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지음 | 책세상 펴냄

자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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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3.30

페이지

288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인 《자유론》은 흔히 극단적인 개인주의에 바탕을 둔 자유주의의 교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의 기능 확대와 함께 개별성이 상실되어가는 당시의 상황을 염려했기 때문이지 무분별한 방종까지 옹호하자는 의미는 아니었다. 밀은 개별성이 상실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고자 했다. 또한 개인의 선택에 초점을 맞추어, 사상, 표현, 결사(기호를 즐기고 희망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완벽하고 자유로운 사회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본문은 먼저, 대중화/획일화 양상을 보이는 현대 사회에서 다수의 횡포 속에 고사 위기에 처한 개별성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개별성과 사회성의 조화를 꾀한다. 밀이 개별성을 강조한 것은 그 본질상 한번 훼손되면 재생되기 어렵기 때문이지 사회성을 등한시한 것은 아니다. 세 번째로, 밀은 사회가 제시한 일정한 방향 아래 자유가 향유되어야 한다는 '방향을 전제한 자유'를 강조한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기에 바쁘고, 다수의 주장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종종 소수 의견을 묵살하거나 매도하기도 하는 요즘의 세태에서 이 책은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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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엉

@jowooeong

나에겐 조금 어려운 책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자유라는 것에서 더 확장된 시각을 가질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책세상 펴냄

2024년 4월 2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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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

@cosmodmwp

💡 자유의 원리와 한계

자유와 인간

우리는 ‘자유’라는 단어를 진지하고 깊이있게 생각하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자유가 공기나 물처럼 우리의 삶에서 당연한 것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자유의 의미나 정의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실제로 누군가 나에게 “자유는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한다면 당장은 적당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만약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당신은 어떤 대답을 내놓겠는가? 막막함을 넘어 정신의 아득함을 느낀다.

순환논리 같긴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자유를 모르는 이유는 결국 자유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면 나의 자유는 현재 인정받고 있는 것인지, 타인의 자유를 내가 침해하고 있는지, 정부를 비롯한 권력기관에서 개인의 자유는 제대로 인정 받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것에 의문을 가지는게 인문학이지도 모르겠다. 150년 전 영국에서 이와 동일한 고민을 한 사상가가 있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자유에 관한 명료한 정의는 물론이고 자유의 기본적인 영역, 자유의 원리, 자유의 한계, 자유의 역사 등 자유와 연관된 대부분의 주제를 다룬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주제일 것 같지만 의외로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 것이 자유에 관한 이야기이다.

📖 우리는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자기 식대로 인생을 살아가다 일이 잘못돼 고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설령 그런 결과를 맞이하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게 되면 다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길로 억지로 끌려가는 것보다 궁극적으로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인간은 바로 그런 존재이다.

자유론에 관하여

이 책의 논리 전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책 전체의 기본 명제를 이해하고 동의할 필요가 있다. 사회가 개인의 대해 강제나 통제를 가할 수 있는 경우를 최대한 엄격하게 규정하기 위해 저자인 밀은 다음과 같이 자유에 관한 원리를 정의한다. “인간사회에서 누구든 — 개인이든 집단이단 — 다른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한 가지, 자기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뿐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면, 당사자의 의지에 반해 권력이 사용되는 것도 정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유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명사회에서 구성원의 자유를 침해하는 그 어떤 권력의 행사도 정당화할 수 없다.” 바꾸어 말하자면 자유의 한계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기 전까지라는 말이다.

저자인 존 스튜어트 밀은 인간 자유의 기본 영역을 내면적 의식의 영역, 기호와 희망의 추구, 결사의 자유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었다. 우선 내면적 의식의 영역에서 자유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제적이거나 사변적인 것, 과학∙도덕∙신학 등 모든 주제에 대해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양심의 자유, 생각과 감정의 자유, 그리고 절대적인 의견과 주장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기호를 즐기고 자기가 희망하는 것을 추구할 자유를 지녀야 한다. 즉, 각각의 개성에 맞게 자기 삶을 설계하고 자기가 좋은 대로 살아갈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개인의 자유에서 이와 똑같은 원리의 적용을 받는 결사(結社)의 자유가 도출된다. 다시 말해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그리고 강제나 속임수에 의해 억지로 끌려온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성인이 어떤 목적의 모임이든 자유롭게 결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음의 네 가지 이유를 근거로 다른 의견을 가질 자유와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인간에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1) 침묵을 강요당하는 모든 의견은, 진리일 가능성이 있다. 2) 침묵을 강요당하는 의견이 틀린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일정 부분 진리를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3) 통설이 진리일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해도, 다른 의견과 토론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그 진리의 합리적인 근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4) 또한, 그 주장의 의미 자체가 실종되거나 퇴색하면서 사람들의 성격과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주제는 스스로 책임지는 한, 다른 사람에게서 모든 물리적∙도덕적 방해를 받지 않고 각자 생각한 대로 행동하는 자유, 즉 '개별성'에 관한 고찰이다. 밀은 개별성은 결국 인류 문명 발전의 핵심 요소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천재들의 재능 발현에도 ‘자유로운 개별성’이 최우선 조건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재(18세기 후반)는 대중 여론과 관습의 전제(專制)로 개별성은 큰 시련을 겪고 있다. 하지만 유럽 발전의 기저에는 문화의 다양성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에서 자유의 정의, 자유의 영역, 개별성과 다양성의 가치 등을 논의한 궁극적인 이유, 즉 『자유론』을 통해 존 스튜어트 밀이 답하고자 하는 질문은 결국 ‘어느 경우 국가나 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이 정당한가?’ 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밀의 대답은 명확하다. “어떤 행동이든 그것이 또 다른 사람의 이익에 부당하게 해를 가하는 것이라면 사회(정부, 국가, 공동체)는 그러한 해를 가하는 행동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사법적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며, 사회가 공동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런 행동에 대해 사회적 또는 법적 처벌을 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논리적으로 이러한 ‘부당하게’를 정확히 정의하기 위해서는 ‘입법’의 관한 논의로 이어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밀은 『자유론』의 범위 밖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간에게 자유란?

📖 누구든지 웬만한 정도의 상식과 경험만 있다면,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 방식 자체가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 방식대로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 책이 개인의 자유와 개별성의 중요함만을 끝까지 주장했다면 이렇게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분명히 자유의 절대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지만 이를 넘어 ‘개개인의 무한한 자유 추구(개별성)가 사회를 이루는 공동체에도 좋은(유리한) 것일까?’라는 질문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자유의 한계를 ‘타인의 자유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정의함으로써 독자들의 생각 폭을 더욱 넓혔다고 할 수 있다.

『자유론』은 1859년 밀의 나이 53세 때 출판되었다. 약 150년 전에 저술된 책이라고 하기에는 책의 주제, 수려한 문체, 논리 전개 방식, 저자 사상의 치밀함 등이 놀랍도록 세련되게 느껴진다. 자유를 논한 교양서를 넘어 앞으로 살아갈 때 필요한 인생의 푯대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자유’의 의미를 생각해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 지금 ‘자유’가 없다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끔찍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너무나 당연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가치 자유, 19세기 영국 사상가의 정수가 담긴 『자유론』을 읽으며 사유해 보기를 권한다.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책세상 펴냄

2021년 11월 2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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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gimjunseok

정부가 개인과 개별 조직의 활동과 권한을 북돋우는 대신 그들이 할 일을 정부의 활동으로 대체해버리고, 정보를 주고 충고를 하고 경우에 따라 야단도 치는 대신 족쇄를 채워 강요하거나 아니면 그들이 할일을 당사자는 내버려둔 채 직접 해버릴 때,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국가의 힘은 결국 국가를 구성하는 개인에게서 나온다. 국가가 시민들의 내면적 성장과 발전을 중히 여기기보다는 사소한 실무행정 능력이나 세세한 업무 처리를 위한 기능적 효율을 우선 한다면, 그리고 국가의 손바닥 위에서 말을 잘 듣는 온순한 도구처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을 왜소한 존재가 되도록 끌고 간다면(설령 그들을 위해 좋은 의도에서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자잘하고 그저 그런 사람들로서는 크고 위대한 일은 전혀 성취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국가는 모든 것을 다 희생하면서까지 완벽한 기계를 얻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그 기계가 더욱 부드럽게 작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생명력을 포기해버렸다. 그러나 국가는 그것이 생명력을 잃어버린 탓에 결국에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책세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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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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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인 《자유론》은 흔히 극단적인 개인주의에 바탕을 둔 자유주의의 교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의 기능 확대와 함께 개별성이 상실되어가는 당시의 상황을 염려했기 때문이지 무분별한 방종까지 옹호하자는 의미는 아니었다. 밀은 개별성이 상실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고자 했다. 또한 개인의 선택에 초점을 맞추어, 사상, 표현, 결사(기호를 즐기고 희망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완벽하고 자유로운 사회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본문은 먼저, 대중화/획일화 양상을 보이는 현대 사회에서 다수의 횡포 속에 고사 위기에 처한 개별성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개별성과 사회성의 조화를 꾀한다. 밀이 개별성을 강조한 것은 그 본질상 한번 훼손되면 재생되기 어렵기 때문이지 사회성을 등한시한 것은 아니다. 세 번째로, 밀은 사회가 제시한 일정한 방향 아래 자유가 향유되어야 한다는 '방향을 전제한 자유'를 강조한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기에 바쁘고, 다수의 주장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종종 소수 의견을 묵살하거나 매도하기도 하는 요즘의 세태에서 이 책은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비주류, 소수 의견, 이설을 향한 다수의 ‘민주적 시민’이 가하는 무형의 압력,
이것도 우리는 자유라고 부를 수 있을까

방종에 가까운 개별성
민주주의의 모순 속의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자유와 평등의 기본 원칙

“방향을 전제한 자유”
160년 전에 쓰인 고전이 현대에 해법을 제시하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읽는 이의 영혼을 울릴 것', 이것이야말로 고전이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이 아닐까.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지금으로부터 160년 전쯤에 나온 책이다. 그가 살았던 영국을 비롯하여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독자들을 겨냥해 쓴 것인데도 곰곰이 읽다 보면 자꾸 우리 사회의 이런저런 모습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마치 밀이 2000년대 초엽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 특히 한국의 지식인들을 향해 이 책을 준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밀의 《자유론》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를 향한 경구로 가득하다. 또한 몇십 년간 밀 관련 연구서를 발표해온 역자 서병훈 교수가 이 책을 옮겼으며, 해제를 통해 《자유론》에 대한 해설뿐 아니라, 밀의 성장배경과 정치활동, 주요 저작 등을 설명하여 밀의 자유론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자기 확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라는 모순적 이중 구조 앞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전통 사회에서는 자기주장을 펴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누구든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인터넷의 발전은 이런 현상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정치적 자아에 눈을 뜨고 자신의 생각과 믿음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분명 민주주의의 발아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귀한 토양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하나를 더 요구한다.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아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나와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타인의 권리를 존중해주어야 한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사회가 어지럽다 보니 독선에 빠진 사람들을 나무라는 글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글조차 대개는 아집과 주관 사이를 맴돌고 있는 것 같다. 독선이 독선을 탓하는 상황에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그토록 염원하던 민주주의의 시대를 살면서도 모두 불만스러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유론》은 이 모순율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따라서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인이라면 이 책에 줄을 그어가며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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