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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5.5.19
페이지
128쪽
상세 정보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달달북다’의 열한 번째 작품은 권혜영의 『애정망상』이다. 2020년 『실천문학』을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 작가는 ‘이 계절의 소설’(문학과지성사)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작 『사랑 파먹기』(민음사, 2023)를 통해 “환상이 우리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가 환상을 위해 복무할 때”(이희주 추천사)를 효과적으로 보여준 권혜영은 인물들을 기묘한 자리에 세워두고 일상과 비일상을 짜릿하게 교차시키며 인물들이 슬픔 너머의 현실을 비로소 마주 볼 수 있도록 이끌어왔다.
권혜영은 이번 소설 『애정망상』에서는 ‘고막 남자친구’와 가상의 연애를 즐기는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일방적인 사랑으로 점철된 애정, 망상과 함께 실체도 상처도 없는 새로운 연애의 영역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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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달달북다’의 열한 번째 작품은 권혜영의 『애정망상』이다. 2020년 『실천문학』을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 작가는 ‘이 계절의 소설’(문학과지성사)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작 『사랑 파먹기』(민음사, 2023)를 통해 “환상이 우리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가 환상을 위해 복무할 때”(이희주 추천사)를 효과적으로 보여준 권혜영은 인물들을 기묘한 자리에 세워두고 일상과 비일상을 짜릿하게 교차시키며 인물들이 슬픔 너머의 현실을 비로소 마주 볼 수 있도록 이끌어왔다.
권혜영은 이번 소설 『애정망상』에서는 ‘고막 남자친구’와 가상의 연애를 즐기는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일방적인 사랑으로 점철된 애정, 망상과 함께 실체도 상처도 없는 새로운 연애의 영역을 선보인다.
출판사 책 소개
북다의 단편소설 시리즈
로맨스 서사의 무한한 확장, ‘달달북다’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사랑 파먹기》 권혜영 작가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
‘달달북다’의 열한 번째 작품은 권혜영의 『애정망상』이다. 2020년 『실천문학』을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 작가는 ‘이 계절의 소설’(문학과지성사)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작 『사랑 파먹기』(민음사, 2023)를 통해 “환상이 우리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가 환상을 위해 복무할 때”(이희주 추천사)를 효과적으로 보여준 권혜영은 인물들을 기묘한 자리에 세워두고 일상과 비일상을 짜릿하게 교차시키며 인물들이 슬픔 너머의 현실을 비로소 마주 볼 수 있도록 이끌어왔다. 권혜영은 이번 소설 『애정망상』에서는 ‘고막 남자친구’와 가상의 연애를 즐기는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일방적인 사랑으로 점철된 애정, 망상과 함께 실체도 상처도 없는 새로운 연애의 영역을 선보인다.
실체도 상처도 없는 새로운 연애의 영역
귓속에 존재하는 나의 고막 남자친구
“현실 남자에게는 이제 아무 감정 없음. 사랑 없음.
이해 없음. 의미 없음.”
『애정망상』에서는 ‘일상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사건, 사랑’, 로맨스×비일상을 키워드로 하여 ‘현실 남자 울렁증’을 가진 주인공 ‘지나’의 ASMR 콘텐츠 고막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그린다. 고막 남자친구와의 평화로운 연애를 즐기던 어느 날, 지나가 이어폰을 귀에 꽂아야만 재생되던 고막 남자친구의 목소리가 전자레인지에서, 베개에서, 집 안 곳곳에서 들리기 시작한다. 처음에 지나는 어플에 오류가 생겼거나 자신의 귀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목소리의 정체는 바로 지구로 떠난 사랑하는 여자친구 ‘애시’를 찾으러 온 다즐링 행성의 왕자였다.
다른 이의 목소리가 나의 신체 기관 내부에서 울려 퍼지는 건 처음이었다. 무서운데 희한하고, 이상한데 자극적이었다. 사고는 정지되었는데 마치 뇌세포에 경련이 일어나는 기분이었다. 서로의 혀가 엉켜 들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더 근원적인 키스를 나누는 듯했다. 왕자도 나와 같은 느낌일까? 아마 아닐 것이다. 이건 내가 신체가 있어서 느끼는 감각일 테니까. (52쪽)
왕자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제1목표, 지구에 온 애시를 찾는다. 제2목표, 애시와 함께 행성으로 돌아간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왕자는 지나에게 부탁한다. “남자 염색체를 가진 신체의 일부를 구해”(27쪽) 오라고. “손톱, 타액, 터럭”(28쪽) 같은 미미한 것이면 된다고 하지만, 남자 울렁증을 가진 지나에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고막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온전히 갖기 위해서 나서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지나는 남자친구 문제를 겪고 있는 오랜 친구 ‘가람’을 집으로 불러들이고, 설상가상 가람이 가지고 있는 충격적인 전남친 컬렉션을 보게 된다. 과연 지나는 도둑맞은 고막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되찾고 평화롭던 가상 연애를 만끽할 수 있을까?
일방적 사랑으로 점철된 애정과 망상
고막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되찾기 위한 분투
이게 다 비정상적으로 분비된 사랑의 호르몬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왕자는 알까. (33쪽)
『애정망상』은 두 여자, 지나와 가람의 각기 다른 애정과 망상을 여실히 담고 있다. 지나가 현실의 남자에게서 벗어나 고막 남자친구와의 일방적 사랑으로 넘어간 데 비해 가람은 여전히 쌍방의 연애, 쌍방의 고통에 묶여 있다. 두 여자가 펼치는 애정과 망상을 살펴보고 있자면, 애정이란 얼마나 다종다양하고 다채로우며 각기 다른 망상의 형태를 띠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권혜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애정이라는 이름의 망상과 망상이라는 이름의 애정을 담아냈다. 작가가 사랑의 ‘달달함’에 대해 진솔하게 고민한 이야기는 「작업 일기 : 지금은 없는 달달함을 위하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달달북다’는 12명의 젊은 작가가 로맨스×칙릿(김화진, 장진영, 한정현), 로맨스×퀴어(이희주, 이선진, 김지연), 로맨스×하이틴(예소연, 백온유, 함윤이), 로맨스×비일상(이유리, 권혜영, 이미상)의 테마를 경유해 각별한 로맨스 서사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오늘날 각기 다른 형태로 발생하는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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