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메이 아줌마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 사계절 펴냄

그리운 메이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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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05.5.2

페이지

135쪽

상세 정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따뜻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아름다운 이야기. 1993년 뉴베리 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미국 도서관 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청소년 작품'과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최고 우수작'에 꼽히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소설이다.

고아 소녀 서머에게 푸근한 사랑을 베풀어주던 메이 아줌마가 세상을 떠나자 서머와 메이 아줌마의 남편 오브 아저씨는 심한 상실감과 아픔으로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죽은 메이 아줌마의 영혼을 만나려고 떠난 여행에서 둘은 슬픔을 극복하는 진정한 방법을 깨닫게 된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또다른 사람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해하는 어린 소녀의 쓸쓸하기만 한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함께 느끼는 애착들. 그리고 더이상 자신의 아픈 관절을 위해 저녁내내 연고를 문질러줄 부인을 만날 수 없어 살아가는 의욕을 찾지 못하는 늙은 홀아비의 공허감을 세심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은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세상에 그가 없을 때, 그 사실로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가 주었던 사랑을 기억하며 그 슬픔에서 벗어나 현실에 발딛고 사는 것이라는 소중한 생각을 품게 한다. 성인을 위해 아담한 크기의 양장본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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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치한 삶은 실패인가? 무가치한 사람이 있을까?’
이 소설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회는 안정된 직업, 가정, 책임을 중심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만,
크눌프는 그런 기준에서 벗어난 존재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무가치한 사람은 아니다.
모든 구속과 집착을 버리고 자유롭게 여행하며
예의와 매너 그리고 유머를 겸비하여 주변을 밝고 행복하게 해주는,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낭만적인 사람이다.
이것만으로도 존재의 의미가 큰 사람이 바로 크눌프였다.
이런 삶의 방식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무가치하다 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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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들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씌여진 여성 작가들의 글이다. 마냥 쉽지 않고 그 시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지금과는 다른 여성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고도서점에 가게 되면 눈에 띄는대로 구입해 가져오게 되는 것 같다.

<제인의 임무>도 마찬가지다. 시리즈를 모른 상태로 그저 "이디스 워튼" 의 작가 이름만 보고 선택해 가져왔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에디션 F" 시리즈의 다섯 번째 도서였다. 그러니 다시 "에디션 F"가 어떤 시리즈인지 살펴볼 수밖에. 알고 보니 "조용히 세상을 움직여 온 여성 작가들"을 선별해 담은 시리즈였는데,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까지 더해 아주 훌륭한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자, 그럼 이제 할 일은? ㅎㅎ 모아야지~ㅋㅋㅋ

어쨌든, 요즘 좀 한가한 틈을 타 <제인의 임무>를 읽었다. 이 책에는 총 9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그 중 6편이 국내 처음 번역된 작품이라고 한다. 이디스 워튼은 보통 국내에 <순수의 시대>나 <기쁨의 집> 등 장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전에 환상문학 시리즈로 접한 이디스 워튼의 단편 또한 아주 훌륭하다. 샬럿 퍼킨스처럼 여성의 비극을 드러내놓고 보여주지는 않지만 일상 생활 중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 등을 아주 세밀하게 표현해 낸다. 그런가 하면 표제작 <제인의 임무> 속 제인처럼 당당하게, 그러나 때론 징~하게 여성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점차 변해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다. 반면 <시대가 다르면>을 통해 그렇게 바뀌어가는 시대 속에서도 바뀌지 않는 편견을 보여주며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제인의 임무>는 통통 튀는 작품이 많았던 것 같다. 다른 에디션 F 시리즈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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