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크리스 앤더슨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메이커스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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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5.27

페이지

356쪽

#미래 #창조 #트렌드

상세 정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한 이들에게
10년 후 미래에 대한 영감을 주는 책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이자 IT계 독보적 트렌드 세터 크리스 앤더슨이 인터넷의 보급 이후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3차 산업혁명의 전조와 향후 10년간 일어날 기술혁명의 미래를 알려주는 책. 특히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를 예측하며, 전작 <롱테일 경제학>을 뛰어넘는 지적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책은 현재 미국의 오바마 정부를 비롯해 각국에서 추진 중인 제조업 부활정책의 핵심과 요즘 한국사회의 화두인 창조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다. 또한 최근 미래 혁신기술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3차원 설계도에 따라 한 층씩 소재를 쌓아 올려 입체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도 매우 자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3D 프린터를 비롯하여 사물 인터넷, CNC 머신, 레이저 커터, 3D 스캐너 등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책의 부록에는 실제 3D 기술로 간단한 제품을 직접 만들고픈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추천할 만한 제품장비 등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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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wajungnsed

우선 TV로 또는 직접 방문하여 별 감흥없이 봐왔던 건물을 서적을 통해 접하여 건물이 하나의 예술작품이을 알았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건축물에 수 많은 사람이 각고의 노력을 하여 만들고 있었다는 것ㅇ을 알게 되었고 이제와 쓸데없는 것을 전공했고 차라리 건축학을 공부하여 지속적을로 살았다면 하고 후회를 한다. 그러면 죽기전에 내가 지은 집을 지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장정제 지음
지식의숲(넥서스)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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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처럼 "서점", "책", "책방" 글자만 보이면 읽고 싶다는 이 욕심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ㅎㅎ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는 경제서였다는 것.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는 것~! 물론 책 소개에서처럼 읽기만 한다고 모든 것을 이해한 건 아니다. 이상하게 숫자만 들어가면 머리가 뱅뱅~, 두통이 밀려오는 나로서는 끝없는 재무표와 지표 등이 나오는데도 끝까지 읽었다는 데에, 그것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는 사실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서점을 살려라!>를 쓴 고지마 슌이치는 일본 대형 출판 유통회사인 토한에 입사 후 "임금님의 책"이라는 서점에서 기획실무실장을 맡았지만 안타깝게도 서점이 폐업하는 경험을 한다. 이후 "하루야 서점" 이사직을 맡으며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이 서점을 2년 반 만에 정상 궤도로 올려놓았다고 한다. 작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서점을 살려라!>를 쓴다. 때문에 이 책은 단순한 사실도 아니고 완전한 픽션도 아니다. 대부분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씌여졌지만 대부분의 인물 등은 허구이고 상황 등은 사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자신이 겪었던 두 서점을 하나의 서점, 책 속의 퀸즈북스로 대입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퀸즈북스로 파견된 케이치는 이 서점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원금을 갚아야 하는 은행에서 파견되었다는 것에서부터 켄이치는 불리한 입장이다. 서점 사람들은 케이치를 저승사자 쯤으로 이해하고 잘 협력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켄이치는 차근차근 하나하나 이해시키고 대화를 통해 이 서점을 바꾸어 나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관행은 자신들의 자리에서 머물러있을 뿐이다. 경영의 기초가 되는 경제 이론에서부터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이론, 심리 이론 등을 통해 어떻게 자신들이 변화해야 하는지가 이야기를 통해 펼쳐진다.



결코 쉽지 않은 길처럼 보인다. 이 책은 문학 책이 아니므로 다소 어색한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그보단 이 인물들의 자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포기하지 않고 경청하며 조금씩 바꾸어나가는 이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비단 서점에서뿐만 아니라 자신이 위치한 곳을 점검하고 더 나아갈 방법을 찾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서점을 살려라!

고지마 슌이치 지음
현익출판 펴냄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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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처음 슐레밀은 자신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를 구하러 욘 씨를 찾아갔다가 기이한 회색 옷 입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낌새가 좋지 않아 그 무리를 벗어나려는 와중에 쫓아온 남자에게 끝도 없이 나오는 금화자루(경제적 자립을 뜻한다)를 줄 테니 그림자를 팔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그림자를 팔아버린다. 하지만 슐레밀은 곧 후회한다. 그림자가 없는 것을 사람들이 경멸하고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슐레밀과 관계를 맺지만 책 속에선 한결같은 옳은 가치를 믿고 슐레밀을 지지해 주는 벤델과 같은 사람이나 처음엔 다른 이들처럼 사랑하면서도 슐레밀과의 이별을 택하지만 이후 슐레밀을 떠올리며 선행을 베풀며 사는 미나 같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이후의 이야기에서 백미는 다시 나타난 회색 옷 입은 남자에게서 또다른 제안을 받은 슐레밀의 선택이다.



자칫 너무 권선징악의 구성을 띠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마지막 선을 넘지 않는 슐레밀을 독자들은 어느새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책 속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이름은 실제 작가인 샤미소의 주변 인물들 이름과 같다고 한다. 앞서 보낸 편지에서부터 중의적으로 재미를 선사한 샤미소는 책 구석구석 이런 요소들을 숨겨놓아 마치 미스테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전체 이야기만 보면 아이들을 위한 전래동화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여러 뜻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이 작품을 해석하는 데 다양한 의견이 덧붙여지도록 한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묘미가 된다. 때문에 책 뒷부분에 있는 해석도 꼼꼼하게 읽어 보길 추천한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지음
열림원 펴냄

2시간 전
0

플라이북

@f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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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경제학>의 저자이자 IT계 독보적 트렌드 세터 크리스 앤더슨이 인터넷의 보급 이후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3차 산업혁명의 전조와 향후 10년간 일어날 기술혁명의 미래를 알려주는 책. 특히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를 예측하며, 전작 <롱테일 경제학>을 뛰어넘는 지적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책은 현재 미국의 오바마 정부를 비롯해 각국에서 추진 중인 제조업 부활정책의 핵심과 요즘 한국사회의 화두인 창조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다. 또한 최근 미래 혁신기술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3차원 설계도에 따라 한 층씩 소재를 쌓아 올려 입체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도 매우 자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3D 프린터를 비롯하여 사물 인터넷, CNC 머신, 레이저 커터, 3D 스캐너 등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책의 부록에는 실제 3D 기술로 간단한 제품을 직접 만들고픈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추천할 만한 제품장비 등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롱테일 경제학』저자이자 IT계 독보적 트렌드 세터
크리스 앤더슨의 향후 미래사회에 대한 지적 파노라마의 대미!
전세계 CEO와 리더가 극찬한 책


“디지털과 제조업의 공존이 가져올 10년 후 미래”
향후 기술혁명의 미래를 잘 보여주는 책. _김정주 넥슨 창업자, NXC 대표이사
최근 열독한 책.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꼭 읽어야 할 좋은 책이다. _이석채 KT 회장, 전 정보통신부 장관
창조경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감히 이 책을 권한다. _채승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메이커스(Makers)’란? "만드는 사람, 제조자, 제조업체"등을 뜻하는 메이커스는 사실 어느 시대나 존재해왔다. 인간은 누구나 ‘만드는 행위’에 대한 원초적 욕구가 있어서 무언가를 만들며 자아를 발견한다. 부엌에서 요리를 만드는 주부, 찰흙놀이에 흠뻑 빠진 아이, 컴퓨터 프로그래머도 그렇기에 메이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룰 ‘메이커’가 이전 세대와 다른 점은 기술에 정통하고 강력한 디지털 도구를 갖췄다는 것이다. 이처럼 단순 취미활동을 하는 DIY족이면서 동시에 제조 기업가이기도 한 새로운 혁신가가 이 책의 주제이자 제목인 ‘메이커스’다.

머릿속 생각을 10분 안에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전 세계 산업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뛰어난 발명 아이디어가 있어도 제조사를 찾지 못하면 제품 출시를 포기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개인도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또한 노동집약적 구조로 값싼 상품을 만들어내는 중국이나 인도 등은 경쟁력이 약해지고 재능 있는 사람들에게 제품 개발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혁신적 웹 기업을 출범시키는 나라가 주목받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이 책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그 이유로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든다. 그는‘롱테일’과 ‘프리코노믹스’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IT 잡지 「와이어드」의 전 편집장으로 늘 기존 산업계에서는 포착하지 못한 새로운 흐름을 발견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이번 책에서는 인터넷의 보급 이후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3차 산업혁명의 전조와 향후 10년간 일어날 기술혁명의 미래를 알려준다. 특히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를 예측하며, 전작 『롱테일 경제학』을 뛰어넘는 지적 즐거움을 안겨준다.
그렇다면 『메이커스』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의의가 있을까? 이 책은 현재 미국의 오바마 정부를 비롯해 각국에서 추진 중인 제조업 부활정책의 핵심과 요즘 한국사회의 화두인 창조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다. 또한 최근 미래 혁신기술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3차원 설계도에 따라 한 층씩 소재를 쌓아 올려 입체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도 매우 자세히 다루고 있다.
앞에서 밝혔듯 이 책에서 다룰 ‘메이커’는 기술에 정통하고 강력한 디지털 도구를 갖췄다. 평범한 주부가 블로그와 인터넷 쇼핑 플랫폼을 이용해 소호 점주로 변신하듯이, 소심한 대학생이 기숙사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SNS 서비스 CEO로 성장했듯이 처음엔 취미 혹은 일상의 작은 불편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만들었던 평범한 자작 마니아가 단숨에 기업가로 변신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당신과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은 어쩌면 공허한 디지털 찬가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편히 쓰는 인터넷도 초기엔 세계 각지의 대형 연구소를 연결하기 위한 소수집단의‘특권’적 수단에 불과했다. 주목할 점은 이런 인터넷의 발달로 최신기술이 일반인에게 상용화되는 주기가 놀랍도록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3차 산업혁명의 전조, 메이커(제조자) 운동!
어떤 발명품은 그것이 그저 발명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인류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한다. 1차 산업혁명 때는 다축 방적기나 증기기관 같은 발명품 덕분에 인간은 근육 대신 기계의 동력을 이용하면서 고된 육체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후 정신노동에 몰두하면서 근육이 아닌 지식이 인류의 힘이 됐다. 2차 산업혁명 때는 휴대전화, 인터넷 등의 발명품 덕분에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되었다(보통 2차 산업혁명을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후 전기산업 발달시기로 보지만 저자는 1990년대 이후 IT 혁명까지로 본다). 저자는 메이커 운동이 향후 경제를 바꿔놓을 새로운 3차 산업혁명의 전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메이커 운동이 이전 산업혁명과 구별되는 점은 디지털 기술로 인해 개인의 맞춤형 제조가 가능해지면서 누구나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젊은 개발자들이 30년 전 최초의 PC를 통해 눈부시게 변화할 미래를 엿보았듯이 메이커 운동 세대는 3차원 프린터 등을 통해 그 이상의 미래를 보고 있다. 현재 메이커 운동은 1차 산업혁명에 필적하는 규모로 거대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마니아층의 취미활동에 국한되었던 이런 현상이 대중화하고 있는 것은 제품의 제조법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3D 프린팅 기술 등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덕분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언급하는 메이커 운동의 특징은 무엇일까?

메이커 운동이 바꿀 혁신적 산업 패러다임!
현재 불고 있는 메이커 운동은 제품 제작 및 유통의 디지털화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1. 대량 생산 → 개인의 맞춤형 생산: 디지털 도구 등을 이용해 개인이 원하는 제품을 소량 생산하는 게 가능해진다.
2. 오픈소스를 통한 제품의 질 향상: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과 제품 디자인을 공유하고 공동작업해 제품의 질을 향상시킨다.
3. 공급체인(공장) 개방: 기업에게만 개방되던 공장을 마우스 클릭 한 번과 신용카드 결제만으로 개인이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공장부지 마련을 위한 부담이 줄어든다.
4. 제품 제작 및 유통의 민주화: 거대자본이 없어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투자를 받고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제품을 제작·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 제작 및 유통의 민주화를 촉진시킨다.
5. 발명가가 곧 기업가인 시대: 발명가가 단지 제품의 로열티만 받고 끝나던 과거와 달리 개인의발명품이 곧 수익으로 연결된다.

현실세계에서 직접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일은 디지털 세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만족감을 준다. 그렇기에 메이커 세대는 컴퓨터 모니터를 넘어선 진짜 현실을 갈망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다. 과거에 발명가는 아이디어를 내면 제품을 출시하고 로열티만 받았으나 오늘날 발명가는 기업가가 되는 시대다. 현재 불고 있는 메이커 운동의 목적은 이렇듯 거대자본이나 권력이 없는 일반인도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거대 공장을 원하는 만큼 이용하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 제작 및 유통의 민주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기업의 시대가 아닌 똑똑한 개인의 시대가 온다
메이커 운동으로 개인이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 등이 대기업을 위협하는 흥미로운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2008년 설립되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회사 로컬모터스가 그 대표적 예다. 로컬모터스는 자사가 처음 생산해낼 차 랠리파이터의 디자인을 결정하기 위한 공개 콘테스트를 열었다. 전체적인 차체 디자인 부문의 우승자는 디자인 아트센터 칼리지에서 공부하던 한국인 학생 김상호 씨였다. 그 외 전체적인 디자인을 결정한 뒤에도 10여 가지의 서브 조립 디자인을 결정하기 위한 콘테스트를 열었고,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기존의 대량생산 자동차에서 볼 수 없는 고유한 디자인을 생각해냈다. 이런 로컬모터스의 진가는 2011년 초에 입증됐다. 2011년 미국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연구소가 ‘실험적 크라우드 기반 전투 지원 차량’디자인을 공모했는데 로컬모터스 커뮤니티는 여러 회사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 달 뒤, CEO 제이 로저스는 이 디자인으로 제작한 차량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소니의 신제품 출시 실패사례도 눈길을 끈다. 2012년 4월 12일, 소니는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발표했다. 예전 같았으면 모든 언론이 대서특필했겠지만, 이날 소니의 신제품 발표는 완전히 묻혔다. 하루 전에 작은 스타트업 팀이 자신들의 스마트워치 프로젝트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올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팀이 만들려는 페블 스마트워치가 소니의 스마트워치보다 나았다는 것이다. 보통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는 글자를 읽기가 어렵지만 페플 스마트워치는 햇빛이 비춰도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소니의 칼라 OLED 디스플레이보다 야외에서 사용하기 편했다. 게다가 사용가능한 앱이 더 많았고 가격도 소니보다 25퍼센트 가까이 싼 115달러였다. 킥스타터 덕분에 페블 스마트워치는 소니 스마트워치 판매량을 앞지르는 것은 물론이고 3주일이 지나자 후원금액이 1,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선판매한 스마트워치 물량은 85,000대를 돌파했다. 한 달에 걸친 킥스타터 모금 활동 기간이 끝나기 전에 페블 팀의 스마트워치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워치로 등극했다.
주목할 점은 페블 디자인 팀이 제품을 만들며 후원자들에게 반응한 방식이다. 후원자들이 방수기능이 뛰어난 스마트워치를 원하자 페블 팀은 손목에 차고 수영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설계했다. 또한 후원자들이 기존의 블루투스 2.0보다 전력소비가 적은 블루투스 4.0 기능을 요구하자 페블 팀은 제품에 적합한 블루투스 4.0 부품을 찾아 디자인에 추가했다. 페블 팀이 개선한 요소는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뿐만이 아니다. ‘사물 인터넷’ 장치인 트와인(Twine)을 추가한 덕분에 스마트워치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가령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소비자는 다른 사람이 집을 방문해 현관에서 문을 두드릴 때 스마트워치로 신호를 받을 수 있다.
페블 스마트워치의 사례는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는 작은 팀이 제품 개발, 자금 조달, 마케팅 등 모든 측면에서 거대 기업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이렇듯 신생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킥스타터, 쿼키 같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덕분에 이제 벤처 캐피털리스트나 은행에 의지하지 않고도 제품 출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세계 각지의 소비자에게 동시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런 최근의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겐 희망을, 대기업의 전략 관리자에게는 따끔한 일침을, 일반 독자에게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기술혁명에 관한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미래를 바꿀 신기술의 핵심, 3D 프린터의 명암
『메이커스』는 3D 프린터를 비롯하여 사물 인터넷, CNC 머신, 레이저 커터, 3D 스캐너 등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한다. 이러한 신기술은 일반인에게 낯설 수도 있지만 이미 일상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것들도 많다. 그 대표적 예가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한 치아 교정 장치다. 치과의사가 치아 위치를 교정하려는 환자의 치아를 스캔하면 바람직한 치아 위치를 소프트웨어가 수학적으로 계산한다. 이렇게 계산한 치아 위치를 반영해 치아 교정용 마우스피스를 3D 프린터로 제작한다. 책에 따르면 이렇듯 3D 프린터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소재로 하면 집을 지을 수 있고 단백질을 이용하면 인공장기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코넬대 연구팀은 최근 이 기술로 인체이식용 인공 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보면 3D 프린터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만능 물질제조기처럼 보이지만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 법으로 금지한 마약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화학물질을 법의 감시망을 피해 만드는 사람도 그러한 예다. 그렇다면 생물학과 유전공학에서 DIY 운동이 일어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저자는 다가올 미래에는 개인이 집에서도 DNA 실험을 하며 DNA를 합성하고 변형하고 갖가지 유전공학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처럼 연구실에 있는 극소수 전문가만 엄밀한 절차를 거쳐 DNA를 조작하는 시대는 끝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 앤더슨은 3D 프린터로 사랑하는 딸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인형 집을 만드는 긍정적인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추었다. 장난감 가게 사장이 될지, 마약상 사장이 될지는 각 개인의 의지와 기술 발달에 따른 정부의 규제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밖에도 책의 부록에는 실제 3D 기술로 간단한 제품을 직접 만들고픈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추천할 만한 제품장비 등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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