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와인드

닐 셔스터먼 지음 | 열린책들 펴냄

언와인드: 하비스트 캠프의 도망자 (하비스트 캠프의 도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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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5.7.10

페이지

488쪽

상세 정보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들은 과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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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와인드

닐 셔스터먼 지음
열린책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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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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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때로는 우리 몫의 신체 부위를 받기도 해.” 그가 말한다.
“이 직업의 좋은 점 중 하나지. 아무튼, 내가 네 마음에 한 조각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말이야. 네 눈이 웬 밑바닥 인생이 나 아무것도 아닌 인간한테 가지는 않으리라는 걸 알게될테 니까.”
다른 경비원이 히죽거린다. “마음 한 조각이라. 좋은데. 자, 갈시간이야.”
그들은 코너를 앞으로 끌어낸다. 코너는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지만, 이런 일에 어떻게 대비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사람들 말이 맞을지도 몰라. 죽는 게 아닐지도 몰라. 그냥 새로운 형태의 삶으로 넘어가는 걸지도 몰라. 괜찮을 수도 있어. 아닌가? 그럴 수는 없나? (p.440)


『수확자』시리즈의 작가인 닐 셔스터먼의 sf화제작, 언와이드 디스톨로지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전작이 워닥 탄탄했기에, 『언와인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자체가 무척 기대가 컸는데, 작가는 그 기대이상으로 소름과 놀라움까지 꽉꽉 눌러담아 나를 책에 묶어두었다. 총 4권으로 이어질 언와인드디스톨로지 시리즈의 첫 권에서부터 등돌릴 수 없게 되다니! 정말 대단한 흡입력이 아닐 수 없다.

『언와인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는 “네 몸의 100퍼센트는 계속 살아갈거야. 다만, 낱낱이 분리된 상태로”라는 말로 소개되는데, 첫 권이라 그런지 4권 중 가장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생명, 장기이식 등을 두고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가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큰 기류없이 표현되는 문장들이 오히려 독자들에게는 긴장과 소름을 선사한다. 그래서 무덥고 끈적이는 여름밤을 기분이라도 서늘하게 만든달까.

『언와인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의 시작은 생명법이 통과되는 것. 임신중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13~18세의 아동에게 소급적으로 중절이 가능하며 이 조건은 “기술적으로” 생명이 끝나지 않는 것이다. 이 과정을 언와이드라고 불리는데, 이 아이들은 언와이드가 되기 전까지 최상의 관리를 받다가, 장기가 필요한 타인에게 이식되어 “기술적으로”살아가게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쯤 읽었을 때 책을 한번 덮었다. 끔찍한 상상들이 내 머리에 연이어 떠올랐기 때문. 장기이식이 슬프지만 선순환이라 생각했던 흔한 일반인의 마음과 장기가 사고팔리는 세상에서 왜 “공급”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리지 못했나 하는 마음 두가지가 마구 섞이며 혼란을 겪어야했다.

여러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생명에 대해, 우리가 “존엄성”이라 말해온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신체 상태에 다라 값이 다르게 매겨지고, 본인은 동의조차 하지 않은 언와이드가 “돈” 때문에 거래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현실 어느 조각에서는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나 싶어지기도 했다. 눈물이 날 것같은 현실을 마주하며 또 한번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어쩌면 현실이 가장 차갑다는 생각이 들어 한숨이 났다. 『언와이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의 다음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작가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막연히 알 것 같다.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지금, 우리가 꼭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이야기,
『언와이드 : 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였다.

언와인드

닐 셔스터먼 지음
열린책들 펴냄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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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들은 과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출판사 책 소개

★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 할리우드 TV 시리즈화
★ 전 세계 문학상 15종 수상, 추천 도서 선정 다수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전작 <수확자> 시리즈로 한국 독자의 큰 사랑을 받은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가 강동혁 번역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들은 과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간의 존엄성과 과학의 윤리성에 대해 거대한 질문을 던지는
<수확자>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시리즈

★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 할리우드 TV 시리즈화
★ 전 세계 문학상 15종 수상, 추천 도서 선정 다수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전작 <수확자> 시리즈로 한국 독자의 큰 사랑을 받은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가 강동혁 번역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닐 셔스터먼은 전미 도서상을 받은 『챌린저 디프』와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을 받은 『슈와가 여기 있었다』, 미국 도서관 협회 마이클 L. 프린츠상을 받은 <수확자> 시리즈 등 다양한 소설로 3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으며, 출간 즉시 각종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작품을 올리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설가다.
닐 셔스터먼의 가장 큰 강점은 <재미있는 소설>을 쓴다는 점이지만, 뜨거운 사회적 문제를 절묘하게 끌고 와 독자들로 하여금 철학적 문제에 직면하도록 만드는 솜씨 또한 매우 탁월하다. 정신 질환을 다룬 『챌린저 디프』,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수확자> 시리즈, 다양한 혐오 문제를 그린 『게임 체인저』,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천부 인권을 깊이 천착한 이번 작품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 모두, 흥미로운 플롯 속에 거대한 사유를 품고 있다.
<디스톨로지>란 작가 본인이 직접 만든 단어로, 나쁘거나 어려운 것(dys) + 연구(ology), 즉 나쁘거나 어려운 것에 대한 연구를 뜻한다. 단순한 디스토피아 SF가 아닌, 인간 존엄에 대한 문제 제기와 청소년 인권의 현실 폭로, 과학의 윤리성와 제도적 억압에 대한 고발 등 수많은 철학적 메시지를 녹인 작품임을 나타내 주는 단어다. 전 세계에 수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언와인드 디스톨로지>는 현재 TV 시리즈화를 앞두고 있으며, 거대한 스케일과 장대한 서사로 독자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네 몸의 100퍼센트는 계속 살아갈 거야
다만, 낱낱이 분리된 상태로

장기 이식 수술이 진보한 세상,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하트랜드 전쟁>이 벌어진다.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해 생명법을 통과시킨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살기 위한 모험과 투쟁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어떤 진실을 깨달아 간다. 단순히 지금 당장 죽지 않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쓸모 있는 장기 취급에 분노하고,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존중받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 제도가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인 양 포장하기 위해 언와인드된 신체 부위만을 조합해 <합성 인간>을 탄생시키고, 그 결과 태어난 캠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며 인간의 자유의지와 정체성의 문제, 인간 존엄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한다. 아이들은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캠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현대 사회의 지금 가장 치열한 사회 문제를 파헤친
위험하고 매력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낙태에 대한 권리 ― 즉 임신 중지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뜨거운 이슈다. 임신한 사람의 신체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 임신 중지를 허용할 것인가. 아니면 태아를 동등한 생명체로 간주하고 보호할 것인가. 작가는 각각의 주장을 펼치는 <선택파>와 <생명파>의 논리 그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시야를 넓혀 임신 중지를 둘러싼 현대 사회 전체의 풍경을 진지하게 들여다본다.
임신 중지가 금지될 때 시도되는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방식의 중절 수술, 원치 않는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를 누가,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의 문제, 이와 관련한 법안을 내는 정치권과 그 지지자들, 신념을 갖고 물러서지 않는 종교계, 법의 틈새에서 돈만을 좇는 기업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모든 논쟁의 중심에서 사라져 버린 <구체적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사려 깊은 관심>에 대해서.
우리는 소설 속 그 이념과 이권의 추상적인 논쟁 속에서, 사랑스럽고도 매력적인 한 명 한 명의 등장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내면에 모순을 안고 흔들리면서도 다시 일어나 싸우는 소년 소녀의 우정과 사랑, 웃음과 눈물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그들이 인간으로서 존엄해지고 행복하길 바라게 된다. 현실을 꼭 닮은 그 복잡한 디스토피아 세상을, 어떻게 하면 다시금 사랑과 애정과 존중으로 통합시킬 수 있을까? 철학적 고민이 가득한 언와인드 디스톨로지의 장대한 SF의 세계에서, 독자들은 설렘과 재미는 물론 단단한 삶의 태도까지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세계의 단어들 *

― 언와인드: 인간의 신체가 해체되는 과정이다. 법에 따라, 해체된 사람의 99.44퍼센트는 이식에 활용되어 살아 있는 채로 유지되어야 한다.
― 황새 배달: 갓난아기를 키우고 싶지 않은 어머니가 아기를 남겨 두고 떠나는 행위를 의미한다. 아기를 다른 사람의 집 문 앞에 두고 떠날 수 있는 행동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으며, 이후에는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아기를 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 하비스트 캠프: 언와인드가 분열된 상태를 준비하는 허가받은 시설이다. 각 시설은 고유한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모든 시설은 언와인드로 지정된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 박수도: 이 어린 테러범들은 혈액을 폭발 물질로 바꾸는, 탐지 불가능한 화학 물질을 자신의 순환계에 주입한다. 이런 이름이 붙은 까닭은 강하게 손뼉을 쳐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청소년 전담 경찰(청담): 전국 청소년 전담국에서 일하며, 언와인드의 통제를 담당하는 법 집행관.
― 십일조: 〈10퍼센트〉를 의미하는 용어에서 유래한 이 말은 종교적인 이유로 태어날 때부터 언와인드가 예정된 아동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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