세심하게 포착합니다. 둘 사이의 심리적 거리감은 위아래로 나뉜 둘의 위치와 무채색의 울타리로 표현되지요. 폭풍우가 마당을 휩쓸고 울타리가 부서지면 둘 사이의 공간은 마침내 역전됩니다. 비바람 속에서도 이어진 소피아와 로렌스의 시선은, 거친 세상 속에서 서로를 잊지 않는 마음의 끈을 보여주지요. 그들의 우정은 이제 ‘마당’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서로의 세계로 깊숙이 스며듭니다.

로렌스와 소피아를 닮은 두 작가가 뭉쳤다!
함께해서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는 칼데콧 수상 작가 도린 크로닌과 따듯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세상을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브라이언 크로닌의 특별한 협업으로 태어났어요. 성격도 성향도 다른 두 사람의 경험과 감정은 로렌스와 소피아의 캐릭터에 그대로 투영되었지요. 함께 작업하며 낯선 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긴장과 설렘을 경험한 두 사람은, 로렌스와 소피아의 마당에도 함께하는 즐거움, 서로를 위해 낯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안녕, 로렌스! 안녕, 소피아!』는 어린이에게는 ‘우정’이라는 세계의 첫 문을 열어주고, 어른에게는 ‘용기’라는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낯선 세상도 함께라면 견딜 수 있고, 때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내딛는 한 걸음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두 작가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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