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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5.5.14
페이지
276쪽
상세 정보
먼 나라 독일에서 건너온 어느 68살 저널리스트의 노년 일기. 노화로 인해 웃지 못할 사건을 겪는 중년 남자의 시선을 따라 평생의 동행자인 ‘몸’을 새롭게 바라본다. 모낭충의 주거촌이 된 피부, 생기발랄하지 않은 신체 곳곳을 자기 풍자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에서 몸은 나이 든 신체를 넘어 ‘나’의 모든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 된다. 악셀 하케는 이 과정을 따라 생명과 삶의 무한한 반복을 받아들이며, 인생의 덧없음을 지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어루만진다.
상세정보
먼 나라 독일에서 건너온 어느 68살 저널리스트의 노년 일기. 노화로 인해 웃지 못할 사건을 겪는 중년 남자의 시선을 따라 평생의 동행자인 ‘몸’을 새롭게 바라본다. 모낭충의 주거촌이 된 피부, 생기발랄하지 않은 신체 곳곳을 자기 풍자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에서 몸은 나이 든 신체를 넘어 ‘나’의 모든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 된다. 악셀 하케는 이 과정을 따라 생명과 삶의 무한한 반복을 받아들이며, 인생의 덧없음을 지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어루만진다.
출판사 책 소개
불완전하고 취약한 모든 인생에 바치는 찬사
몸이라는 작은 우주를 탐험하다
몸은 우리와 평생을 함께한다. 우리는 이런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 악셀 하케는 『재채기하다 갈비뼈가 부러졌을 때 깨달은 것들』에서 몸과 함께한 일생의 여정을 유쾌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이 책은 단순한 신체 기록이 아니다. 사진첩 속 아기 시절부터 68세에 이르기까지, 성장과 노화, 크고 작은 부상과 질병, 그리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며 삶을 되돌아보는 따뜻한 에세이다.
하케는 “몸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라 말하며, 우리가 매일 거울 앞에서 마주하는 작은 변화들, 예컨대 줄어드는 키와 점점 선명해지는 주름, 사소한 통증과 흉터 속에 담긴 시간을 이야기한다. 특히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은 자신의 몸을 통해, 우리 모두가 겪는 몸의 신비와 취약성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덧없고도 경이로운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의 글은 개인적 기억과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유머러스하게 엮어낸다. 재채기 한 번에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건이나, 친구의 이름을 잊어버린 웃지 못할 이야기들은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신체의 원자들을 넘어 인간의 존재 이유까지를 고찰할 수 있는 훌륭한 시작점이다. 하케는 몸이라는 ‘작은 우주’를 징검다리 삼아 독자들에게 우리 안에 깃든 생명력과 시간의 흐름을 새삼 일깨운다.
수치심과 두려움을 넘어
삶을 긍정하는 이야기
이 책은 수치심과 두려움을 정면으로 다룬다. 몸의 변화와 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드러내며 유머로 승화시키는 방식은 이 책의 진솔한 매력이다. 악셀 하케는 늙어가는 몸을 두려워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 안에서 삶의 진짜 의미를 찾는다. 흉터 하나, 주름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모든 흔적들이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증명해주는 기록이 된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또한 하케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기억, 기술과 인간성의 관계, 그리고 고독에 대해서도 사려 깊은 통찰을 건넨다. 신체를 확장하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 점점 더 흐려지는 개인의 기억력, 그리고 과거를 망각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인간 존재의 역설까지, 몸을 매개로 한 그의 성찰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이다.
이 책은 결국 몸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이해하려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의 경계는 점점 더 흐릿해질지언정, 그 안에 축적된 시간을 탐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다. 그렇게 깨달은 ‘살아 있음’이란 이전과는 조금 다른 관점일 수 있다. 즉 이 세계에서 ‘나’라는 존재, 즉 한 사람의 인생과 기억은 몸이 늙는다는 필연적인 운명 안에, 그저 태어나고 죽는 평범함 속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덧없이 연속되는 세상의 한 면으로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을 이해할 때 비로소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이 듦을 자각하고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막연히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쾌하고 지적인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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