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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4.26
페이지
384쪽
상세 정보
의료 시스템이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는 본질적 질문에 마주하고 있는지 모른다. 의사란 무엇일까? 의사이자 동시에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글쓰는 의사 양성관이 『의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가장 진솔하고도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시대적 질문에 답했다.
『의사란 무엇인가』는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해온 저자의 오랜 분투 과정과 성장을 다룬 에세이다. 책에는 해부학실습, 기관삽관, 사망선고 등 의사로 마주한 떨리는 첫 경험들에서부터 진료실에서 만난 가장 뜨거운 기억들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까지 의사로서 체험한 삶과 사회의 풍경들이 오롯이 담겼다.
상세정보
의료 시스템이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는 본질적 질문에 마주하고 있는지 모른다. 의사란 무엇일까? 의사이자 동시에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글쓰는 의사 양성관이 『의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가장 진솔하고도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시대적 질문에 답했다.
『의사란 무엇인가』는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해온 저자의 오랜 분투 과정과 성장을 다룬 에세이다. 책에는 해부학실습, 기관삽관, 사망선고 등 의사로 마주한 떨리는 첫 경험들에서부터 진료실에서 만난 가장 뜨거운 기억들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까지 의사로서 체험한 삶과 사회의 풍경들이 오롯이 담겼다.
출판사 책 소개
대한민국에서 의사란 무엇인가
생계형 의사 양성관의 유쾌하고 마음 저릿한 일상 분투기
이정모(전 국립과천과학관장) ·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곽경훈(의사) 추천
현실과 이상 사이, 의사로 사는 삶
대한민국에서 의사란 무엇인가
의료 시스템이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는 본질적 질문에 마주하고 있는지 모른다. 의사란 무엇일까? 의사이자 동시에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글쓰는 의사 양성관이 『의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가장 진솔하고도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시대적 질문에 답했다. 『의사란 무엇인가』는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해온 저자의 오랜 분투 과정과 성장을 다룬 에세이다. 책에는 해부학실습, 기관삽관, 사망선고 등 의사로 마주한 떨리는 첫 경험들에서부터 진료실에서 만난 가장 뜨거운 기억들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까지 의사로서 체험한 삶과 사회의 풍경들이 오롯이 담겼다.
『의사란 무엇인가』를 먼저 접한 이들은 책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의료 환경이라는 낯선 풍경을 친절하고 재치 있게 번역하면서도 결코 현실을 미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안에 처절하게 스며 있는 생의 모서리들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또한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정모는 “진심 어린 진료와 제도에 대한 고민이 담긴 이 기록은 우리 모두가 어떤 의사를 만나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라며 출간을 반겼다. 이 세상 가장 진솔한 의사의 속사정을 알고 싶다면 생계형 의사 양성관의 『의사란 무엇인가』를 만나보길 바란다.
생계형 의사 양성관의
유쾌하고 마음 저릿한 일상 분투기
지역‧공공의료 붕괴, 필수과 기피 등 한국 의료 시스템이 위기를 맞고 있다.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인력 부족을 외쳐왔으며, ‘급여’와 ‘비급여’로 양분된 건강보험 시스템은 영리의료를 가속화해 왔다. 정책적 실패와 함께 경쟁적 사회는 ‘의사’에 겹겹의 욕망을 덧씌웠다. 더 이상 학생들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의사가 되려 하지 않는다.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위해 의대를 지망한다. 위기의 시대, 우리는 본질적 질문으로 되돌아가야 할지 모른다. 의사란 무엇일까?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오랜 시간 삶과 사회에 관한 글을 써온 양성관은 에세이 『의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가장 진솔하고도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시대적 질문에 답한다.
시원시원한 머리 스타일 탓에 ‘빛나리 의사’로 잘 알려진 양성관 저자는 20여 년 의사 생활 동안 작가로도 활동하며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 왔다. 전작 『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로 사회와 언론에 큰 주목을 받았던 양성관이 이번에는 직업으로서의 의사를 말한다. 흙수저로 태어나 여전히 매년 “매출과 내년 계약을 걱정”한다는 그는 스스로를 ‘생계형 의사’라 칭한다. 실제로 글 속에서 나타나는 저자의 일상은 드라마에 나오는 우아한 의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하루 백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도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시달리며, 만에 하나 의료소송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진땀을 흘린다.
『의사란 무엇인가』는 한 의사의 20여 년 분투의 과정이자 가장 뜨거운 만남의 기록이다.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겪은 ‘웃픈’ 경험들은 물론, 매출을 걱정하며 양심과 다투기도 하는 현실 의사의 고민과 함께 우리 사회의 의료체계 문제도 진솔하게 풀어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는 저자의 글은 유쾌하고 담백해 읽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작은 진료실 안에서 우리 사회의 서글픈 풍경이 불쑥 드러나기도 한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때로는 삶이 아파서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어느새 가슴이 묵직해지고 코끝이 시큰해진다. 무엇보다 아픈 환자든 위태로운 의료제도든 안타까운 우리네 현실이 저릿하게 마음을 습격함에도 끝끝내 균형을 잡고 하루를 살아내는 한 생활인의 모습을 통해 매일을 버티는 우리 삶도 되돌아보게 한다.
유쾌하고도 마음 저릿한 에세이 『의사란 무엇인가』를 먼저 접한 이들은 책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의료 환경이라는 낯선 풍경을 친절하고 재치 있게 번역하면서도 결코 현실을 미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안에 처절하게 스며 있는 생의 모서리들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또한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정모는 “진심 어린 진료와 제도에 대한 고민이 담긴 이 기록은 우리 모두가 어떤 의사를 만나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라며 출간을 반겼다. 이 세상 가장 진솔한의사의 속사정을 알고 싶다면 생계형 의사 양성관의 『의사란 무엇인가』를 만나보길 바란다.
“의사는 힐러(healer)가 아니라 전사(fighter)다”
환자를 대하는 의사의 속사정
책은 의사로서의 삶을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하루 다섯 시점‧주제로 재구성했다. 첫 파트인 ‘아침 7시: 떨림’에서는 환자를 만나는 떨림과 의사로서의 첫 경험을 다뤘다. ‘낮 12시: 번민’에는 매출과 양심 사이 그리고 검사와 면밀한 진료 사이의 번민을, ‘오후 4시: 고민’에서는 친절과 실력 그리고 공감과 경계심 사이에서의 고민을 담았다. ‘저녁 8시: 현실’ 파트에서는 주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의료 시스템에 대한 단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새벽 2시: 진심’에서는 생과 사의 경계에서 의사의 진심을 전한다. 각 주제를 막론하고 책 전반에는 진료실 안팎에서의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사유가 녹아 들어가 있다.
저자는 스스로에 따르면 “아는 것도 없지만, 모르는 것도 없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열, 외상, 암 등 병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도움을 청한다.” 환자의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질환까지 가벼운 건 아니다. 그래서 의사는 혹시 모를 심각한 질환의 단서를 찾아내기 위해 형사처럼 환자의 진술을 분석한다. 만에 하나 중요한 단서를 놓치면 피해자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때로는 조마조마한 스무고개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더 큰 어려움은 따로 있다. 환자가 언제나 협조적이진 않다는 점이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진단서를 써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단순 치통에 아프다며 병원이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환자도 있다. 그보다 괴로운 것은 의사로서 패배감을 안기는 경우다. 어떤 환자는 구획증후군으로 손가락이 괴사할 수 있음에도 치료를 단념하고 집으로 향하고, 어떤 환자는 악성 종양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진단에도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라며 정밀검사를 거부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의사를 힐러, 즉 치료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사에 가깝다”고 말하는 저자는 그럴 때마다 얼얼한 무력감에 빠지곤 한다. 그러고는 내심 당장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그들의 하루 벌이 삶과 두려움을 내다보며 치미는 연민까지도 견뎌내려 애쓴다. 진료실 밖에는 또 다른 환자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의사로 태어나지 않는다
매일 흔들리며 성장하는 보통의 인간, 의사의 이야기
『의사란 무엇인가』는 의사이자 한 인간의 성장담이기도 하다. 대중 매체를 통해 만나는 의사는 언제나 완성된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처음이 있었다. 저자는 20여 년 의사 생활을 지나 자신의 첫 경험들도 되돌아본다. 첫 해부학실습에서 선연한 공포심에 압도되었던 의대생은 기관삽관에 실패해 수백 번 같은 장면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레지던트가 되고 마침내는 “피 솟는 곳으로 생각할 새도 없이” 손을 뻗고, “심정지 환자에 능숙하게 심장마사지를 시작하는” 의사가 된다. 그러나 그 후에도 첫 경험의 떨림은 멈추지 않는다. 촉탁의사로 방문한 요양원에서 아픈 노년의 현실을 속절없이 받아들이기도 하고, 호스피스에서 사망선고를 내리며 남겨진 이들을 위한 작별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 “동네 병원” 진료실에서 의사는 환자의 마음까지도 살피는 다정한 사람이 되려 한다. 저자는 군 면제의 가능성을 살피려 방문한 학생을 괘씸해하면서도 끝까지 도움을 주고, 아이와 방문한 젊은 엄마의 흡연 기록을 확인하고는 마음의 아픔을 짚어낸다. 그리고 생과 사의 경계를 바라보며 버티는 자신의 마음까지 다독이며 알게 된다. 의사는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단호”한 존재가 아니라 “선택의 기로에서 떨고, 번민하고, 고민”하는, “매일 흔들리며 조금씩 자라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다.
‘3분 진료’를 만드는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
그리고 환자와 의사가 모두 행복한 의료를 말하다
저자는 이번 책 『의사란 무엇인가』 통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그가 내놓는 단상들은 허황한 탁상공론이 아닌 몸으로 겪은 체험담에 가깝다. 저자는 현재 시스템에서 의사가 많은 환자를 빠르게 진료하지 않으면 병원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고백한다. 또한 낮은 수가는 “검사 중심 진료”를 유도한다. 병원들은 “시간이 부족하니 증상을 듣기보단 검사로 먼저 확인하고” 매출을 일으킨다. 의사 입장에서 각종 검사는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지만 환자에게 시간과 비용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권유할 수 없다. 수가의 문제가 의사에게 단시간에 수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직업적 부담과 함께 양심의 곤란까지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에 더해 각종 민원과 의료소송 리스크는 의사의 치료 의지를 더욱 위축되게 만든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명확하다.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편안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그 외에도 현재 의료체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권역외상센터 이슈는 KTX에 비유하여 명확하게 문제의 핵심을 제시한다. 또한 필수과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현직 ‘바이탈 의사’들이 느끼는 의료소송 부담과 사례를 통해 당면한 현실을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 환자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한 의사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독자들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의료 시스템 문제의 본질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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