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아티스트 작업의 실체

정명석 지음 | 북랩 펴냄

픽업아티스트 작업의 실체 (전직 픽업아티스트가 밝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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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9.18

페이지

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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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끌기 → 공감 형성하기 → 목적 달성하기’까지의 각 단계에서 동원되는 다양한 기법들과 실제 예화들을 소개하고, 저자의 오랜 경험을 통해 구현된 ‘진정으로 강한 자’의 기준을 제시한다. 여기에 더해 저자가 직접 경험한 호스트의 세계도 소개함으로써, 은밀한 비밀이었던 그들만의 세계도 속살을 그대로 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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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나무로 되살아났다. 남자친구의 오른손이 브로콜리가 되었다. 죽은 남자친구가 손톱에 빙의해 나타났다. 이렇게 나열하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들인데, 읽다 보니 전혀 황당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다.
이유리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는 환상과 현실이 밀착되어 있었다. 경계가 흐릿했다. 소설 속 인물들은 기이한 사건 앞에서 그리 놀라지 않았다. 잠시 멈칫하다가도 금세 별일 아니라는 듯 대처했다. 식물로 되살아난 아버지에게 툴툴거리면서도 번번이 바람을 들어주는 유진처럼, 돌과 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처럼, 말하는 이구아나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는 강사처럼. 그들은 담담했고, 그 담담함이 나를 설득했다.
그런데 이 소설들이 단순히 유쾌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복합적인 맛이 입안에서 굴러다녔다. 단맛과 쓴맛이 뒤섞였고, 기이함 속에 따뜻함이 얼핏 스쳤다. 인물들이 경험하는 기묘한 현상들은 억눌리고 지연된 감정을 가시화한 것처럼 보였다. 마음속 힘듦을 숨긴 채 오래 살아가다가 견디다 못해 생겨나는 암덩어리처럼.
복싱 선수 원준의 오른손이 브로콜리가 된 이유는 밉지도 않은 사람을 억지로 미워하려 애썼기 때문이었다. 학교폭력을 당하던 과거에 괴롭힘이 아무 타격도 주지 않는다고 자신조차 속이며 버티던 순간, 돌과 말하는 능력이 생겼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두고 간 이구아나에게 “야, 우린 버림받았다, 그 쓰레기한테”라고 말하는 이의 푹 꺼진 눈두덩은 이구아나와 닮아 있었다. 억지로 삼킨 괴로움들이 결국 어느 날 아침 별안간 브로콜리가 되어버리는 것. 그런 식으로 마음의 매듭은 형체를 갖추었다.
그리고 그 매듭을 풀어주는 건 우연에 가까운 관계들이었다. 혈연처럼 끈끈하지 않은, 헐거운 공동체. 같이 버림받은 이구아나, 할머니와 할아버지, 죽은 남자친구의 유령과 함께 찌개를 끓여 먹는 시간. 왜가리의 사냥을 함께 구경한 동네 주민 네 명. 그런 사람들과 보낸 시간이 맺힌 마음을 풀어냈다. 함께 밥을 먹고, 산 위에서 소리를 지르고, 별것도 아닌 일에 깔깔 웃는 것. 그런 게 필요했던 거였다.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걸, 살다 보면 꼭 있다는 걸, 이 소설들은 알고 있었다. 조금만 스쳐도 멍이 드는 우리 인간이 실패와 상처를 말끔히 받아들이기까지는 아직 요원하다는 것도. 그래도 성공과 실패를 같은 무게로 여기는 왜가리를 부러워하며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그런 기묘한 평안함이 페이지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있었다.
일상에 불쑥 침범하는 초자연적 사건들, 환상과 현실이 뒤섞인 세계, 억눌린 감정이 형체를 갖추는 순간들. 그 모든 것이 이상하면서도 다정했다. 이유리 유니버스라는 이 세계는 물음표와 느낌표로 가득했지만, 그 안에서 나는 묘하게도 편안함을 느꼈다. 누구에게나 이런 브로콜리 같은 게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덜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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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관심 끌기 → 공감 형성하기 → 목적 달성하기’까지의 각 단계에서 동원되는 다양한 기법들과 실제 예화들을 소개하고, 저자의 오랜 경험을 통해 구현된 ‘진정으로 강한 자’의 기준을 제시한다. 여기에 더해 저자가 직접 경험한 호스트의 세계도 소개함으로써, 은밀한 비밀이었던 그들만의 세계도 속살을 그대로 내보인다.

출판사 책 소개

막유혹의 달인이라 일컬어지는 픽업아티스트
그 실전 노하우와 정신세계를 들여다본다
지금껏 베일에 가려져왔던 적나라한 유혹의 비밀과 그 실체


픽업아티스트! 호불호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활동 중이며 연일 새로운 이야기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깊은 관심을 드러낸다.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의 보편적이고도 가장 기본적인 본능은 살아남기와 자손 번식에 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이성에 대한 유혹이다. 이성을 유혹하지 못하면 자신의 생명은 당대로 막을 내리는 것이 인류 보편의 역사이다.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를 최전선에서 고민하는 이들의 실체와 그 유혹의 기술들, 그리고 심저에 흐르는 정신세계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정상의 자리까지 오른 저자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관심 끌기 → 공감 형성하기 → 목적 달성하기’까지의 각 단계에서 동원되는 다양한 기법들과 실제 예화들을 소개하고, 저자의 오랜 경험을 통해 구현된 ‘진정으로 강한 자’의 기준을 제시한다.
여기에 더해 저자가 직접 경험한 호스트의 세계도 소개함으로써, 은밀한 비밀이었던 그들만의 세계도 속살을 그대로 내보인다. ‘이성 유혹하기’에 관심을 갖는 일은 부끄러운 일일까. 인간의 당연한 심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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