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1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5.23
페이지
220쪽
상세 정보
오랜 시간 빛나는 지성과 따스한 진심으로 어린이와 문학을 이야기해 온 김지은 평론가가 첫 번째 에세이 『어린이는 멀리 간다』를 펴낸다. 이 책은 김지은 평론가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경향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한 산문을 엄선해 묶었다. 저자는 어린이와 어린이책에 관한 이슈가 발생할 때 신문, 잡지, 단행본 출판사에서 일순위로 청탁하는 필자인 동시에 ‘엑스’(구 트위터)에서 2만 2천여 팔로워가 따르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항상 발 빠르게, 꼭 해야 할 말을 소리 높여 전해 온 우리 시대의 문장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창작, 비평, 연구 현장에서 보고 겪고 느낀 것을 고스란히 담았다. 항상 어린이에게 배울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그들이 더욱 더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항상 진실하고 명징하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통해서만 사고하기를 벗어나 어린이는 어떤 존재인지, 어린이를 위한 세상은 어때야 하는지 고민하는 어른들에게 커다란 마음의 울림을 선사할 책이다. 어린이가 가득한 골목에 선물 꾸러미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첫걸음을 내디뎌 보자.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레리오
@lerio
어린이는 멀리 간다
1명이 좋아해요
레리오
@lerio
어린이는 멀리 간다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레리오
@lerio
어린이는 멀리 간다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상세정보
오랜 시간 빛나는 지성과 따스한 진심으로 어린이와 문학을 이야기해 온 김지은 평론가가 첫 번째 에세이 『어린이는 멀리 간다』를 펴낸다. 이 책은 김지은 평론가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경향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한 산문을 엄선해 묶었다. 저자는 어린이와 어린이책에 관한 이슈가 발생할 때 신문, 잡지, 단행본 출판사에서 일순위로 청탁하는 필자인 동시에 ‘엑스’(구 트위터)에서 2만 2천여 팔로워가 따르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항상 발 빠르게, 꼭 해야 할 말을 소리 높여 전해 온 우리 시대의 문장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창작, 비평, 연구 현장에서 보고 겪고 느낀 것을 고스란히 담았다. 항상 어린이에게 배울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그들이 더욱 더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항상 진실하고 명징하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통해서만 사고하기를 벗어나 어린이는 어떤 존재인지, 어린이를 위한 세상은 어때야 하는지 고민하는 어른들에게 커다란 마음의 울림을 선사할 책이다. 어린이가 가득한 골목에 선물 꾸러미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첫걸음을 내디뎌 보자.
출판사 책 소개
모든 어른보다 멀리 가는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와 손잡고 나아갈 때 우리는 더 용감해진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김지은의 첫 에세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 어린이를 존중하고
그들의 마음속 행복을 지키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길잡이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지은 평론가는 수십 년간 한국 아동문학의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날카롭게 비평 활동을 이어 온,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다. 어린이를 향한 김지은의 길을 올곧다. 동화를 쓰기 위해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할 정도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화를 쓰는 일을 꿈꾸어 왔으며 현재는 서울예대에서 젊은 예술가들에게 아동청소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지은은 어린이와 어린이책을 ‘상상의 스승’으로 믿고 따르면서도 어린이를 위한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온라인에서, 지면에서, 현장에서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발화자이다. 많은 저자와 독자들이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평론가로서 책과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김지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시간이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은 행복하지도 안전하지도 않다. 성 착취 범죄자들이 ‘유아방’을 개설하여 수익을 올리고, 미디어 속 어린이는 어른에게 즐거움을 주는 모습으로 전시될 때만 ‘좋아요’를 받는다. 나이에 맞추어 성취해야 할 것들이 촘촘히 정해져 있고 아이들은 어른이 내킬 때만 마음껏 놀 수 있다. 이 나라는 OECD 가입 22개국 중 아이들이 가장 불행한 나라다. 골목에서,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자기편을 찾을 수 있었던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쉽게 서로 마주치지 못한다. 저자는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고발하고 구조에 나서고 행동하는 옆집의 어른들을 기다린다. 그리고 믿는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어른이 만든 세계에서 살아가기에, 모든 어른이 아이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지금 사회에 꼭 필요하다.
어린이가 안전하고 무탈하게 살 수 있도록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러나 저자는 어린이가 처한 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도 그 속에 놓인 어린이의 본질을 단순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놀이를 사랑하는 ‘수수께끼의 천재들’이며 약자의 입장에 생생하게 이입할 수 있는 존재로 이야기하면서도 결코 어린이를 “어른이 잃어버린 낙원이나 순정한 천사들의 고향쯤으로 칭송”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어린이를 존중하는 방법에 관해 저자는 쉬운 답을 내기보다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리고 어린이가 세계와 투쟁하며 성장하고 독립하는 존재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고분고분하지 않고 때로는 거칠기도 하다. 어른이라면 어른답게, 어린이에게 걷어차일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책임을 피하지 않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김지은은 주장한다. 그 우아한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른의 눈높이로 보던 세상이 조금 더 낮아져 있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린이책은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아동청소년문학으로 향하는 길을 비춰 주는 안내서
어린이는 어른보다 훨씬 더 먼 곳으로 갈 것이다. 어른과 다른 시간을 가장 오래 견뎌 낼 어린이를 위해 저자는 아이들이 더 많은 곳에,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저자의 해답은 언제나 책에 있다. 어린 존재들을 위한 문학은 꿈과 희망을, 정의가 승리하는 세계를 그리면서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지지해 준다. 저자는 그림책, 동화, 동시, 청소년소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넓디넓은 아동청소년문학의 세계를 탐구한다.
동화 속 인물들은 ‘새로 고침’의 폭이 넓다. 작은 사람이 크게 자란다는 것은 그 자체로 멋진 일이며 성장하는 인물이 생성하는 서사는 역동성이 남다르다. 아동문학을 읽는 시간은 어른에게도 자신의 과거를 재정립하는 경험을 안겨 준다. 아동문학의 비판 정신은 약자와 연대하기 때문에 동화를 읽으면 내 편을 얻은 것처럼 듬직하다. (본문 102면)
어린이책은 세상이 어둡게만 보일 때도 그 안에 감춰진 희망을 보여 준다. 물론 시종일관 밝고 경쾌한 것만은 아니다. 아동청소년문학은 처연한 슬픔과 세계의 음험한 뒷면까지 파고든다. 하지만 아이들이 처음으로 세상의 모순을 마주할 때의 그 힘겨운 시간을 홀로 감당하게 하지 않는다. 책은 아이들과 보폭을 맞춰 걸어 주는 동료이고, 기쁨과 슬픔 모두를 나눌 수 있는 친구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두껍게 슬퍼”하기도 하고 “낯선 곳으로 떠나”기도 한다. 책장을 넘기면서 배운 만큼 아이들은 세상을 더 단단하게 살아 낼 수 있다. 그렇게 세상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어린이를 닮은 책들은 모든 세대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어린이는 멀리 간다』는 어린이의 곁에서 더 나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어린이의 ‘말랑한 손바닥’을 마주잡아 악수를 청하는 이 시간, 당신은 조금 더 용감해질 것이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