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시절

강소영 지음 | 담다 펴냄

사랑이라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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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6.21

페이지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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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평범한 가족사에서 길어 올린 사랑과 상실, 성장과 감사의 기록이다. 가난했지만 성실했던 아버지, 슬픔을 품고 살아내야만 했던 어머니. 그 두 사람의 딸이, 어느덧 아버지를 떠나보낸 나이가 되어 오래도록 꺼내지 못했던 기억을 다시 펼쳐 놓는다. 지나간 시간 속에 숨어 있던 미안함과 그리움,그리고 결국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감정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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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른다고 덮어놓고 옅어지는 슬픔은 없다. 슬픔을 넘어 아쉬움, 후회, 회한이 버무려진 그리움이 경련처럼 인다. (p.169)

아무리 지워도 끝끝내 지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오랫동안 마주할 수도, 말로 할수도 없었던 시절을 이제 글로 쓴다. 더는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눈물을 꾹 참고 한자 한자 꾹꾹 눌러쓴다. 마침내 쓰고 만다. (p.149)


강소영 작가의 『사랑이라는 시절』은 그녀의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다. 어쩌면 작가 자신에게도 ‘조연’인 순간들이 있었을 부모님이지만, 그녀의 부모님이 우리에게도 ‘주연’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태워 자식을 비추는 사람들. 나는 그녀의 부모님을 읽으며 내 부모님을 읽었고, 내 부모님을 떠올렸다. 그렇게 강소영 작가의 『사랑이라는 시절』이 결국 나의 『사랑이라는 시절』이 되었다.

나 자신조차도 마음에 들지 않는 날이 많은데, 어찌 부모라고 다 좋기만 할까.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 생각하느라 부모의 속을 미처 알지 못했다. 지금의 우리보다 더 어린 시절 부모가 된 그들을 당연히 ‘어른’이라고, 당연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온 것 같다.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습을 곱씹으며,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깨달음을 해가는 작가의 모습에서 마흔이 넘어서도 여전히 어린 애처럼 부모의 깊은 사랑을 다 헤아리지 못하는 나를 보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제야 엄마에게 더 마음에 드는 딸이 되고자 노력한다는 문장은, 나를 엉엉 울게 했다.

분명 세상의 모든 가족은 저마다의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시절』이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던 것은, 우리에게도 늘 바쁘게 일터를 누비며 간신히 버텨온 아버지와, 마음이 녹아난 눈가에서 눈물을 훔치며 우리를 키워온 어머니가 있기 때문이었다. 또 ‘잘생긴 갑천 씨’와 ‘다정한 혜옥 씨’로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바라보며, 조금 더 깊은 이해와, 독립된 인격으로서의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

돌아보니 나는 한 번도 부모님과 나를 독립된 인격으로 분리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원할 때만 “나도 이제 어른이야”라는 방어를 하며, 또 내가 원할 때는 한없이 엉덩이를 뭉개 그들의 그늘에서 살면서 말이다. 오늘 문득 두 분의 『사랑이라는 시절』을 떠올려보며 사랑할 수 있는 지금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웃어야지 하고 소소한 다짐을 해본다.

사랑이라는 시절

강소영 지음
담다 펴냄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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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한 사람의 평범한 가족사에서 길어 올린 사랑과 상실, 성장과 감사의 기록이다. 가난했지만 성실했던 아버지, 슬픔을 품고 살아내야만 했던 어머니. 그 두 사람의 딸이, 어느덧 아버지를 떠나보낸 나이가 되어 오래도록 꺼내지 못했던 기억을 다시 펼쳐 놓는다. 지나간 시간 속에 숨어 있던 미안함과 그리움,그리고 결국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감정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다.

출판사 책 소개

“나는 당신들의 자랑이었고,
당신들은 나의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라는 시절》은 한 사람의 평범한 가족사에서 길어 올린 사랑과 상실, 성장과 감사의 기록이다. 가난했지만 성실했던 아버지, 슬픔을 품고 살아내야만 했던 어머니. 그 두 사람의 딸이, 어느덧 아버지를 떠나보낸 나이가 되어 오래도록 꺼내지 못했던 기억을 다시 펼쳐 놓는다. 지나간 시간 속에 숨어 있던 미안함과 그리움,그리고 결국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감정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엮인,
오래되고 단단한 사랑의 흔적들.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봤을 질문들.
“우리 아빠는 대체 왜 그럴까?”,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로 시작된 이 회고는 시간이 흘러 부모가 되어가는 저자가, 어릴 적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부모의 헌신과 사랑을 다시 바라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성실과 유머로 매일을 살아낸 아버지, 자립을 가르치며 조용한 사랑을 건넸던 어머니. 저자는 두 사람의 딸로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삶의 굴곡마다 자신을 밀어준 부모의 뒷모습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인다. 부끄러움에 묻혀 지나친 순간들, 말하지 못해 더 깊이 남은 마음들을 마침내 글로 옮긴다.

완벽하지 않아도, 넉넉하지 않아도 그 시절은 분명 ‘사랑’이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넉넉하지 않아도, 그때 그 시절은 분명 사랑이었다. 《사랑이라는 시절》은 그 시절을 지나온 모든 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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