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홀리

닐 셔스터먼 지음 | 열린책들 펴냄

언홀리 : 무단이탈자의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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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5.7.10

페이지

5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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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들은 과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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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언홀리-무단이탈자의 묘지』는 책을 받아들자마자 읽기 시작했다. 전편인 『언와인드-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가 무척이나 흡입력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 편에 대한 갈망이 대단했기 때문. 개인적인 감상을 먼저 남기자면, 『언홀리-무단이탈자의 묘지』가 훨씬 더 흡입려곧 있고, 이야기의 깊이도 깊었던 것 같다. 다만 그렇다보니 읽는 시간은 조금 더 많이 걸렸다.

앞에서 읽은 『언와인드-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에서 장기 적출이 합법적이 되고, 스스로의 몸을 기증하겠다는 사람도 생겨나는 현상이 일어난다. 더욱이 자녀에 대한 언와인드는 만 17세까지다보니 점점 더 어린아이들을 언와인드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모습에서 소름이 돋았었다. 그런데, 『언홀리-무단이탈자의 묘지』에서는 그런 소름에 이어 인물들의 심리까지를 깊이 그리고 있다보니, 그 감정에 물이라도 들 듯 여러번 읽기를 멈추어야 했다. 자녀에 대한 책임감도 소유욕(!)도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날 법한 일인 것 같아서, 순간 순간 마음이 복잡해졌다. 또 그들에게 자꾸 감정이입이 되어 멈칫거려졌다.

사실 엄마다보니 『언와인드-하비스트캠프의 도망자』를 읽으면서도 여러번 욕짓거리가 나오곤 했었다. 아이들을 ‘황새배달’로 버리는 게 법적인 것도 욕이 나왔고, ‘언와인드’로 신체를 해체하고 다른 신체에 ‘조합’하는 것도 미칠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끔찍한 짓은 만 17세 전에는 부모가 선택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화가 났는데, 『언홀리-무단이탈자의 묘지』에서는 이런 짓을 강행하는 검은 무리들, 배후들이 드러나고 있어서 조직적이고 잔인한 ‘가진 자’들에 대해 또 한번 복잡한 마음이 되더라.

개인적으로는 『언홀리-무단이탈자의 묘지』에서 가장 깊이 이입되는 인물은 리사였는데, 자신이 하반신마비로 살아가면서도 신념으로 인해 이식을 받고 있지 않다가, 압박으로 고민하는 모습들에서 우리의 모습들을 빗대어 보기도 했다. 나 역시 이런 방식의 장기이식에는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만약 기증을 받는 대상자가 가족이 된다면, 내가 된다면 그때에도 신념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인간의 선과 악, 옳고 그름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했던 『언홀리-무단이탈자의 묘지』. 사실 이 책은 읽는 내내 버겁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어질 언솔드를 책상에 올려두고 출근했는데, 어서 이 책을 만나야겠다.

언홀리

닐 셔스터먼 지음
열린책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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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들은 과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출판사 책 소개

★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 할리우드 TV 시리즈화
★ 전 세계 문학상 15종 수상, 추천 도서 선정 다수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전작 <수확자> 시리즈로 한국 독자의 큰 사랑을 받은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가 강동혁 번역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들은 과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간의 존엄성과 과학의 윤리성에 대해 거대한 질문을 던지는
<수확자>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시리즈

★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 할리우드 TV 시리즈화
★ 전 세계 문학상 15종 수상, 추천 도서 선정 다수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전작 <수확자> 시리즈로 한국 독자의 큰 사랑을 받은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가 강동혁 번역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닐 셔스터먼은 전미 도서상을 받은 『챌린저 디프』와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을 받은 『슈와가 여기 있었다』, 미국 도서관 협회 마이클 L. 프린츠상을 받은 <수확자> 시리즈 등 다양한 소설로 3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으며, 출간 즉시 각종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작품을 올리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설가다.
닐 셔스터먼의 가장 큰 강점은 <재미있는 소설>을 쓴다는 점이지만, 뜨거운 사회적 문제를 절묘하게 끌고 와 독자들로 하여금 철학적 문제에 직면하도록 만드는 솜씨 또한 매우 탁월하다. 정신 질환을 다룬 『챌린저 디프』,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수확자> 시리즈, 다양한 혐오 문제를 그린 『게임 체인저』,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천부 인권을 깊이 천착한 이번 작품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 모두, 흥미로운 플롯 속에 거대한 사유를 품고 있다.
<디스톨로지>란 작가 본인이 직접 만든 단어로, 나쁘거나 어려운 것(dys) + 연구(ology), 즉 나쁘거나 어려운 것에 대한 연구를 뜻한다. 단순한 디스토피아 SF가 아닌, 인간 존엄에 대한 문제 제기와 청소년 인권의 현실 폭로, 과학의 윤리성와 제도적 억압에 대한 고발 등 수많은 철학적 메시지를 녹인 작품임을 나타내 주는 단어다. 전 세계에 수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언와인드 디스톨로지>는 현재 TV 시리즈화를 앞두고 있으며, 거대한 스케일과 장대한 서사로 독자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네 몸의 100퍼센트는 계속 살아갈 거야
다만, 낱낱이 분리된 상태로

장기 이식 수술이 진보한 세상,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하트랜드 전쟁>이 벌어진다.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해 생명법을 통과시킨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살기 위한 모험과 투쟁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어떤 진실을 깨달아 간다. 단순히 지금 당장 죽지 않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쓸모 있는 장기 취급에 분노하고,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존중받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 제도가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인 양 포장하기 위해 언와인드된 신체 부위만을 조합해 <합성 인간>을 탄생시키고, 그 결과 태어난 캠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며 인간의 자유의지와 정체성의 문제, 인간 존엄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한다. 아이들은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캠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현대 사회의 지금 가장 치열한 사회 문제를 파헤친
위험하고 매력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낙태에 대한 권리 ― 즉 임신 중지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뜨거운 이슈다. 임신한 사람의 신체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 임신 중지를 허용할 것인가. 아니면 태아를 동등한 생명체로 간주하고 보호할 것인가. 작가는 각각의 주장을 펼치는 <선택파>와 <생명파>의 논리 그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시야를 넓혀 임신 중지를 둘러싼 현대 사회 전체의 풍경을 진지하게 들여다본다.
임신 중지가 금지될 때 시도되는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방식의 중절 수술, 원치 않는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를 누가,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의 문제, 이와 관련한 법안을 내는 정치권과 그 지지자들, 신념을 갖고 물러서지 않는 종교계, 법의 틈새에서 돈만을 좇는 기업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모든 논쟁의 중심에서 사라져 버린 <구체적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사려 깊은 관심>에 대해서.
우리는 소설 속 그 이념과 이권의 추상적인 논쟁 속에서, 사랑스럽고도 매력적인 한 명 한 명의 등장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내면에 모순을 안고 흔들리면서도 다시 일어나 싸우는 소년 소녀의 우정과 사랑, 웃음과 눈물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그들이 인간으로서 존엄해지고 행복하길 바라게 된다. 현실을 꼭 닮은 그 복잡한 디스토피아 세상을, 어떻게 하면 다시금 사랑과 애정과 존중으로 통합시킬 수 있을까? 철학적 고민이 가득한 언와인드 디스톨로지의 장대한 SF의 세계에서, 독자들은 설렘과 재미는 물론 단단한 삶의 태도까지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세계의 단어들 *

― 언와인드: 인간의 신체가 해체되는 과정이다. 법에 따라, 해체된 사람의 99.44퍼센트는 이식에 활용되어 살아 있는 채로 유지되어야 한다.
― 황새 배달: 갓난아기를 키우고 싶지 않은 어머니가 아기를 남겨 두고 떠나는 행위를 의미한다. 아기를 다른 사람의 집 문 앞에 두고 떠날 수 있는 행동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으며, 이후에는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아기를 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 하비스트 캠프: 언와인드가 분열된 상태를 준비하는 허가받은 시설이다. 각 시설은 고유한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모든 시설은 언와인드로 지정된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 박수도: 이 어린 테러범들은 혈액을 폭발 물질로 바꾸는, 탐지 불가능한 화학 물질을 자신의 순환계에 주입한다. 이런 이름이 붙은 까닭은 강하게 손뼉을 쳐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청소년 전담 경찰(청담): 전국 청소년 전담국에서 일하며, 언와인드의 통제를 담당하는 법 집행관.
― 십일조: 〈10퍼센트〉를 의미하는 용어에서 유래한 이 말은 종교적인 이유로 태어날 때부터 언와인드가 예정된 아동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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